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의 개칭 황제에 대한 내용은 쿠빌라이 칸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Kubla Khan; or, A Vision in a Dream: A Fragment영국의 시인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가 1797년에 쓴 미완의 시.
새무얼 콜리지가 아편을 하고 영감을 얻어 원나라 초대황제인 쿠빌라이 칸의 여름 별궁인 제너두의 아름다운 풍광을 노래한 시이다. 쓰다가 잡상인 때문에 영감이 사라져 미완이라고 알려져 있다. 1797년에 썼으나 미완성인 채로 보관하다가 시인 바이런 경의 권유로 1815년에 출판하였다. 미완성이라 50여 줄밖에 없다. 영국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현대인들에게도 유명하다.
시집의 서문에 따르면 콜리지가 쿠빌라이 칸의 여름 별궁인 제너두의 풍광에 관한 글을 읽은 뒤 아편을 피우고 잠들어서 꿈을 꾼 내용을 하룻 밤만에 썼다고 한다.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약 200줄 ~ 300줄 가량의 긴 시상이 떠올라서 한참 쓰고 있는데 중간에 폴락 지방에서 방문객이 와서[1] 잠시 멈췄다가 다시 이어서 쓰려고 하니 그 내용을 잊어버렸고 아무리 애를 써도 그 뒷부분의 내용을 기억해낼 수 없었다고 한다.
특히 이 시가 노래하고 있는 제너두는 서양에서는 동양적 이상향을 뜻하는 경우가 많은데[2] 이 시 이전부터 원나라 상도는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통해 이상적인 대도시로 낭만화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대인들에게는 이 시를 통해 알려진 경우가 많다.
2. 내용
내용 | 번역[3] |
In Xanadu did Kubla Khan A stately pleasure-dome decree: Where Alph, the sacred river, ran Through caverns measureless to man Down to a sunless sea. So twice five miles of fertile ground With walls and towers were girdled round: And there were gardens bright with sinuous rills, Where blossomed many an incense-bearing tree; And here were forests ancient as the hills, Enfolding sunny spots of greenery. But oh! that deep romantic chasm which slanted Down the green hill athwart a cedarn cover! A savage place! as holy and enchanted As e'er beneath a waning moon was haunted By woman wailing for her demon-lover! And from this chasm, with ceaseless turmoil seething, As if this earth in fast thick pants were breathing, A mighty fountain momently was forced: Amid whose swift half-intermitted burst Huge fragments vaulted like rebounding hail, Or chaffy grain beneath the thresher's flail: And 'mid these dancing rocks at once and ever It flung up momently the sacred river. Five miles meandering with a mazy motion Through wood and dale the sacred river ran, Then reached the caverns measureless to man, And sank in tumult to a lifeless ocean: And 'mid this tumult Kubla heard from far Ancestral voices prophesying war! The shadow of the dome of pleasure Floated midway on the waves; Where was heard the mingled measure From the fountain and the caves. It was a miracle of rare device, A sunny pleasure-dome with caves of ice! A damsel with a dulcimer In a vision once I saw: It was an Abyssinian maid, And on her dulcimer she played, Singing of Mount Abora. Could I revive within me Her symphony and song, To such a deep delight 'twould win me That with music loud and long I would build that dome in air, That sunny dome! those caves of ice! And all who heard should see them there, And all should cry, Beware! Beware! His flashing eyes, his floating hair! Weave a circle round him thrice, And close your eyes with holy dread, For he on honey-dew hath fed And drunk the milk of Paradise. |
쿠블라 칸이 자나두에 장려한 환락궁을 지으라 명했노라. 그곳에는 신령스러운 알프 강이 헤아릴 수 없는 동굴을 내달려 해가 비추지 않는 바다로 흘렀네. 비옥한 땅이 다섯 마일 하고도 갑절이었고, 성벽과 탑이 그곳을 에워싸고 있었지. 그 땅에는 실개천이 요요히 흐르며 빛나는 정원이 있었고, 향료 열리는 나무가 흐드러졌다네. 그 숲은 언덕만큼이나 유구한 세월을 품고, 녹음 위로 햇살이 흩어졌지. 어쩐 일이랴! 푸르른 언덕을 내리지르며 전나무로 뒤덮인 협곡이 자리하고 있을 줄이야. 야만스러운 곳이어라! 스러져가는 달 아래 여인이 마귀 연인을 그리는 울음소리에 사로잡힌, 성스럽고 매혹적인 땅. 그 협곡은 끊임없이 들끓고 소용돌이치며, 대지가 깊은 한숨을 내쉬듯이, 거대한 분수가 매순간 뿜어져 나왔네. 빠르고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는 거대한 파편들이 우박이 되튀는 것처럼, 혹은 도리깨 아래의 겨처럼 튀어 올랐다. 그리고 다음 순간, 춤추는 바위들은 성스러운 강을 향해 던져졌네. 다섯마일의 격류가 굽이치며, 신령한 강은 나무와 골짜기 사이를 지나, 헤아릴 수 없는 동굴에 도달했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생명이 없는 바다로 떨어져 내렸다네. 이 물소리 속에서 쿠블라는 전쟁을 예언하는 선조들의 목소리를 들었노라! 환락의 궁이 드리우는 그림자는 물결의 한가운데에 떠 있었네. 분수와 동굴의 소리가, 뒤섞인 가락이 되었는데, 그것은 보기 드문 기적이었지. 따사로운 대궐과 얼음 동굴이라는! 한번은 환각 속에서 덜시머를 가진 처녀를 보았네. 그 아비니시아의 아가씨는, 덜시머를 두드리며, 아보라 산을 노래하였다네. 내 가슴 속에 그녀의 연주와 노래를 되살릴 수 있다면, 너무나도 깊은 환희에 잠겨 화려하고 기나긴 음악으로 저 하늘 위에 궁전을 지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은 빛나는 대궐이어라! 얼음이 반짝이는 동굴이어라! 노랫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볼 것이며, 또한 소리치리라. 보라, 조심하라! 그의 번쩍이는 눈과, 나부끼는 머리칼을. 그의 주위에 세 번 고리를 잣고, 성스러운 공포를 느끼며 눈을 감으라. 그는 감로를 마시고, 낙원의 우유를 들이켰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