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텔레포트(Teleportation)에 의한 캐릭터의 사망을 뜻하는 게임 용어.[1] 게임 둠의 시스템에서 시작된 개념이다.2. 설명
다른 객체가 같은 공간을 점유하지 않도록 설계한[2] 게임에서 순간이동 내지는 신규객체 생성 등으로 두 유닛의 좌표가 겹치게 될 경우에는 대부분 행동이 실패하거나 클리핑 계산되어 그냥 밀려나도록 설정되어있다.[3]그런데 발상의 전환으로 둠에서는 특유의 스피디한 게임 철학 때문인지 쌈박하게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놈을 찢어버리고 출현시키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해버렸다.[4] 이후 출시된 FPS 중에서도 둠을 시조로 하는 하이퍼 FPS들에서 일종의 리스펙으로서 유사한 요소를 집어넣는 경우가 꽤 많다. 대부분의 경우 즉사기 취급이지만, 가끔 데미지만 받고 밀려나는 식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멀티플레이 중 상대에게 이것을 성공시키는 것은 일종의 굴욕기이자 로망이기 때문에 도전과제로도 많이 등장한다.
3. 텔레프랙 요소가 존재하는 게임
- 둠 - 본 항목의 알파. 아이콘 오브 신 등의 특수한 예외[5]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적을 텔레프랙으로 관광보낼 수 있다. 사이버데몬이나 아크바일 등의 강력한 몬스터를 텔레프랙으로 날려버리는 것은 거의 밈 취급이다. 엔진부터 분위기까지 완전히 바뀐 둠 3 및 둠(2016)에서도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텔레프랙이 가능하다.
- 퀘이크 시리즈 - 퀘이크 1[6]부터 최신작인 퀘이크 챔피언스까지 유구하게 텔레프랙 요소를 집어넣고 있다.
-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 - 초기작부터 도입. 기본 무기인 트랜스로케이터를 사용한 텔래프랙이 너무 밸붕이라[7] 최신작으로 올수록 판정을 점점 너프했다.
- 팀 포트리스 2 - 엔지니어가 설치하는 텔레포터로 텔레프랙이 가능하다. 국내 팀포2 유저들은 텔포킬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 편.
- Spelunky 2 - FPS게임은 아니지만 텔레프랙 요소가 채용되었다. 텔레포트 하는 위치에 죽일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텔레포트를 하는 대상이 우선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던 대상이 즉사한다. 다만 텔레포트 하는 위치가 지형 속일 경우 텔레포트 사용자가 즉사한다.
-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 - 애프터버스+에 추가된 델리리움 보스가 극한의 무작위 텔레포트로 악명이 높은데, 운이 나쁘면 플레이어 바로 위에 텔레포트할 수도 있다. 그 외에 Stitches 액티브 아이템을 적과 겹친 상태에서 사용하면 텔레프랙으로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무조건 즉사하는 건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즉사할 수 있는 케이스.
- 타이탄폴 2 - 단순 연출 인용으로, 처형 모션중 하나가 텔레프랙이다.
4. 그 외 매체에서
순간이동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기술의 원리 내지는 작동구조를 어떻게 설정하냐에 따라 게임의 텔레프렉처럼 즉사기 수준의 위상을 갖게 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는 대부분의 순간이동계 기술은 대상 위치에 무언가가 존재하면 실패하는 등의 이유로 공격적으로 쓰기 어려우며, 위저드리 시리즈에서는 텔레포트 사고로 인해 돌 속으로 텔레포트하면 돌이 아니라 텔레포트한 사람이 로스트(부활 불가능한 사망)로 처리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지식 항목에는 벡스의 순간이동이 그녀 안에 고블린을 생성하여, 그녀의 육체를 산산이 조각냈다는 식으로 벡스가 텔포킬을 하는 묘사가 있다.
[1]
Frag은 상대를 죽인다는 뜻의 게임
은어다.
프래깅 문서 참고.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예로는 예술적인 킬 영상을 뜻하는
프랙 무비가 있다.
[2]
즉, 다른 캐릭터를 통과할 수 없는
[3]
예를 들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유닛 생산 건물 주변에 공간이 없을 경우나 유즈맵 등에서 유닛을 한 지점에 너무 많이 출현시킬 경우 에러메시지를 내며 유닛이 생성되지 않게 되고,
오버워치의 경우 원래 있던 캐릭터를 살짝 밀어낸다.
[4]
정확한 메커니즘은 객체가 출현하기 전 출현할 위치좌표에 걸쳐 있는 대상에 10000의 데미지를 가해 죽여버리는 것으로, 게임 내적으로 맵 요소에 의한 압사와 같은 취급이기 때문에 무적 치트를 친 플레이어도 얄짤없이 즉사한다. 다만 일부 소스포트에 한해서 기존 iddqd 혹은 콘솔입력 god 등의 다른 무적코드의 상위호환인 치트(zdoom 포트 기준으로 god2)를 입력하면 텔레프랙마저도 무효화할 정도로 진정한 무적이 된다.
[5]
데미지를 받을 본체가 맵 요소로 가려져 있다.
[6]
최종 보스까지 텔레프랙으로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다. 최종보스는 오직 텔레프랙으로만 죽이는 게 가능하다.
[7]
심지어 봇들한테 텔레프래깅을 당하는 일도 빈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