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원작 | 2013년 리메이크판 |
본명은 왕 춘파(王 春花).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인이다. 가명 하루카는 그녀의 이름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어머니가 일본에 있어서 어머니를 만나러 밀입국을 했으나, 속아서 성매매 업소에 팔리게 되었다. 업소에서 도망치면서 위험한 약을 들고 도망치는 바람에 야쿠자에게 쫒기게 되고, 간신히 도망쳐 쓰러져있는 것을 타카야시키 츠카사에게 주워져서 도움받게 된다. 홀로 지내던 츠카사가 가족계획에 참가하게 되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 도피 생활 중 도움을 받은 히로시와는 죽이 잘 맞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활발한 성격, 너무 활발해서 탈일 정도다. 뭔가 아무 생각도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일본어를 단기간 내에 빠르게 습득하는 모습을 보면 머리는 좋아보인다. 세상 물정을 모르지만 천진난만한 태도 탓에 여러 곳에서 사랑을 받는 듯하다.
이후 수소문 끝에 어머니를 찾아내지만, 춘파는 결코 어머니를 만날 수 없었다. 정확히는 만나서는 안되었다. 츠카사는 춘파 어머니의 현재의 남편에게 자세한 사정을 듣게 된다.
사실 어머니는 중국 유학 도중에 불량배에게 강간을 당하고[1] 춘파를 임신하게 된 것으로, 그 사건으로 인해 심한 PTSD 증상에 시달리게 되었다. 지금의 남편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중국에서의 사건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대신 증상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중국 유학시절 친구를 만나거나 하는 등의 과거를 떠올릴 만한 사건이 생기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과거 그 자체인 춘파는 결코 어머니를 만나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현재는 새로운 아이[2]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나, 춘파가 끼어들면 그 가정을 파괴하는 꼴이 된다. 이 때문에 현재의 남편이 제발 돌아가 달라며 울면서 애원하자, 춘파는 '엄마를 봤으니 됐다'고 하며 떠나려 한다. 이 상황을 납득할 수 없던 츠카사는 하다못해 엄마에게 못다한 효도를 하라면서 정체를 숨기고 어머니의 새로운 가족을 츠카사가 일하는 중국집에 초대하여 직접 만든 식사와 마사지를 제공하도록 주선한다.
그 후 라우 카페이는 마피아로서의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춘파는 중국에 돌아가야만 한다고 밝히자, 츠카사는 강하게 저항하지만 춘파는 츠카사에게 더이상 마피아의 위협이 닿지 않도록 스스로 중국으로 돌아간다.
고향에 돌아갔다곤 해도 물론 츠카사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접은게 아니어서 고향에서 양부모가 아무리 선을 보자고 해도 거절하면서 츠카사 생각만 하며 매일을 보내던 와중에, 중국까지 찾아온 츠카사가 춘파에게 청혼을 하며 엔딩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