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4:34:55

타키가와 코토리


파일:Takigawa Kotori.png
滝川 琴莉 (たきがわ ことり)

1. 소개2. 정체3. 작중 행적
3.1. 코토리 루트3.2. 유미 루트3.3. 아즈사 루트3.4. 이요 루트
4. 비판5. 기타

1. 소개

일곱 빛깔 리인카네이션 히로인. 성우는 아키노 하나.

실종된 애완견인 코타로를 찾기 위해 상점가에서 도움을 청하고 있던 것을 계기로 마코토와 처음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하나마 영시(霊視) 능력[1]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건이 해결된 후에도 조수로서 마코토를 돕게 된다. 사건을 해결해 준 마코토를 고마워하며 오빠처럼 따르다가, 점점 연모의 감정으로 발전한다.

외동딸이며 부모님은 몹시 바빠서 집에 거의 없는 모양. 늘 코타로와 둘이서 지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화목한 가족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보다 왁자지껄하고 즐거운 마코토네 집에서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코토 앞에서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의외로 학교에서는 쿨한 타입으로 여겨지고 있고, 친구도 얼마 없다고 한다.

필살기는 퇴마 킥

2.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코토리는 마코토와 처음 만난 시점 이전부터 이미 범인에게 살해당해 유령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2] 그러나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로[3] 코타로를 찾기 위해 방황하다가, 영시 능력을 가진 마코토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이다. 코타로의 시체에 남아 있는 범인의 잔류 사념을 읽었을 때 마코토는 코토리가 살해를 당했고 유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나,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둘러댄 후 적절한 때를 골라서 사실을 밝히기로 한다.

화자인 마코토가 코토리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도 플레이어에게는 그 정보를 전달하지 않기 때문에[4], 일종의 서술 트릭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힌트도 없이 갑툭튀한 반전은 아니고, 코토리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복선은 곳곳에 뿌려져 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아래는 대표적인 예.

불완전한 영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유령 특유의 왜곡된 현실 인식이다.[6] 예를 들어 유령이 되어 있는 코타로를 봐 버리면 자신 또한 죽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못 본 것으로 왜곡하고, 마코토가 보고 있는 것만 볼 수 있다는 식으로 납득해버린 것이다. 식사 시간에도 함께 참여는 하되, 음식을 먹지 않으면서도 밥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휴일에 계속 교복을 입은 것에도 부활동을 한다던가 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변명을 떠올리고 그것을 사실로 믿어버린 것이다. 본인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전혀 없다. 유령에게는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유령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많은 모순들을 자기합리화했다.

3. 작중 행적

3.1. 코토리 루트

범인의 집에 돌입할 때, 밖에 있으라는 마코토의 말을 듣지 않고 안에 들어왔다가 절단된 자신의 머리를 보고 멘탈이 붕괴하여 사라진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나 다시 마코토와 만나게 되는데, 본인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코토리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성불하여 코타로가 있는 저세상으로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된다. 다음날 마코토와 유원지에서 최후의 데이트를 즐기고, 마지막으로 회전목마에 타서 마코토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성불하려 한다. 여기서 마코토의 선택에 의해 두 가지 결말로 갈라진다.
이요의 말에 따르면 마코토의 할아버지 또한 젊은 시절에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결국 실패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유령인 상태로 현세에 오래 남아 있으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7]
결국 두 사람은 이번 생에서 맺지 못한 인연을 다음 생에서 다시 맺어지게 된다. 전혀 다른 외형의 두 남녀와 애완견의 모습에, 마코토와 코토리, 코타로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감동적인 결말. 이 게임의 주제에 걸맞은 엔딩이라고 볼 수 있다.[8]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후속작 아케이로 괴기담에선 코토리 루트의 엔딩을 계승하고 있다. 아즈사는 언급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마코토 입장에서 이요와 특별히 사이가 좋아보이거나 노란 리본을 맨 강아지가 등장하거나 하지도 않으며, 유미에 대해선 조금씩 신경이 쓰이는 정도라고 한다. 이요의 후계자발언과 마코토가 카나에게 조언해주는 내용에서 환생엔딩을 택한게 기정사실화 된다

또 다른 후속작 변덕쟁이 템프테이션에선 생존한 상태로 나오는데 이는 드라마시디로 발매한 코토리가 살해당하지 않는 평생세계선 임을 작가가 밝혔다

3.2. 유미 루트

역시 자신의 시체를 보고 멘탈이 붕괴하여 사라진다. 하지만 코토리 루트 때와는 달리 반쯤 악령화된 모습[9]으로 나타나, 유미에게 강제로 빙의해 버린다.

유미에게 빙의한 코토리는 유미의 흉내를 내며 마코토 옆에서 계속 지내려 하지만, 마코토와 이요에게 간파당한다. 그 후 스스로의 의지로 성불해 버리는 듯 했으나, 성불하지 못하고 몸의 주도권만 유미에게 넘겨준 후 유미의 몸 속에 계속 잠들어 있었다. 한 몸에 두 영혼이 존재하다 보니 서로 섞이게 되어 떼어놓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것. 억지로 떼어내어 성불시킬 수는 있지만 그 경우에는 유미의 영혼의 일부 역시 사라져 버리게 된다고 한다.

결국 이요의 조언을 받아 가문의 금기를 사용하여 코토리를 오니로서 재탄생시킨다. 금술의 결과 마코토와 유미 두 사람이 코토리의 주인이 된다. 유미와 코토리의 몸은 나뉘어졌지만 어느정도 융합된 영혼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친자매처럼 인식한다. 자매덮밥 또한 유미는 코토리가 가까이 있으면 예전엔 불가능했던 영시도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코토리가 오니가 된 대신 더 이상 환생을 하지 못하고 힘을 양분하였기에 한 쪽의 상태가 나빠지면 서로 영향을 주는 듯.

오니가 된 코토리의 외형은 이누미미와 꼬리를 달고 있는 수인의 모습이다. 마코토의 마음 속에 있는 코타로의 이미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10] 이요와 아오이는 마코토의 성벽이 또다시 까발려졌다며 마코토를 놀린다.

다른 루트에서는 악령화 직전까지 갔다가 제정신을 찾거나 순순히 성불하는데 반해 유일하게 코토리가 살아있는 타인에게 결정적인 위해를 끼치는 루트이기도 한다.

3.3. 아즈사 루트

마찬가지로 시체를 보고 멘붕하여 사라지는데 사건이 모두 해결된 후에 마코토에게 고백을 하고 돌아가는 아즈사 앞에 나타난다.

코토리는 아즈사에게 "내가 먼저 (오빠를) 좋아했는데…", "당신만 없었으면…" 등의 얀데레 포스 넘치는 대사를 하며 진짜 악령이 되기 직전까지 가지만, 그렇게 생각한다면 좋을 대로 하라는 아즈사의 대인배스러운 태도에 감화되어, 사과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 같다며 눈물을 펑펑 흘린다. 이후 아즈사는 범인을 잡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무력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자책하자 코토리는 마코토가 아즈사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 후 다시 태어난다면 자신을 몰라도 좋으니 모두를 만나고 싶다는 코토리에게 아즈사는 환생하면 자신의 딸로 태어나 행복한 가족을 꾸리자고 말하고, 코토리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성불한다. 그 후 아즈사와 마코토는 결혼하여 딸을 출산하고, 이름을 코토리라고 짓는다.

정황상 코토리는 성불 후 정말로 아즈사와 마코토 부부의 딸로 환생한 듯.

3.4. 이요 루트

아즈사 루트와 비슷하다.

한바탕 만리장성을 쌓은 마코토와 이요 앞에 나타난다. 코토리는 이요에게 두 사람 사이에는 끼어들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성불하여 코타로의 곁으로 가겠다는 결심을 밝힌다. 이요는 코토리에게 환생하면 다시 만나서 함께 살자는 말을 하고, 코토리는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는 말을 하며 성불한다.

시간이 지나, 마코토는 길에서 주인 없는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난다.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이상할 정도로 친근하게 구는 강아지를 마코토는 집으로 데려와서 기르게 된다. 그 후 이요의 품에서 잠이 든 강아지의 모습과 함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환생한 건 좋은데 하필 십년 조금 넘게 사는 라는 점에서 미묘한 엔딩. 물론 강아지가 코토리의 환생이라는 보장은 없긴 하지만…. 코토리가 머리에 달고 있던 리본과 강아지 목에 둘러져 있는 같은 노란 색의 리본이 강아지가 코토리의 환생임을 암시한다.

4. 비판

코토리 본인의 루트와 강력한 자시키와라시인 이요 루트를 제외한 나머지 루트에서는 일말의 잘못은 커녕 가해자를 잡는데 노력해준 두 명의 히로인에게 치정문제로 엉뚱한 분풀이를 하는, 꺼림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1]

아즈사 루트에서는 악령화하여 위해를 끼치기 직전까지 갔다가 되려 아즈사에게 감화되어 결과적으론 해피엔딩을 맞는다지만, 역시 아무 잘못도 없는 아즈사에게 치정스러운 적개심을 갖고 분풀이를 하려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아즈사 루트에서는 딱히 결정적인 위해는 끼치지 않았으므로 죽음에 대한 억하심정과 실연을 참작한다지만 문제는 유미 루트에서의 행보. 강제적으로 유미에 빙의함으로써 육체의 주인인 유미의 영혼까지 위험하게 하는 지경에 빠뜨린다. 이후 소위 외도로써 두명을 다시 분리하긴 했지만, 이미 영혼이 너무 섞여버린 탓에 이후 둘은 멀리 떨어질 수조차 없게 되었으며 육체, 정신, 사상까지 상당부분 공유해야만 하는 운명공동체가 되어버린다. 작중에서 이 사실을 간파하고 마코토에게 언급한 이요 역시 코토리가 자신을 자책하거나 유미가 코토리를 원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함구할 것을 당부하기도 한다.

비록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유미가 이러한 상태를 긍정한다고 해도 이미 코토리에 강제적으로 빙의당한 직후부터 시작된 영혼 혼재, 정신 관여의 탓이 크므로 완전히 주관적인 의견은 아니며, 순전한 자아였다면 이러한 운명공동체로의 결부를 자원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본작과 후속작에서 똑같이 언급되는 '원령화의 동기가 아무리 처절하다고 해도 이후에 끼치는 위해까지 정당화되진 않는다'는 주제로 보나, 통상적인 상식으로 보나, 코토리의 일부 소행은 상당히 마땅치 않다고 하겠다.

5. 기타

본인 스스로는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엔딩에서 언급된 내용을 봤을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대인관계가 매우 좋은 사이. 코토리의 장례식에 많은 친구들이 참석해서 슬퍼하며 울면서 애도하고, 코토리가 죽은 뒤 코토리의 어머니는 반나절은 넘게 울고 일도 나가지 않고 멍하니 코토리의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으며, 코토리의 아버지는 겨우 기운을 차리고 일은 계속 나가지만 장례식장에서 딸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다고 한다.

[1] 영혼이나 오니를 볼 수 있는 능력. [2] 작중에서 머리가 잘려있는 시신이 바로 코토리의 시신. 게다가 그 이전에 죽은 듯한 여학생 시신들도 두 구 더 있다. [3] 범인에게 납치당할 때 의식을 잃은 상태로 살해당했기 때문에 자신이 죽었다는 자각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추측하는 장면이 있다. [4] 다만 코타로에 남아 있던 범인의 사념을 읽은 마코토가 저런 잔혹한 짓을 하는 녀석이 이 마을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코타로의 죽음이 단순한 동물학대 사건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5] 첫 번째는 우발적이었지만, 그 이후는 가출중인 시마 키라라와 부모와의 관계가 소원한 코토리를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최종적으로는 독신생활을 하는 유미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 신변에 대한 정보는 범인이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모은 것으로 나온다. 실제로 범인을 특정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도 아오이가 도시락 봉투에서 무의식적으로 범인의 사념을 읽었기 때문이다. [6] 이요의 언급을 빌리자면 1.모순되어 보이는 발언이지만 이는 영혼 특유의 인식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2.기억과 인식은 적당히 다시 짜맞출 수 있다. 가령 영혼이 까마귀는 희다고 말하면 그 영혼에게 있어 까마귀는 희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7] 단, 이 사실을 전한 이요 본인이 좌부동인 자신이 있는한 해피엔딩일수밖에 없다고 독백하는걸 보면 주인공의 할아버지와 동행하던 오니들같은 결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할아버지의 일기에서 실제로 이요의 힘이 나오기도 하고... [8] 그러나 본 게임에서 다뤄진 마코토와 코토리 두 사람이 직접 쌓아 올린 애정과 추억을 거쳐서 맺어진 게 아니라 각자 다른 사람으로 환생하여 다른 생에서 맺어졌다는 점에서 온전한 해피 엔딩이라고 보기엔 미묘한 감이 없지 않다. 게임 타이틀이 일단 '일곱 빛깔 환생'이므로 진엔딩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 따라서는 새드 엔딩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9]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잘린 목의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10] 코토리 자체도 성격적으로나 머리 모양으로나 어딘가 강아지와 비슷한 이미지이다. 그럼 저는 개네요. 왕왕 [11] 유미 루트에서 코토리 본인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억하심정보다는 실연의 상실감이 더컸다는 것을 자백하기도 했고, 코토리와 빙의된후 정서를 공유하게 된 유미 역시 코토리가 얼마나 마코토를 좋아했으며 실연의 상실감이 얼마나 컸는지 느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