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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1:09:09

클레멘스 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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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교황 문장.svg 가톨릭 교회의 교황
파일:231_clemente_VIII.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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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e100><colcolor=#670000>
제231대 교황
클레멘스 8세
Clemens VIII
파일:클레멘스8세.jpg
교황명 <colbgcolor=#FFFFFF,#1F2023>클레멘스 8세 (Clemens VIII)
본명 이폴리토 알도브란디니
(Ippolito Aldobrandini)
출생 1536년 2월 24일
파일:교황령 국기(754-1803).svg 교황령 마르케 파노
사망 1605년 3월 3일 (향년 69세)
파일:교황령 국기(754-1803).svg 교황령 로마
재위기간 1592년 1월 30일 ~ 1605년 3월 3일
사목표어 Sola fides sufficit (믿음만으로 충분하도다)
문장 파일:클레멘스8세문장.svg.png
언어별
명칭
라틴어: Clemens PP. VIII
이탈리아어: Papa Clemente VIII
영어: Pope Clement VIII

1. 개요2. 특징3. 여담

[clearfix]

1. 개요

제231대 교황. 교황이 되기 전, 그는 교회법학자였을 때도 사제급 추기경이었을 때도 언제나 유능하고 총명한 인물로 인정 받아 왔다. 교황 시절에도 그는 적극적인 개입과 강력한 법 강화로 정세가 혼란스러웠던 교황령을 바로잡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여담으로 커피를 사랑한 교황으로도 알려져 있다.

2. 특징

클레멘스 8세는 교황으로 즉위하기 전부터 지혜롭고 영민한 사람으로 평가 받아 왔다. 1592년 교황에 오른 뒤, 그는 프랑스 왕국의 국왕 앙리 4세와 공식적인 화해를 통해 교황령-프랑스 왕국 간의 오랜 갈등을 끝맺음으로써 오스만 제국에 대항할 수 있는 유럽 내 기독교 연합체의 기틀을 만들었다. 또한 그는 도미니코회 예수회 간의 신학적인 분쟁을 중재 및 판결을 했으며 귀족이건 평민이건 계층 상관없이 교회법 및 세속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사람에겐 가차없이 엄중한 처벌[1]을 내리도록 법을 강화해 범죄율을 떨어뜨리는 데에 일조를 했다.

그러나 그의 엄격한 법치로 인해 신학 철학의 발전에 저해가 되었으며, 아비뇽에 있는 유대인들의 경제적 활동을 제재하고 탈무드 금서로 지정하는 등 반유대주의 정책을 시행했다는 어두운 일면도 지니고 있다.

3. 여담

전승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커피를 마신 최초의 교황이라고 한다. 당시 커피는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 사탄의 음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클레멘스 8세의 주변 조력자들이 가톨릭 신자들은 이를 마실 수 없도록 금지해 달라는 청원을 보냈다. 그리고, 신자들의 합리적인 요청에 따라 교황청에서 커피 나무의 화형식을 거행했는데 오히려 커피 나무를 볶은 열매의 향기가 너무 좋아서 매료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커피가 과연 금지될 정도로 유해한 음료인지 조사해 보고자 직접 마셔 본 클레멘스 8세는 "이 사탄의 음료는 왜 이렇게 맛이 좋은가? 커피는 이교도 놈들만 마시도록 놔두기엔 너무나도 아깝도다." 라고 오히려 극찬했다. 이윽고 그는 커피의 주재료인 원두를 축복해 커피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았고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커피가 전파되었다고 한다.


[1] 유명한 사례로 베아트리체 첸치 및 그 가족들에게 내린 사형 판결이 있다. 베아트리체 첸치는 친부에게 성폭행을 당하여 신고했으나 오히려 본인이 지방으로 쫓겨나는 일을 겪은 뒤, 가족들과 공모하여 아버지를 죽이고 사고사로 위장했다. 살인의 진상이 밝혀진 뒤, 로마 시민들은 베아트리체를 동정하여 사형 판결에 반발하였으나, 클레멘스 8세는 '이유가 무엇이었든 간에 아버지를 죽인 것은 패륜'이라는 이유로 기어이 사형 판결을 밀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