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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01:19:39

토끼의 재판

1. 개요2. 그 외

1. 개요

한국의 고전 전래동화.

내용은 길을 가던 한 사람[1] 함정에 빠진[2] 호랑이를 구해주었는데, 호랑이가 은혜도 모르고 그 사람을 잡아먹으려 하자, 제3자의 판정으로 결정짓자고 했다. 하지만 그 3자라는 게 나무, [3] 등의 온갖 편파 판정이라 불리해졌는데[4], 마지막에 지나가던 토끼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토끼는 상세한 상황을 알기 위해서 호랑이에게 함정에 들어가 보라고 했으며[5], 호랑이가 스스로 함정에 들어가서 명확한 증거를 보여준 뒤 다시 올려달라고 하지만, 토끼는 함정의 탈출로를 없애 버린다.[6]

사실은 토끼가 사람을 구하기 위해 페이크로 호랑이를 다시 함정으로 빠뜨린 것이었다. 호랑이는 누가 나 좀 구해달라며 소리치지만, 사람은 네가 약속을 안 지켜서 벌 받은 거라며 호랑이를 꾸짖었고, 토끼 역시 은혜를 원수로 갚는 당신은 여기가 어울린다고 디스한다. 그 다음 토끼와 사람(토끼에게 감사인사를 하면서)은 서로 갈 길을 가자고 말한 뒤에 각자 해산했고, 뒤늦게 잘못을 깨달은 호랑이는 결국 돌아온 사냥꾼들에 의해 죽는 것으로 끝난다[7]. 도와준 은혜도 모르고 감히 자기를 구해준 사람을 해치려고 했으니 결과적으로 자업자득인 셈이다.

2. 그 외



[1] 판본에 따라 나그네, 스님. [2] 판본에 따라서 사냥꾼들에게 잡혀서 궤짝에 갇혔다는 버전도 있다. [3] 버전에 따라 소와 길 중 하나는 빠지거나 혹은 말도 나오는 경우가 많다. [4] 하나같이 사람을 까는 말들이었다. 사람들이 소는 자기들을 죽을 때까지 일만 시키다 잡아먹고, 나무는 자기들을 땔감으로 써먹으려고 마구 베어가고, 길은 자기들을 맘대로 더럽힌다며 불평을 부렸다. 현장 검증도 제대로 안 하고 그냥 판정만 멋대로 지은 셈. 그저 사람에 대한 원한을 주인공에게 분풀이를 했을 뿐이다. 버전에 따라서는 은혜도 몰라준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버전도 있지만 결말은 역시 사람 디스로 끝나버린다. [5] 궤짝으로 나오는 버전에서는 궤짝으로 들어가 보라고 한다. [6] 궤짝 버전에서는 아예 문을 잠가 버린다. [7] 판본에 따라 이 부분은 생략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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