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로가 입학할 당시 도쿠마루 고교의 취주악부 부장. 도쿠마루 답지 않게 평범한 학생으로 평소 매우 폭력적인 학교 운동부에게 시달리면서 살던 처지였다. 그런 와중에 취주악부를 그린 드라마에 영향을 받은 오오고치 사부로가 입부해오자 사부로를 이용해서 이 처지를 벗어나려 한다. 사부로를 등에 업고 운동부원을 협박하여 부활동 예산의 거의 전부인 100만엔을 독점한 것은 좋았지만, 카와이 세이야가 군단원을 이끌고 취주악부에 집단으로 입부, 역으로 취주악부를 점령해버리고 타도코로 유지는 '사부로 취주악대 대장'으로 전락해버린다.
이후 도쿠마루 최초로 음대 지원자가 되어 수험용 곡을 만들며 즐거운 캠퍼스라이프를 꿈꾸고 있었으나[1] 군단의 횡보로 사부로 군가, 사부로 민요(...), 사부로 오페라(...) 등 괴상한 군단가를 만들기를 강요받아 대학입시용 과제 제출에 실패한다. 결국 1지망 대학들은 원서조차 내지 못하고 그 원한으로 흑화, 자신이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이제 군단 핵심 3인방(사부로, 이시이, 카와이)을 죽일 수밖에 없다고 다짐한다. 그래서 창고에 가둬 죽이려했지만 워낙에 낡은 창고라 벽에 구멍이 뚫려있어서 실패한다. 근데 그 다음 의외로 쉽게 세 명 다 구교사 뒤뜰에 있는 말라버린 우물에 빠트리는데 성공한다. 우연히 사부로랑 만나서 얘기하다가 사부로가 '와 우물이 꽤 깊네' 하면서 내려다보는 걸 무심코 밀어서 떨어뜨리고, 사부로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내려다보던 이시이도, 그 둘이 살려달라는 소리에 뭔가 싶어서 우물을 내려다보던 카와이도 전부 떨어뜨리는 데 성공한 것. 우물은 꽤 깊어서 올라올 수가 없는데다가 구교사는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고 사부로 일행이 살려달라고 하는 소리가 귀신 소리처럼 들려서 아무도 찾아오질 않는다. 덕분에 유지는 며칠 동안 갇혀있는 세 명을 괴롭히며 실컷 복수한다. 하지만 도쿠마루를 떠나는 마지막 날, 우물 안으로 색소폰을 불어 울리는 소리에 괴로워하는 꼴을 보며 즐거워하다가 그만 자기도 삐끗해서 우물에 떨어지고, 그렇게 분노한 이시이와 카와이에게 쳐맞고 입원하면서 재수 확정.
그래도 재수해서 어떻게든 대학생이 되려 한 듯 하지만, 이미 졸업하고 모의고사를 봐야하는데도 색소폰을 불기위해 끌려오는 등 계속 고통받는다. 그러다 꽤 오랫동안 등장이 없어서 어떻게든 재수에 성공해서 대학에 갔나 싶었는데, 만화 막판에 뜬금없이 등장했다. 사부로 군단을 노리며 유독 총장 사부로에 대한 원한이 지독한 소지츠칸 고교의 최고 지도자가 휠체어+가면이라는 이상한 조합의 남자였는데, 알고보니 이 녀석이 타도코로 였다. 사부로 군단 때문에 대학 입시가 실패하자 그 충격으로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후 이상한 가면이나 만드는 취미가 생겨버린 것. 휠체어를 탄 것은 운동 부족이라 걷기 싫어서...(...)
이런 타도코로가 안 쓰러웠던 타도코로의 동생은 소치즈칸에 입학하여 짱이 된 후 도쿠마루와 군단을 공격했던 것이다. 그러나 사부로 군단원들은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 했고, 오히려 카와이에게 자기가 히키코모리가 되어놓곤 남 탓 한다고 극딜당했다.[2] 그리고 소치즈칸의 도쿠마루 공격 작전도 카와이의 수공에 당해 결국 실패.
그 후로도 마치 지박령같은 모습으로 사부로 주위를 따라다니는 모습이 몇 번 포착되었다.
[1]
캠퍼스 라이프를 꿈 꿀때 그림체가 로맨스만화로 바뀌는데다 교수의 딸과 결혼한다는 괴상한 망상을 품고 있다.
[2]
사실 카와이의 지능 정도면 기억했을 법도 한데, 이 시점에서 소치즈칸이 도쿠마루에 선전포고할 당시 카와이의 포장마차를 불태워버렸기 때문에 원한에 사무쳐있어서 일부러 모른척한 걸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