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斬島 切彦
쿠레나이의 등장인물. OAD에서의 성우는 타카하시 미카코
2권에 등장한 캐릭터로 우라쥬산케 중 하나인 키리시마가의 키리히코 칭호를 이어받은 소녀.[1] 별명은 <기요틴>. 아쿠우쇼오카이에 소속되어 있다.
아직 10대 소녀로 보이는 외견과 신쿠로에게 오라버니라고 했던 대사로 추정해 보면 신쿠로보다 약간 어린 나이인 듯하나 코믹스판 기준으론 14세라고 한다. 차림새는 사이드 테일에 잠바, 핫팬츠, 부츠 그리고 머플러. 이 머플러로 입 부분을 가리고 있으며 머플러를 트레이드 마크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코믹스 판에서 수영복을 입을 때나 무녀 코스프레를 했을 때도 이 머플러를 걸치고 있었다.
2. 키리시마 키리히코
사실 키리시마 키리히코라는 이름 자체도 우라쥬산케의 한 가문인 키리시마가의 본가 직계로서 킬러의 가업을 이어받는 자가 이어받는 이름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가령 여성이라 해도 이 이름을 쓴다. [2]현재의 상속자는 66대손이며 10대의 나이에 이름을 물려받은 것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키리시마 가에서도 격이 다른 천재 소녀라 한다. 평범한 고기 써는 식칼로도 숙련된 검사의 목을 떨어뜨리는 실력은 말 그대로 '기요틴'이란 별명과 함께 공포의 대상. (이상, 쿠레나이 4권 소설 부록에서 발췌) "칼 승부라면, 검호도 검왕도 성검도 내 적이 아니야."라고 자신 있게 어필했다.
무서운 건 기술이고 뭐고 없이 그냥 베는 게 아주 능숙할 뿐이란 것. 합리성, 세련미는커녕 검사의 움직임 자체가 전혀 아니라고 한다. 수련이나 수행도 전혀 거치지 않고 그저 내키는 듯이 베는 완전한 초심자. 근데 그게 말도 안 되는 레벨이기 때문에 숙련된 검사들조차 당해내질 못한다고. [3] 조금 더 익숙하게 말하자면 토오노 시키와 비슷한 타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냥 상대 약점이 눈에 보이므로 거기에 맞춰서 칼로 그으면 뚝딱하고 썰리는 그런 타입의 칼잡이. [4] 실제로 검도 경험자가 이 캐릭터와 띄워주기 식 설정을 보고 있으면 어이가 탈탈 털리다 못해 안드로메다까지 가버리는 기분이지만, 원래 이 소설이 좀 무협지스럽다. 성교와 출산이 가능한 사이보그가 나오는데 이 정도가 뭐 대수겠는가.
그 실력에 대해선 호즈키 유노曰 "자기 방에 돌아가서 아아, 오늘도 피곤하구나- 하고 크게 기지개를 켜는 순간 상처가 벌컥 열리면서 피가 콸콸 쏟아지고 내장이 철철 흘러나오는 그런 칼솜씨예요."라고. 실제로 신쿠로는 작중에서 길거리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에 하복부가 베여, 사미다레장에 도착하고 나서, 자신의 피와 내장이 흐르는 것을 보고 나서야 눈치챘다. 더 무서운 건 피가 철철 흐르는 치명상인데 치료하긴 쉽게 즉 깔끔하게 베어놨다. 까놓고 말하면 인간 백정.
'일'을 할 때는 손에 칼을 쥐는 것으로 인격을 체인지하는 듯하다. [5] 이 점은 키리시마가 인물들의 공통점으로 추정된다. 평소에는 나사가 하나 빠진듯한 나른한 분위기에 영어 발음이 나쁜 것이 특징. 가끔 다크서클을 끼면 같이 졸릴 정도. 더불어서 천연 보케. 스테이크 나이프나 미술용 나이프 등 날붙이 비슷한 것만 들어도 전투종족으로 변신이 가능하며 사용하는 어투도 어린이가 응석 부리는 듯한 느릿한 존칭어에서
더불어 격투 게임의 고수인듯하다. 하지만 코믹스 판에 따르면 무기로 칼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쓸 때만 그렇다고 하며, 실제로 두더지 잡기 게임에서 달랑 5점만 얻기도 했다. 신쿠로가 '키리히코짱'이라 불러준 것을 본인은 '귀엽다.'며 꽤나 마음에 들어 하는 듯하다.
3. 작중 행적
기둥을 검기로 절단하고 댓닢으로 쇠를 자르며 머리카락으로 사람을 베는
코믹스판에선 4권 분량부터 전개되는 '기요틴 편'(원작 소설에서의 2권)의 주역이 되었는데, 비중이 심각할 정도로 상승하였다.(…). OAD 1편에서는 첫 편부터 사미다레장 사람들과 수영장에서 친목질을 하질 않나, 12월 공개된 OAD 2편에선 신쿠로에게 플래그가 완전히 꽂혀서 아쿠우쇼오카이 동료인 루시 메이가 비웃는데 빡쳐서 칼침을 놓으려 하질 않나, 신쿠로를 만나러 학교까지 찾아가선 유노와 무라사키가 보는 앞에서 신쿠로를 대뜸 끌어안질 않나. [6] 이미 원작과는 백만 광년 동떨어진 상태. 신쿠로 하렘에 쿨데레 한 명 추가요(...) 계속 히로인으로서 전개될지, 원작대로 진행할지 기대를 모으는 중이나 호시가미 제나가 23화에 등장함으로써 원작대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졌다.
34화부터 서서히 관계가 틀어져서 원작과는 약간 다른 전개지만 위에서 말한 신쿠로를 찌르는 이벤트도 재현되었다. 단, 원작에선 실력테스트 차원에서 찌른데 반해, 여기서는 살인을 거절하는 신쿠로에게 더 이상 자신의 영역으로 오지 말라는 거절의 의미로 찔렀다. 여기서도 찔렸을 땐 피 한 방울 안 나오다가 돌아올 때쯤 되어서야 과다출혈로 떡실신.
결국 이후에 싸우게 되고 린 첸신을 순식간에 죽인 후[7] 쿠레나이 신쿠로와 싸우게 되었다. 하지만 들대로 든 정이 어디 가는 건 아닌지라 결국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무너지는 파편 속에서 무라사키를 구하고 사망... 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우라쥬산케 중 하나인 키리시마의 종가가 아니랄까 봐 유유히 살아 나와 게임센터에서 건제한 모습을 보였다. [8]
여담으로 7권 마지막 신과 8권 중반에 팬서비스로 등장하는 생머리 입욕 신은 必見. 겁나 모에하다.
그리고 결국 교토까지 도망치나 어쩌다가 보니 교토에 간 무라사키가 괜찮다고 말해주자 결국 다시 복귀한다. 그리고 이제 아예 코가 꿰인 듯. 린 첸신에게도 병문안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아마 원작의 사망플래그를 박살내고 살아남은 린 첸신과 함께 코믹스판의 최대 수혜자가 아닐까 싶다. [9]
만화와 원작의 묘사가 상당히 다른 등장인물로 결정적인 차이는 린 첸신의 살해 여부. 원작에서는 2권 '기요틴'에서 린 첸신을 살해했고 이 때문에 무라사키의 호위 역이 키바로 변경되었다. 만화에서는 린 첸신을 살해하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만화에서는 원래 무라사카의 호위 역이 키바였다가 여성인 무라사카를 배려하여 린 첸신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원작과 전후관계가 반대이다.
신쿠로를 대하는 자세도 좀 다른데 만화판은 좀 더 데레 한 묘사가 많으면서 남성으로 신쿠로를 의식하는 듯한 묘사가 많은 반면에 원작에서는 호승심을 불태울만한 좋은 상대를 대하는 듯한 모습이 더 많다.
만화판 10권에서는 호시가미 제나와 신쿠로가 싸우고 있을 때 끼어들어서 호시가미를 막으려 하며 마음속으로 '이 녀석을 위해서 라면 죽어도 좋다.'라고 생각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죽을 위기라고 생각하는 걸 보니 호시가미 제나보다는 아무래도 약한 듯.
신간 '유가미소라의 공주'에서는 아쿠우쇼카이의 본사를 찾은 신쿠로와 재회. 자신과 승부를 내기로 했으면서 멋대로 다른 우라쥬산케인 호시가미 제나와 결투한 신쿠로에게 삐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나 나중에 승부를 내주겠다는 신쿠로의 말에 마음을 푼다. 권말에 신쿠로의 조력자로서 유가미소라 미소라와의 대결에서 신쿠로가 미소라에게 결정타를 먹이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4. 기타
명대사는 '유우 아 나이스 가이." 그리고 "Shut the fuck up!" 말버릇은 "...는 제 적이에요", OAD 한정으로 "친구예요."키리시마류(斬島流)로써 대전할때는 <키리시마> 66대 키리히코《斬島》第六十六代目切彦라고 이름을 내건다.
쿠레나이(만화)의 콘티를 짜 주는 사람이 키리히코를 좋아하는 건지 야마모토 야마토 가 키리히코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29화는 아예 '키리히코의 스페셜 에피소드' + '교토에서 벌어지는 오리지널 내용'도 추가되어 엄청난 작가 버프를 받았다.
[1]
히코(彦)라는 접미어는 그냥
남자이름이다. 즉 이 소녀의 본명은 다른 이름이거나 아예 이름이 없어서 키리히코라고 쓰는 것이다.
[2]
코믹스판의 묘사에선 키리히코가 이름의 본 계승자로 내정돼 있던 손윗 친남매를 대결 중 살해하고 그 이름과 계승권을
상속했으며 이것이 트라우마가 돼서 그를 닮은 신쿠로에게 평소 엉겨 붙거나 불안정한 정신상태에서 싸우는 것으로 표현된다.
[3]
대충 묘사를 표현하자면 무도를 익힌 사람이 보기엔 칼을 든 초보자가 본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대로 검법이나 검도조차 아닌 조잡한 동작으로 휘두르는 것에 가까운데 이 칼질이 너무도 빠르게 급소를 노려오는터라 그녀가 죽일 의도만 있으면 상대는 확실히 죽는다. 후술 할 작중행적에서도 보이듯이 원래는 식칼을 쓰거나 주로 날붙이 종류로 무기를 쓰기에 칼 종류만 들면 스위치가 들어가 강해지는 줄 알았으나 대나무 잎으로 진검을 벤다던가, 머리카락으로 손목을 자르려고 하는 걸로 봐서는 자신이 잡은 물건에 기를 불어넣어 강화시키는 걸로 추측된다.-작가가 연재 및 설정에 매우 불성실해서 더 나와야만 확실해질 듯...
[4]
그나마 토오노 시키의 경우
직사의 마안의 힘으로 인해 물리적으로나 역량적으로 벨 수 없는 것도 벤다는 근거이라도 있는데 얘는 그런 것도 없다.
[5]
거의 이중인격에 가까운 모습이지만 이중인격이라기보단 성격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에 가깝다.
[6]
우라쥬산케라는 이유 는 훼이크고 신쿠로한테 접근하는 도둑고양이 로 경계하던 유노와도 나름 화해했고 이제는 무라사키랑 놀러 다니는 게 일인 듯. 신쿠로가 없을 때 무라사키에게 로리콘의 의미를 가르치려던 타마키에게 신쿠로 대신 츳코미를 날리기도 했다
[7]
사실 죽이진 않고 아슬아슬하게 치명상처럼 보이게 했다.
[8]
직접적으로 만나지는 못했다.
[9]
여담이지만 소설이나 코믹스판의 묘사를 볼 때 키리시마가의 특수 능력은 단순히 뭔가를 베는데 뛰어난 정도가 아니라 손에 잡은 건 분자 단위로 절단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 예리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선 코믹스판의 행적이 도저히 설명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