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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23:26:58

크립트 구울

1. 개요2. 설정3. 게임에서

1. 개요

Warhammer의 아미 뱀파이어 카운트의 코어병과.

2. 설정

죽은 이들의 안식을 책임지는 모르의 사제들에게 구울은 굉장한 골칫거리로, 시시때때로 구울들이 공동묘지를 습격해오기 때문이다. 이유는 대충 예상되겠지만… 시체를 파먹기 위해서다.

어두운 그림자 속에 숨어 살면서 시체나 파먹는 놈들답게, 구울은 아주 저열하고 비위생적인 놈들이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낸 창백하게 퇴색된 피부에다가, 무기로 쓰는 것도 별다른 게 없고 파먹은 시체에서 꺼내든 가 고작이다. 그러나 대개는 날카로운 손톱을 사용하는데 시체 파먹는 데 쓰던 손톱인지라 병균이 득시글해, 여기에 상처를 입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또한 겁 많고 이기적인 놈들이라, 위험하다 싶으면 동료 따윈 버려두고 우우우 도망가며 흩어진다.

특기할 만한 건 구울은 언데드가 아니라 원래 살아있는 인간인 것이다. 한때 대강령술사 나가쉬를 따르면서 그를 신으로 모시며 식인을 일삼던 사악한 부족이 있었고, 나가쉬가 쓰러지면서 그들 역시 어둠 속으로 흩어져버렸다. 이후 제국에 끔찍한 기근이 닥쳤을 때, 몇몇 마을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식인을 했고 여기에 이 식인종 부족의 일원들이 끼어들면서 어쩔 수 없는 식인은 이제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잔치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제국의 군대와 위치 헌터와 워리어 프리스트들은 이런 흉측한 식인종 마을을 격파했고, 이후 이 식인종들은 묘지에 숨어살면서 시체와 산 사람의 고기를 먹어치우려 한다. 과거 나가쉬를 섬겼던 만큼, 구울들은 네크로맨시 에너지에 매우 민감해 - 뱀파이어 군주나 네크로맨서의 네크로맨시 에너지에 나방이 불꽃에 모여들듯 모여든다.

다시 말해 게임 중 Unstable룰에 의해 발생하는 운드는 겁 먹은 구울들이 제멋대로 대열을 이탈해 도망간 것이고, Invocation of Nehek 주문에 의해 회복된 운드는 네크로맨시 에너지에 반응한 구울들이 모여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3. 게임에서

설정에서는 저열하다느니 뭐니 비하적 내용이 많지만, 게임에서는 퍽 훌륭한 코어병과다. 장점은 모델 당 2회라는 많은 공격횟수, 독 공격 특수룰, 4라는 튼튼한 터프 수치가 있다. 이런 장점들을 종합해보면 터프가 낮고 세이브 수치가 낮은 경보병에게 특화된 유닛이라고 할 수 있다. 공격횟수가 많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인 만큼, 호드방진으로 활용해도 상당히 위력적이다. 단점은 기수 업그레이드와 악사 업그레이드가 없다는 점. 특히 악사의 Swift Reform룰을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상당한 단점이다. 또 하나의 단점은 포인트가 코어보병 치고 비싸다는 점이다. 8판 개정에서 뱀파이어 카운트의 병과들 대부분이 포인트가 하락하거나, 포인트는 그대로여도 성능이 좋아지거나, 아니면 둘 다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유독 구울만 성능 강화도 없이 포인트만 올라갔다.[1] 스켈레톤 워리어와 포인트가 동일하던 7판 당시 같은 값이면 구울이 훨씬 낫다던 평가를 반영한 듯. 스켈레톤 워리어 쪽은 쪽수로, 구울 쪽은 나름 정예 보병대로 특화시킨 모양이다. 이런 부분도 어째 비하발언 일색인 설정과는 사뭇 다르다.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비싸더라도 포인트 값은 한다고 보아야 할 듯. 타격횟수가 많기 때문에 의외로 독 공격이 잘 먹히며, 때문에 세이브보다는 고터프로 공격을 막아내는 괴물병과들에게도 나름 먹혀든다.[2] 거기다 중요한 건 얘네들도 네헥 주문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점. 설정에 따르면, 남들이 리더십 테스트로 하는 랠리를 네헥으로 하는 샘이다

천적은 아머세이브가 높은 중장보병대, 중기병, 괴물기병대 등. 독 데미지가 아무리 많이 떠도 갑옷으로 죄다 막아내 버리니 어쩔 수가 없다.


[1] 아미북이 개정되면서 원래 배치 숫자 이상으로 쪽수를 불릴 수 있는 방법이 삭제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너프가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2] 하지만 괴물병과들 역시, 보통은 코어보병에 대해 학살 수준의 상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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