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クロスファイア.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1998년 초판이 발행되었으며, 우리나라에는 2009년 랜덤하우스코리아를 통해 정식 출판되었다. 옮긴이는 권일영. 표지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2. 특징
앞서 1995년 출간된 초능력자 여성 셋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집 <구적초>에 수록된 <번제[1]>라는 작품이 시초로, <크로스파이어>는 <번제>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소설 초반부에 등장하는 미성년자 범죄자 일당은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염력방화능력( 파이로키네시스)능력을 가진 여성 '아오키 준코'가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법이 심판해주지 못하는 사회악을 처단하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준코가 겪게 되는 고뇌 및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그리고 있다. 또한 준코가 일으키는 방화사건을 추적하는 여형사 '이시즈 치카코'[2]가 또다른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활약하는데, 겉표지의 설명만 보면 마치 두 여성의 두뇌싸움을 그린 추적극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추리 요소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두 주인공이 직접 마주치는 것은 작품 최후반부에 이르러서이다.
글 자체는 몰입감이 있어 술술 읽히지만, 사실 준코가 사회악을 단죄하고 징벌하는 이야기보다는 준코의 개인적인 번민과 사랑 이야기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작품과 같은 치밀한 사회파 미스터리나, 인간쓰레기를 징벌하는 데에서 느껴지는 화끈한 카타르시스 같은 것을 내다본 독자들의 기대와 어긋나는 면이 있다. 그런 탓에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3. 미디어 믹스
영상적인 요소를 많이 갖춘 것에 힘입어 2000년에 실사영화로도 제작되었으나 원작에 비해 평가는 낮은 편이며 그리 널리 알려지지도 않았다. 또한 만화판이 코나미를 통해 모바일로 연재되었으며, 그 장면의 일부가 beatmania IIDX 16 EMPRESS에 수록된 곡 ' NΦ CRIME'의 BGA로도 사용되었다.
[1]
이 <번제>는 이후 영상화되어 2010년
후지 TV의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20주년 기획의 일환인 '인기작가 경연편'에 수록된다. 주연은
히로스에 료코와
카가와 테루유키.
[2]
작가의 후속작 <R.P.G.>에서 재등장해
모방범의 다케가미 형사와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