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도널드(1988~2004)의 묘비.
1. 개요
그를 추모하는 사람들이 남긴 꽃다발.
Murder of Kriss Donald.
2004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소년인 크리스 도널드는 축구를 하러 집을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파키스탄 5인조 갱단이 그를 납치한 것인데, 이유는 정말 어처구니없게도 전날 저녁에 자신들을 공격한 갱단이 백인들이었고 크리스가 그저 백인 소년이었기 때문이다.
크리스 도널드를 납치한 이들 갱단은 그를 자신들의 차량에 데려가 태운 후,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던디까지 끌고갔다 다시 글래스고로 돌아온 후 셀틱의 훈련장 근처의 클라이드 산책로로 끌고 가, 총 13번에 걸쳐서 폐와 동맥, 간 등에 칼을 찔렀고, 이때까지 살아있던 크리스 도널드의 몸에 가솔린을 부은 후 불을 질러서 서서히 태워 죽였다.
그후 가해자들은 파키스탄으로 도망갔지만, 2005년 10월에 전부 체포되어 영국으로 송환되었다.[1]
2006년 11월 8일,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일어난 최초의 인종차별적인 살인사건에 대한 판결이 이뤄졌는데, 가해자 5명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2. 가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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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아니쉬 자히드(Daanish Zahid)
1984년 1월 29일생. 최소 17년형을 선고. 2022년 만기 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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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샤히드(Imran Shahid)
1976년 생.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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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샨 샤히드(Zeeshan Shahid)
1977년 생. 최소 22년형을 선고. 2027년 출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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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파이샬 무쉬타크(Mohammed Faisal Mushtaq)
1978년생.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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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히드 모하메드(Zahid Mohammed)
1984년 1월 1일생. 5년형을 선고. 2010년 만기 출소.
3. 기타
- Glasvegas의 "Flowers & Football Tops"가 피해자의 부모의 심정을 표현한 노래다.
[1]
사실 파키스탄과 영국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없었지만, 파키스탄 측에서 용의자를 송환시키기로 합의했다.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 외교적인 이유라는 이유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아, 무언가 숨기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