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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0:51:57

텍스 파젠버그

파일:external/www.gundam-x.net/25.jpg
テクス・ファーゼンバーグ

기동신세기 건담 X의 등장인물. 담당 성우는 나카 히로시.

프리덴의 의사로, 나이는 36세. 프리덴에서는 최연장자다.
차가운 인상을 하고 있지만, 작중 최강의 대인배인 속깊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로 쟈밀 니트를 비롯한 크루들의 상담역을 맡으며 프리덴 멤버들의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준다. 특히 가로드 란의 심리 등을 잘 이해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가로드가 프리덴에 정식 가입하기 전 구금되어있다가 감시까지 수면제로 기절시키며 정신을 잃은 티파의 병문안을 위해 빠져나오는데, 가로드 란이 텍스를 기절 시키려 하자 "독서의 방해는 하지 말아줬음 좋겠군(...). 난 잠시 자리를 비우지."라며 가로드에게 티파의 문안을 허락해주기까지 한다. 이 후 가로드가 잠시 프리덴을 탈주했을 때에도 쟈밀이나 티파를 향해서 가로드의 심리 상태에 대해 은근 슬쩍 알려주는 모습도 보인다. 진단을 받던 티파에게 " 그 녀석한테 좀 더 신경 써줘"라는 말을 한다. 역으로 티파가 크루 멤버들과 섞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가장 잘 캐치했다. 프리덴이 바다에서 시 벌쳐들에게 물건을 공급 받을 때 티파도 "저도 돕게 해주세요"라고 하자 가벼운 짐들을 주며 "이걸 의무실까지 부탁해. 비싼 약재니깐 조심하도록."이라고 그녀에게 찬스를 준다거나 하는 모습도 보인다. 가로드와 키드가 역시 병약한 티파의 이미지에 걱정을 하자 "티파는 티파 나름대로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이해 시켜주기도 한다.

특이하게도 본 작에서 보기 드문 완성형 캐릭터인데,[1] 자신이 전면적으로 뭔가 나와 큰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닌 주변 인물들을 다독여주고 깨닫게 할 수 있도록 하는 포지션이다. 어찌보면 완성형 캐릭터의 가장 모범적인 답안일 수도 있다.

상당한 커피 매니아로, 크루들이 상담을 요청할 때마다 항상 직접 끓인 커피를 권하며, 이밖에 고전 시를 암송하거나[2]하지만 작가는 틀리게 말했다 당구 솜씨를 자랑하는 등 세련된 취미도 가지고 있다.

과거에 전쟁으로 인해 연인을 잃은 것으로 여겨지며, 전쟁이 끝나고 프리덴 멤버들이 해산한 후에는 전투 지역의 야전 병원에 근무하여 의사로서 신연방과 게릴라의 구별없이 치료를 한다. 이 때 서로 적대하던 양 진영의 병사들이 말싸움을 벌이자, 둘에게 커피를 권하며 "대부분의 문제는 커피 한잔 마시는 동안 마음 속에서 해결된다. 나머지는 그것을 실천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다." 라는 멋진 말로 그들을 진정시킨다.

21화에서 프리덴이 습격을 받아 백병전이 벌어지자 텍스도 권총을 들며 '나는, 치료하는 사람인데..' (私は、治す方の人間なんだが..)라는 대사를 하는데, 영어로 ‘나는 치료사다. 하지만...’ (I'm a healer. but...)라고 자막을 붙이자 미묘하게 엇나간 번역[3]이 병맛을 풍기면서 마치 힐을 포기하고 딜을 시도하는 힐러같은 장면이 되어 서양권에서 밈화 되었다. 각종 게임의 힐러나 보조 직군이 'I'm a XXX. but...' 하는 대사와 함께 권총을 들고 있다면 이 장면에서 따온 것. 아예 저 자막만 응용해 XXX 부분에 각종 취향을 집어넣어 ‘내가 그런 취향은 아닌데~’ 같은 식으로 변태같은 취향을 드러내는 응용도 있다.

건담 빌드 파이터즈 22화에서도 등장, 줄리안 맥켄지의 할아버지인 '존 맥켄지'가 입원한 병원의 의사로 등장한다.


[1] 주역 건담 파 일럿들을 비롯해 크루는 물론 캡틴인 쟈밀니트마저도 성장형 캐릭터에 속한다. [2] 실제로 책도 많이 읽는 장면이 나온다. [3] 생명을 구해야 할 의사까지 총을 들어야 할 상황이 오자 어쩔 수 없어 하면서도 꺼림직해하는 장면인데 영어 자막은 지금은 총을 들고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 같이 망설이지 않는듯한 느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