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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22:27:20

테로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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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랜드의 테로크 평행세계 드레노어의 테로크
<colcolor=#373a3c> 영명 <colbgcolor=#fbf9cc,#333104>Talon King Terokk
종족 아라코아
성별 남성
진영 추방된 아라코아[AU]
직위 아라코아 종족의 갈퀴대왕
상태 사망 (영혼 형태로 활동 중)
지역 스케티스[MU], 아라크 첨탑[AU]
인간관계 리디크(딸)
성우 프레드 태터쇼어(영어 WoW), 임채헌(한국 WoW)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장인물.

2. 행적

2.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갈퀴대왕 테로크는 아라코아의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왕이자 영웅이다. 그는 백성들에게 태양의 여신 루크마르(Rukhmar)와 동일시 될 정도로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테로크가 가장 사랑했던 이는 그의 딸 리디크(Lithic)였다.[4] 리디크는 아버지를 위해 착용자가 받은 공격을 튕겨내는 마법의 팔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테로크가 사랑받는 만큼 그에게는 적도 많았다. 서슬니(Saberon)는 아라코아의 오랜 적 중 하나였다. 테로크는 무리왕 카라쉬가 이끄는 핏빛갈기 서슬니가 하늘탑을 공격하기 위해 군대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군대를 보내는 대신 홀로 전장으로 나서 서슬니를 모두 주살했다. 전설에 의하면, 그의 움직임은 바람에 견줄 만큼 우아하고 강력했으며, 그의 날개짓과 함께 가장 강한 서슬니마저도 잡초처럼 베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테로크의 적은 외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테로크를 시기하던 그의 현자들이 권력욕에 빠져 테로크를 제거할 마음을 먹은 것이다. 어느 날 테로크와 그의 딸 리디크, 테로크의 추종자들은 현자들에 의해 검은 물이 가득한 구덩이로 던져 넣어졌다. 그 구덩이는 훗날 세데크 구덩이라고 불리게 되는 곳으로, 오래 전 원시 신(Primal God) 중 하나인 세드(Sethe)가 까마귀 신 안주(Anzu)와 루크마르에게 패배하여 사망할 때 만들어진 곳이었다. 검은 물은 세드의 저주가 담긴 피였는데, 테로크와 추종자들이 여기에 닿자 본래의 모습을 잃고 구부정하고 날 수 없는 불구의 몸으로 변했다. 변형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워서 몇몇은 살아남지 못했다. 테로크의 딸 리디크도 그 중 하나였다. 부하에게 배신당하고 저주받은 데다 사랑해 마지않던 딸까지 잃은 테로크는 깊이 절망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어둠의 힘이 생겨난 것이 느껴졌다. 테로크는 이 힘으로 미쳐버린 생존자들을 처치하고, 그의 충직한 경호원들을 모아 구덩이를 탈출할 수 있었다. 구덩이의 남쪽으로 향하자, 그는 메마른 나뭇가지 끝에 걸린 안주의 눈(Eye of Anzu)이라는 수정구를 발견했다. 테로크가 이를 들여다보자, 어둠의 세계와 까마귀 신 안주가 보였다. 안주는 테로크와 추종자들을 절망에서 구원해주고 어둠의 힘을 부여해준 장본인이었다. 테로크와 추종자들은 훗날 갈퀴사제(Talonpriest)라고 불리게 되었다. 테로크와 안주, 갈퀴사제들은 자신들과 같이 저주받은 아라코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합쳐 스케티스(Skettis)를 건설했다.

한편 테로크가 날개를 잃고 저주받은 모습이 되었다는 사실이 하늘탑 아라코아들에게도 전해졌다. 루크마르의 화신인 테로크마저 저주를 받았다는 사실에 아라코아들은 자신들도 저주받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저주를 막기 위한 온갖 미신적인 물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중 효능이 있었던 것은 많지 않았고, 결국 저주를 막지 못해 많은 아라코아들이 저주에 희생되었다. 이후 저주받은 이들은 루크마르의 신봉자들에 의해 하늘탑 아래로 쫒겨나 스케티스의 아라코아 추방자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테로크의 건강이 나빠지자 세드의 저주가 그의 마음을 다시 좀먹기 시작했다. 결국 테로크는 세계를 증오하기 시작했고, 동족들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저주의 치료법을 찾으려 했다. 갈퀴사제들은 쇠락한 왕이 회복되길 바라며 그를 어둠의 세계에 봉인했다.

2.1.1. 불타는 성전

부서진 아웃랜드에서 살아남은 날개 없는 아라코아들은 살아남기 위해 악의 길로 들어섰다. 아라코아들은 테로크가 사라진 이유가 자신들이 루크마르에 대한 신앙을 버리고 새로운 주인님을 섬기게 되자 루크마르의 화신인 테로크가 그들을 떠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라코아들은 위대한 영웅 테로크의 영혼을 이 세계에 소환해 다시 한 번 종족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하지만 구원자 릴라크가 이끄는 아라코아 무리는 아달의 환영을 본 이후 테로크에게서 등을 돌리고 샤트라스의 고난의 거리에 합류했다. 이들은 테로크가 자신들을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믿고 있다. 테로크는 자신의 화신인 거대한 칼라리를 보내 릴라크와 모험가를 공격하기도 한다.

후에 스케티스에서 샤타리 하늘경비대에 의해 너무 일찍 소환되어 약한 상태로 나타나 처치당한다. 플레이어는 테로크의 고대의 적인 차원의 추적자, 바위 거수, 천둥매, 그리고 배신자 아라코아를 소환해 처치한 후 그 증표를 모아 가져가면 테로크를 소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소환은 계속 할 수 있고, 샤타리 하늘경비대 평판을 가장 많이 주는 몹이기 때문에 평작 중인 플레이어에게 수 없이 소환당해 잡히는 사망전대가 된다(...).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잃어버린 시간의 조각상이라는 장신구를 드랍하는데, 이를 착용하고 사용하면 날개 없는 아라코아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장신구에서 장난감으로 변경되어, 한 캐릭터로 획득하면 계정 내 다른 캐릭터도 변신할 수 있다.

2.1.2.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이때는 아직 아라코아가 새로운 주인님을 섬기기 전의 시대. 아라코아 추방자들은 루크마르의 신봉자들의 광선 공격으로 아라크 첨탑의 마을들이 공격받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철 호드 카르가스 블레이드피스트가 이끄는 사나운 으스러진 손 부족이 아라크 첨탑에 나타나 눈 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아라코아 추방자들은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테로크를 소환하려고 한다. 플레이어는 퀘스트를 통해 테로크의 유물들을 모아 그의 일대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결국 플레이어는 어둠의 세계에 있는 테로크 본인을 만나는 데 성공하고, 테로크의 시험을 통과하고 테로크의 화신이 되어 그의 모습으로 변해 으스러진 손 부족의 투기장으로 들어가 강철 호드를 물리친다. 하지만 카르가스의 힘이 테로크의 예상보다 강해서 결국 패배한다. 테로크가 말하길 카르가스의 힘이 자신에게도 버거울 정도라고. 그 뒤에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힘의 일부를 전해준다. 이 힘은 아라크 첨탑에 있을 때만 발동하는 버프 형식으로, 전투 중 일정 확률로 테로크의 기술이 발동하는 식이다.

뭔가 거창한 설정과 다르게 고작 오우거 따까리 오크 검투사 노예한테 한방에 따이는게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다(...) 와우가 워낙 용두사미식 캐릭터빌딩을 많이하지만.

루크마르의 신봉자들에 대항해 추방된 아라코아들을 이끄는 이스카르는 원래 테로크를 어둠의 세계에서 물질계로 되돌아오게 하고자 했지만, 레샤드는 테로크를 부활시키게 되면 테로크가 다시 맛이 가서 모두를 어둠으로 이끌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갈퀴사제 이샤알과 합작하여 테로크 본인을 부활시키는 대신 테로크의 인정을 받은 용사인 모험가에게 그 힘을 부여하도록 했다. 물론 이스카르는 이에 대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테로크 본인도 레샤드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인정한다.

아라코아 평판을 확고로 올리면 테로크가 플레이어와 대화하며 자신은 백성들을 저버렸지만 플레이어는 그러지 않았다며 아라코아들에겐 플레이어야말로 진정한 갈퀴대왕이라 칭송한다. 이후 갈퀴대왕(여왕) 칭호를 받을수 있다.

공식 소설 외경을 보면, 루크마르의 신봉자들은 테로크에 대한 역사를 왜곡해서 아예 반대로 만들어 버린 듯 하다. 신봉자들이 왜곡해놓은 역사에 의하면 테로크는 폭군이었고, 테로크의 시대에 하늘탑은 압제에 시달렸으며, 결국 신봉자들이 봉기해서 테로크를 쫓아내고 땅으로 내던졌다고 주장한다.


[AU] 평행세계 [MU] 원래세계 [AU] [4] 아웃랜드 테로카르 숲에 장막의 리디크(Veil Lithic)라는 아라코아 마을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