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자식이 있어서, 이번에 3번째 애가 태어나서 말이죠.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찾아야 합니다."
"저것은 괴물이 되었습니다. 저런 망자를따르는 조직은, 주위를 다 밟아부시고먹어치워, 급성장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파단합니다. 모든 것을 길동무로 하고. 자기 무게의 구멍에 억지로 끌어들입니다."
그러나 죄인은 용과 춤춘다의 등장인물.
일명 '도깨비 베는 키쿠치'. 삼기회(三旗会) 소속의 회색의 양복에 3대 7 가르마의 흑발에 은테 안경을 쓴 사무라이 출신의 주식검사이다. 호안 마오리에와 함께 삼기회의 가장 강력한 주식사이다. 성실한 성격으로, 애 달린 가장인지라 돈만 주어진다면 그에 걸맞게 일을 한다. 로렌조에게 도발하기도 하고 그와 안헬리오의 싸움을 보며 저 두 괴물 사이에는 절대 끼지 않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카지흐치에게 큰 부상을 당한 기기나를 구해 투잔에게 데려간 듀퓨이가 투잔의 병실에서 농담을 하자 그에게 휘두른 기기나의 검을 막는다. 기기나는 한손이었으나 당시 키쿠치는 두손으로 겨우 막고 있었다. 듀퓨이가 고작 농담에 이렇게 반응하냐니 기기나도 이게 자기 나름의 농담이라고.
사실 그는 예전 연종회라는 조직의 출신으로 호안 마오리에도 여기 출신이었다. 그리고 듀퓨이도 연종회의 회계사로 조직의 중요한 정보를 훔쳐 할모아 검우회에 넘기려고 하자 부하들을 이끌고 그를 제거하기 위해 나선다. 그 가운데 기기나와 부딪히며 막상막하의 싸움을 벌인다. 신체능력은 기기나가 배로 앞서나 정교한 검술과 주식으로 기기나를 압박한다. 사무라이 출신으로 사무라이는 동방에서 주식과 검술을 결합해 여러 가지 부류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그는 하야시 일도류의 달인으로 전자광학계 제 3계위 시메이스라는 주식을 사용. 보이지 않고 길이가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열선의 검의 주식을 사용. 그 둘은 팽팽한 싸움을 벌이나 중간에 할모아 검우회가 듀퓨이를 맞이하러 온다. 결국 그들의 싸움은 이로 끝난다. 끝을 보지 않을거냐는 기가나의 말에 연종회는 이미 끝이라면서 돈한푼 되지 않는 일에 힘쓸 생각은 없다고 한다. 그러다가 자신이 실직자가 됐는데 보시다시피 실력이 있다면서 당신들의 사무소에 넣어주면 안되냐고 가유스에게 묻는다. 가유스는 사무소의 제정상황과 보수와 근무조건에 대해 말하자 난감해하며 자신은 책임져야 할 처와 자식이 있다면서 이번에 3째가 태어났다면서 좀 인간다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바란다며 가유스의 사무소를 블랙기업 보듯이 하며 거절한다.
결국 호안과 함께 듀퓨이에게 고용되었다. 가유스에게 지금의 듀퓨이를 평가하기를 저건 인간이 아닌 괴물이라면서 저건 자기 앞에 모든 것들을 먹어치우고 언젠가는 그 자신 역시 파멸로 이끌고 말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은 자신에게 급료를 충분히 지급하기에 그에 걸맞게 성실히 일할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