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
본래 오로치의 가문인 쿠로즈미 가는 과거 쇼군 가문인 코즈키 가를 섬겼던 다섯 다이묘 가문 중 하나였다. 오로치의 할아버지가 다이묘로 있던 시절, 코즈키 가문에 후계자가 없어 다섯 다이묘 중 한 명이 쇼군이 될 수 있었기에 오로치의 할아버지는 쇼군 자리를 탐내어 다른 다이묘들을 내란으로 위장하여 하나씩 독살해 갔다.그런데 얼마 안 있어 오뎅의 아버지 스키야키가 태어나면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다른 다이묘들을 독살했다는 사실까지 들통나 오로치의 조부는 할복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며 쿠로즈미 가는 그대로 몰락했다. 물론 할아버지가 벌인 악행이 도가 지나쳤기에 가문이 몰락한 것까지는 오로치도 당연한 인과응보라며 납득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단순 가문이 몰락한 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와노쿠니 내에서 쿠로즈미 일족이거나, 쿠로즈미의 성을 쓰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목숨을 위협받게 된 것이었다. 심지어 이는 와노쿠니에서 법적으로 처벌한 것도 아닌 백성들의 화풀이+ 사적제재였고, 심지어 이 사람들은 피해자 유족도 아닌 사건과 거의 무관한 남남이었다. 쿠로즈미 일족은 저잣거리에서 처참하게 맞아죽고, 대로변에서 베여 죽고, 강에 던져져 죽었다고 한다.[1] 와노쿠니 사람들은 성씨가 쿠로즈미이기만 하면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여도 죽이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고 한다. 그 당시 어렸던 오로치는 자기 할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랐는데도 도망쳐다니며 두려워했고 자기 성을 숨기고 살았다.[2] 여기까지의 오로치는 그저 쿠로즈미 가문이라는 이유 하나로 가문의 죄를 억울하게 뒤집어 쓴 피해자가 분명했다.
그러다가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자인 노파 쿠로즈미 히구라시[3]를 만나 자기 가문의 과거 이야기를 들은 오로치는 쇼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면서 우선 야스이에의 시종이 되었다. 이 때도 그저 '오로치'라고만 자신을 소개하여 성씨를 일부러 감추었다. 야스이에의 시종일 무렵 오뎅이 떠난 후 금고에 있던 돈이 사라지자 오로치는 오뎅이 가져갔다고 증언한다. 이에 야스이에가 평소의 오뎅이라면 당당하게 가져갔을 거라며 확실하냐고 다시 묻자 오로치는 깜짝 놀라 식은땀을 흘리며 두려워서 막지 못했다고 답한다. 이에 야스이에는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묵묵히 그를 노려봤다.
어찌됐건 그렇게 오로치는 조금씩 돈을 모으고, 이후 오뎅에게서도 돈을 받는다. 오뎅은 오로치가 과거 야스이에에게 신세를 졌던 사람이라 생활이 궁핍해지지 않도록 돈을 빌려준 것이다.
이후 히구라시가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으로 쇼군인 스키야키나 오뎅의 모습 등으로 변신해가며 오로치가 오뎅의 의형제라는 식의 정치 공작을 펼쳤고, 오로치는 그렇게 코즈키 가문에게서 돈을 계속 빌리고 얻어내 외부인인 카이도와 연줄을 만들고 세를 불리며 코즈키 스키야키의 시종 자리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결국 스키야키에게 독을 먹여 병들게 한 다음 오뎅의 대행이라는 신분으로 와노쿠니의 쇼군이 되는 데 성공한다. 이 때 야스이에는 오로치의 성이 쿠로즈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별 다른 반응이 없었으며 자신한테 숨길 필요가 없지 않았냐는 식으로 말한다.
병상의 코즈키 스키야키 역시 노파가 복사복사 열매로 흉내냈다는 것이 웃음소리에서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진짜 스키야키는 어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나중에 실제로 성 지하에 감금되어있다가 뒤늦게 겨우 빠져나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진짜 스키야키의 자세한 행적은 본인 문서 참조. 다만 오뎅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스키야키는 내레이션의 언급상 진짜인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작중 시점에서 25년 전 시점에, 오뎅은 와노쿠니에 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오로치는 백수 해적단을 불러들인 뒤였으며 무기공장을 세우고 마을의 남자들을 끌고가서 사실상 노예로 부리는 중이라 민중의 분노가 상당했다. 어디까지나 카이도의 존재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을 뿐. 오로치 또한 피차일반으로 위에 서술된 과거사를 가지고 쇼군이 되었으니, 와노쿠니와 백성들에 대한 애착은 전혀 없다. 반 년 전에는 무기공장에서 노동을 거부한 한 남자를 가족들과 같이 없애버렸으며 이 행위에 열받은 아카자야 9남자 중 몇몇이 자신에게 따지려고 쳐들어가자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카이도의 부하들을 이용해 오뎅의 성으로 가서 모모노스케와 히요리를 죽이려 했다. 이누아라시와 카와마츠 덕분에 이는 실패했지만 토키가 화살에 다리를 맞았다. 오뎅은 이를 듣고는 격분하여 태평하게 식사 중이던 오로치에게 쳐들어갔다. 병사들을 다 쓸어버린 오뎅을 보고 기겁한 오로치는 자신을 베면 카이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이 나라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라고 협박해보지만 오뎅은 베고 나서 생각해보겠다며 멈추지 않고, 이에 오로치는 "맞아 이 녀석 미친놈이였지!!!"라며 공포에 질린다.
그러나 쿠로즈미 세미마루의 배리어배리어 열매 덕분에 살아남는다. 그제서야 다시 여유를 찾은 오로치는 오뎅이 모험을 떠난 뒤의 일을 알려주며 그를 실컷 조롱한다. 그리고 쿠로즈미 가문의 과거사를 알려준 뒤 자신은 와노쿠니를 멸망시켜 복수하기 위해 쇼군이 되어 엉망으로 만든 것이라고 밝히고, 오뎅더러 쿠로즈미 가문에게 사과하는 의미로 5년간 매주 정해진 시각에 자신의 성으로 와서 알몸으로 춤을 추라고 한다. 그렇게 하면 춤을 출때마다 시민 100명의 목숨을 해방시키고 자신과 카이도는 와노쿠니를 떠나겠다고 한다. 옛날의 오뎅이라면 무시했겠지만, 이제는 전쟁이 나면 승패와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을 알기에 오뎅은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5년이 지난 뒤, 오로치는 오뎅더러 와노쿠니를 무기 생산국으로 만들 테니 협력하라고 말한다. 이에 오뎅은 약속했던 것들을 지켜달라 하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처럼 시치미를 떼고, 약속과는 달리 효고로의 아내와 부하들이 카이도의 부하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주며 조롱한다.
결국 분노한 오뎅은 부하들과 함께 카이도가 술에 취해 있을 때 습격해 와노쿠니를 구하려 했지만, 이미 아카자야 9남자 속에 숨어있던 스파이로 인해 작전은 들통나 카이도는 만전의 준비를 가한 채 대비하고 있었다. 5년이나 시간을 끈 이유도 밝혀지는데, 당시엔 아직 카이도가 와노쿠니의 실권을 잡지도 못하고 병력도 다 들어오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뎅과 전면전을 벌이면 불리할 수 있었지만 5년이 지나면서 충분한 세력을 갖췄던 것이다.
결국 오뎅은 카이도에게 상처를 남기기는 했지만 쿠로즈미 히구라시가 모모노스케의 모습으로 변장해 속여서 잠시 틈을 보이는 바람에 패배해버린다.[4] 그렇게 사로잡힌 오뎅이 팽형당하는 것을 카이도와 함께 지켜본다. 오뎅이 1시간 동안 버티면 전부 살아남게 해달라는 제안을 건 뒤, 가신들을 나무판자에 받쳐 들어 버티려 하자 오로치는 어이없어하지만 카이도는 흥미롭다며 그대로 제안을 받아들인다. 한편 오뎅이 기행을 벌이던 사정을 알게 된 백성들은 사형을 멈춰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러자마자 오로치의 부하들이 진압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오뎅은 기어이 1시간을 버티는 기적을 일으키는데, 돌연 오로치는 1분 전에 총살형으로 바꿨다며 비열하게 웃으며 약속을 파기해버린다. 이에 오뎅은 가신들을 탈출시키고, 망가진 몸으로 탕 속에 남은 오뎅만이 카이도의 손에 직접 총살당한다. 오로치는 도망치는 가신들은 분명 쿠리로 갈거라고 카이도에게 알려준 뒤 쇼군에게 대드는 놈은 쏴버리라고 명령한다. 오로치 세력은 도주한 오뎅의 가신들을 쫓으며 오뎅성을 불태워 재로 만든다. 하지만 슈텐마루, 덴지로, 네코마무시, 이누아라시, 카와마츠, 히요리는 도주했고, 모모노스케, 오키쿠, 라이조, 킨에몬, 칸주로는 토키의 능력으로 미래로 날아갔다. 결국 오로치가 죽인 것은 토키밖에 없었다. 성이 전부 불타버렸는데도 그들의 시체와 행방을 찾지 못한 오로치는 두려움 때문에 오한을 느끼는지, 이미 펄펄 끓어서 손을 담그기도 어려울 정도의 목욕물에 몸을 담그고도 추우니까 더 뜨겁게 데우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공포심에 덜덜 떨며 왜 시체가 안 나오는 거냐며 놈들이 확실하게 죽었다는 증거를 갖고 오라고 성화를 부린다.
오뎅성을 불태우고 토키까지 살해하자 코즈키는 이걸로 정리되었다는 동시에 남은 4지역의 다이묘들에게 자신과 함께 와노쿠니를 함께 운영할지 우리와 전쟁할지 결정하라며 협박하지만, 다이묘들은 우리의 쇼군은 코즈키 가라며 일갈한 뒤 그대로 병사들을 이끌고 카이도와 오로치에게 덤빈다. 그러고 카이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자 즐거워하며 너무 약해서 사무라이의 이름이 운다며 폭소한다. 그 후엔 스마일을 에비스 마을에 뿌린 뒤 그 모습을 보고 비웃는 동시에 배고파도 가족이 죽어도 실실 웃는 에비스 마을을 본받으라는 동시에 너희같은 벌레들에겐 그게 어울리다고 말한다. 그러던 와중 덴지로가 쿄시로로 변장해서 나타나자 아무것도 모른 채 부하로 받아들인다.
그 후 20년 간 오로치는 와노쿠니의 쇼군으로 권력을 누린다.
2. 와노쿠니 편
2.1. 제2막
오랫동안 이름으로만 간접적으로 언급되다가 929화에서 본격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백수 해적단이 생산하는 무기 및 해루석을 구하기 위해서 와노쿠니에 온 CP0에게[5] 거래를 하고 싶거든 베가펑크를 내놓으라고 엄포를 놓았다. 무리한 요구라고 반발하는 CP0 요원에게 대놓고 총을 쏘는 간 큰 짓을 벌이고도 "너희들이 몰려와도 와노쿠니는 함락되지 않는다. 내 뒤에는 카이도가 있다!"고 큰소리치는 장면은 가히 압권.[6] 거래가 무산되고 나서도 아무런 아쉬움을 보이지 않고 와노쿠니에서 제일가는 유녀 코무라사키와 신참 기생 오로비를 옆에 끼고 연회를 벌인다. 그리고 와노쿠니를 천국, 지상낙원이라고 말하지만, 수도 꽃의 도시를 빼면 비참하게 황폐해진 와노쿠니의 다른 지역들을 보여주며 그의 말은 결국 거짓된 낙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흥청망청 연회를 즐기고 있다가 오뎅의 가신 아카자야 9남자는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자신과 카이도의 목을 노리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부하들의 반응을 보면 술 좀 마셨다 하면 지겨울 정도로 하는 소리인 모양이다. 여튼 오로치의 '망상'을 듣는 부하들이 웃음을 꾹 참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코무라사키의 시종 토코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오로치는 천한 계집이 자신을 비웃는다며 분노해서 무자비하게 칼을 휘두른다. 그러자 코무라사키가 오로치의 뺨을 때리는 간 큰 짓을 벌이고야 만다. 이에 단단히 열 받은 오로치는 부하들의 만류에도 머리가 8개 달린 거대한 괴물로 변신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코무라시키가 여전히 아깝긴 한지, 코무라사키는 놔두고 주변에 있던 애꿎은 부하들만 공격해댄다. 그러면서 코무라사키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하면 죄를 가볍게 해주겠다고 말하지만 코무라사키는 끝까지 사죄하기를 거부하고, 이에 코무라사키를 물지만 시노부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뱉어낸다.
하지만 물었을 때도 여전히 다치지는 않을 정도의 힘으로 무는 등 끝까지 코무라사키를 차마 죽이지는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쿄시로가 나서서 코무라사키를 베어버리자 "누가 죽이라고 했지!?"라고 따지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하지만 쿄시로는 여태껏 충성스러웠고 지금도 쇼군에게 거역하는 자는 누구든지 사형이기에 그 말을 따른 것 뿐이라고 하자 뭐라고 크게 비난하진 못하고, 곧장 이게 전부 자신을 비웃은 그 꼬맹이의 잘못이라며 분노의 화살을 오토코에게 돌려 공격하려 한다. 그리고 그 순간 나미가 꺼낸 제우스의 '뇌정'[7]에 맞아 비명을 지른다.
오토코를 죽이기 위해 꽃의 도시를 떠들썩하게 만든 현상수배범 살인귀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자신의 자객인 '카마조'를 보낸다.[8] 그러나 카마조는 오토코와 사실은 살아있었던 코무라사키를 쫓다가 롤로노아 조로의 연옥 도깨비 참수를 맞고는 쓰러진다.[9]
그 뒤 대체 어떻게 알아냈는지 킨에몬 일행이 몰래 배포한 표식을 알아채는 바람에 부하들 및 카이도의 부하들이 발목에 표시를 새긴 인물들을 무차별로 잡아들인다. 쿄시로의 말에 따르면 종이에 새겨진 표시 때문에 화가 난 상태다.
코무라사키의 죽음 때문에 흐느끼다가 축말의 애송이의 정체에 대한 보고를 받는데 "그 놈이 왜 아직도 살아있는 거냐?!"며 놀라고는 토노야스를 체포한 뒤, 코무라사키의 장례식에 맞춰 그를 순장(처형)시키겠다며 직접 현장에 가겠다고 한다. 조리돌림당하는 중인 토노야스는 그를 20년 전 오뎅에게 은혜를 입은 주제에 그의 쇼군 자리를 찬탈하고 남은 4명의 다이묘들에게 자신을 섬길 건지, 싸울 건지 결정하라고 한 뒤 저항하는 다이묘들과 백성들을 카이도의 무시무시한 힘으로 꿇린 뒤 와노쿠니를 망가트린 놈으로 정확히 지적한다. 핵심을 제대로 찔렸는지 때마침 이곳으로 향하던 오로치는 이를 듣고 분노해 자신이 타고 온 가마 위로 올라가 총을 든 부하들과 함께 토노야스를 일점사해 죽게 만든다.
오로치의 또 다른 만행이 추가로 밝혀지는데, 자신의 폭정에 반발하고 흐느끼는 주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꽃의 도시 밖으로 쫓아낸 것도 모자라 드레스로자에서 수입된 스마일 열매들 중 실패작으로 판정된 것들을 꽃의 도시에서 버려지는 떡고물(잔반 = 음식물 쓰레기) 속에 섞어넣어 이걸 주워먹는 이들에게 수영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평생 웃는 표정 밖에 지을 수 없는 저주를 내렸다.[10][11] 그저 에비스 마을 사람들의 흐느끼는 사람들의 울음과 표정이 보기 싫다는 것이 이유였다.
빈민들은 처음엔 아무 것도 몰랐기에 싱싱한 과일이라며 너도나도 나눠먹었지만 나중에 이것이 평범한 과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 과일의 부작용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점점 늘어났지만, 공복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먹게 되었고 결국 모든 이들이 부모의 죽음에도 조차 웃음밖에 지을 수 없는 비극의 마을 '에비스 쵸'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완전히 죽은 토노야스를 비웃으며 와노쿠니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천국이자 지상낙원이라고 말도 안되는 망언을 늘어놓는데, 이 와중에 눈물 흘리며 웃고 있는 토노야스의 딸 토코를 발견하고는 너만 아니었으면 코무라사키가 죽을 일은 없었을 거라며 성질을 내며 머리를 향해 총을 쏘지만 이를 조로와 상디가 나타나 막아내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12]
부하들에게 토코의 처형을 방해한 조로와 상디를 공격하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조로가 살의를 담은 이도류 720 번뇌봉을 원격으로 날려오자 그 자리에서 겁먹고 굳어버린다. 하지만 쿄시로가 중간에 끼어들어 막아준 덕택에 가까스로 베일 위기를 넘긴다. 이후 조로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며 당혹스러워 하고는 부리나케 쇼군성으로 도망치면서 부하(사무라이)들에게 조로와 상디를 생사유무 관계없이 죽이라고 지시한다. 한편 우동 광산으로 카마조가 끌려왔는데 오로치가 부여한 임무에 실패한 탓에 그가 직접 보냈다고 한다.
쿄시로와 조로가 싸우는 사이에 자신의 가마 안에 들어가서 쇼군성으로 도망친다. 도망치면서 백성들을 향해 토노야스 편드는 놈은 무조건 나의 적이며 전부다 사형이라며 사람들을 큰 소리로 협박하는 모습에 광기와 악의가 느껴진다.
제대로 조로에게 찍혔는지 야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조로가 직접 오로치를 베겠다고 선언한다.[13] 이에 히요리 역시 자신이 직접 오로치를 베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왔다. 여담으로 상디는 킨에몬의 지시 사항이 먼저기에 아무런 표명도 하지 않았다.
계엄령을 내려 루피 일행들에게 수배를 내려놓는다. 또 하나의 사실이 밝혀졌는데 바로 키드의 목숨을 인질 삼아 킬러를 포함한 키드 해적단의 일원들을 협박했다는 것. 결국 이들도 키드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오로치라는 형편없는 자의 하수인이 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킬러를 길들이기 위해 스마일을 먹인 것으로 보인다.
오니가시마 불축제에 행렬 1만을 데리고 가며, 감옥저택에 갇힌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풀어달라고 항의한 가족까지 수감해 두었다고 한다. 어떤 식인지는 알 수 없지만, 루피 일행이 퍼트린 종이의 뜻[14]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2.2. 제3막
축제 준비를 하고 오니가시마로 향한다. 오니가시마에서 백수 해적단 소속의 여성 해적들과 함께 멀쩡하게 놀고 있는 오로치와 폐허가 된 도마뱀 항구, 그리고 좌절한 킨에몬 일행이 대조적으로 나온다.어떻게든 그들의 계획을 무마시키기 위해 각 지역끼리 연결된 대교를 파괴하여 물자, 무기 수송 및 보급을 못하게 만들고는 쿠리가하마에 비밀리 정박 중이던 사우전드 써니 호를 백수 해적단의 졸개들을 이용해 폭파시킨다. 그리고는 집결지인 도마뱀 항구마저 폭파시킨 뒤 복수의 찬스조차 주지 않겠다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부하들이 자기 말을 더 이상 믿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겐 부하들을 움직이게 하는 막강한 권력이 있다고 말한다.
스파이로 밝혀진 이 자에게 편지를 받아 아카자야 9남자 일행이 20년 후 미래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옆에 있던 카이도가 신뢰할 수 있냐고 의문을 표하자 이 남자는 믿을 만 하다며 그의 과거를 말해준다. 그리고 그 회상 속에서 스파이 역시 같은 쿠로즈미 가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동시에 그를 꼬드겨서 스파이 짓을 하게 한 것도 밝혀진다.
그러나 애초에 야스이에는 반시뱀 항구를 진짜 집결지로 삼아놓았고 킨에몬의 예상 밖의 허슬 플레이[15]로 오로치는 완벽하게 헛다리를 짚은데다 침입자를 막기 위해 꽃의 수도로 들어오는 다리를 파괴하라 시킨 것도 덴지로가 이미 수하 사무라이들을 데리고 빠져나가고 한참 뒤에야 파괴되어 사실상 실패했다. 20년간 탱자탱자 놀다보니 거리 감각도 사라졌다는 덴지로의 말은 덤이다.
칸주로의 보고로 모모노스케는 잡아왔으나 작전이 실패해 사무라이들이 쳐들어오고 있다는 말에 공포와 두려움을 떨며 크게 분노한다. 백수 해적단이 잘 맡아서 처리할 거라는 부하의 보고에도 계속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블랙마리아가 따라주는 술잔을 내던지고 모모노스케를 십자가에 묶어놓고 공개처형하려 한다.
카이도가 와노쿠니 전체를 해적들의 낙원으로 만들겠다는 이른바 '신 오니가시마 계획'을 선언하자 자신은 알지 못하던 이야기라 크게 당황한다. 지금까지 누구 덕분에 무기를 생산할 수 있었는지 잊었냐며 따지려 들지만 카이도가 킹의 검집에서 검을 뽑아 오로치를 참수해버림으로써 허망히 최후를 맞이하고 만다.[16][17] 다만 너무 허망하게 간 데다가, 그의 열매 능력 때문에 도플라밍고처럼 카게무샤를 내세운 거거나 '목이 여덟 개니까 목 베여도 몇 번은 부활가능한 거 아니냐' 같은 추측도 있었고 사실로 드러난다. 하지만 애초에 오로치 권력은 뒷배인 카이도에게서 나오는 거라 그에게 미래는 없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오로치 수하의 무사들은 바로 카이도에 굴복해 손바닥 뒤집듯 주군을 바꾸었다.
카이도는 경악하는 오로치의 부하들에게 자신들에게 복종하거나 여기서 죽거나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압박하고, 부하들은 전원 오로치를 주저 없이 배신하는, 오로치를 능가하는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18] 이걸 본 시노부는 20년 전 오뎅 님께서 오로치를 죽이지 않은 이유를 알겠다고 한다. 결국 오로치는 카이도의 비호 아래 호가호위해온 자에 불과하니 진짜를 쳐야 한다는 걸 일찍부터 깨달았던 것이다.
그러나 몸통이 사라지고 살아있는 게 밝혀졌다. 배신한 척했던 후쿠로쿠쥬와 함께 다니면서, 자신을 배신한 카이도에 분노(열폭)하며 카이도의 저택에 닥치는 대로 불을 지르고 있다. 어차피 권력 싸움에도 패배자니 다 불태워 버리겠다며 완전히 자포자기한 상태다.
아카자야 9남자와 대치하게 되자 도망치라는 후쿠로쿠쥬의 말에 사방이 적이라 도망칠 수 없고, 아카자야들은 카이도에 의해 중상을 입었기에 패잔병들이라 부르며 얕보는 모습을 보인다.[19] 칸주로를 언급함과 동시에 덴지로에게 놀랐다면서 서로 속인 건 없던 걸로 치자고 말한다. 그리고 야마타노오로치의 모습을 한 채 공격을 시도하지만 곧바로 토키의 예언대로 아카자야에 의해 모든 목을 베인다.[20] 애니에서는 목들이 차례차례 베이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카이도의 성은 오로치가 불태운 화재가 점점 퍼져나가고 있으며 화재 진압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른다. 그래서 백수 해적단들이 적들이 있는 라이브 플로워에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전히 살아있었다. 몰래 숨어서 이누아라시 공작이 잭을 쓰러트린 것을 보게 된다. 잭이 당한 것에 놀라면서도 더는 아군이 아닌 만큼 자신과 아무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래봐야 무의미한 게 오니가시마 전투가 끝남과 동시에 본인의 생존이 밝혀지면 완전히 참수되거나 신 어인 해적단처럼 감옥에 갇힐 가능성이 크다.[21]
칸주로한테 오니가시마를 전부 불태우라는 명령을 내리고는 백수 해적단과 연합군 모두 죽으라는 말을 하면서 후쿠로쿠쥬와 같이 오니가시마를 탈출하려고 한다.
그런데 샤미센 연주를 듣고 돔 내부 보물방에서 엿보다가 코즈키 히요리가 살아 있는 것을 보고 여긴 저 세상이냐 꿈이냐고 물어본 뒤 꿈이라면 깨지 말아달라고 눈물을 흘린다. 속으로 후쿠로쿠쥬를 기다리면서 코무라사키한테 그 곡을 연주해달라고 말한다. 그렇게 연주에 취해있는 동안 자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카젠보는 빅 맘이 오니가시마에서 무기고 폭탄이랑 같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소멸해버렸고 남은 화약은 야마토가 전부 얼려버린 데다 후쿠로쿠쥬 역시 라이조와의 결투에서 결국 근성에서 밀려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쓰러졌기 때문에 마지막 발악조차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오니가시마 밖에서 난 폭발 때문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는 자기가 꾸몄던 게 이미 죄다 실패한 걸 모른 채 후쿠로쿠쥬랑 칸주로는 어떻게 된 거냐며 불평하면서 이 난리 중에도 태평히 연주하고 있는 코무라사키를 의심하다가 그 와중에 지붕이 무너져내려 파편에 깔리고 만다. 그러자 변신해서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변신을 할 수 없자 코무라사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코무라사키가 자기가 몰래 해루석 못을 박아넣어서 능력을 못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과 자신은 오뎅의 딸인 히요리라는 것, 그리고 지금 들려주던 연주곡은 아버지가 생전 좋아했던 거라고 밝히자 엄청나게 경악하고 공포에 질린다.
자신은 오뎅을 좋아해왔고 카이도에게 이용당해왔다며 찌질하게 목숨을 구걸한다. 하지만 코무라사키는 과거 아버지인 오뎅은 과거 자신과 카이도의 약속을 믿고 그걸 지켰다며 아버지의 고통은 어느 정도였겠나며 쏘아붙인다. 그러자 쇼군으로써 네 아버지인 오뎅을 칭찬하지만 코무라사키, 아니 코즈키 히요리는 가면을 벗고 울며 자신의 본명을 밝히면서 자신이 아버지의 이름 아래 부끄럼없이 살아왔다며 당신이 쇼군으로 있는 날은 단 하루라도 있어서는 안된다, 당신 때문에 죽어나간 목숨이 몇인 줄 아느냐며 추궁한다. 그러자 복수는 요즘 시대엔 유행하지 않는다며 설령 나를 죽여도 카이도한텐 못 이긴다며 끝까지 추하게 목숨을 구걸하는 그때 소멸한 줄 알았던 칸주로의 카젠보가 나타나자 이내 본심을 드러내며 히요리를 불태우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카젠보는 어째서인지 히요리가 아닌 본인을 불태우기 시작하고 결국 불길 속에 휩싸이며 비명과 함께 고통 속에 떨어진다.
그러나 하필이면 진동으로 인해 자신의 몸에 박혀있던 해루석 못이 빠지게 되자 최후의 발악으로 불타는 상태에서 변신해 히요리와 같이 동귀어진하려 한다.
하지만 1048화에서 덴지로의 기습으로 완전히 목을 베이면서 사실상 생명줄이 모두 사라지게 되어 완전히 불타버린다.[22] 오로치의 행적을 보면 다시 살아나도 이상할 건 없지만 공식적으로 '향년' 54세라고 적혀있어 사망이 확정되었다.
"쿠로즈미가의 원념은...후세까지 계속 와노쿠니를 저주할 것이다..."
이후 1057화에서 모모노스케를 쇼군으로 한 새로운 와노쿠니에서 학생들이 받은 새로운 역사 교육에서 밝혀지길 오로치가 덴지로에 의해 베인 후 불에 타들어 가는 채로 죽어가면서도 히요리에게 "쿠로즈미가의 원념은...후세까지 계속 와노쿠니를 저주할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에 히요리는 "불태워야 마땅히 쿠로즈미(숯)로다 ...!!!"[23]라고 일갈했다고. 이 대사에서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결국 모모노스케 정권에서도 쿠로즈미 일족을 용서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며 그러기에 논란이 되고 있다.[24][25] 오로치의 과거처럼 와노쿠니를 지옥 같이 만들었던 악당들은 모두 사라졌지만, 증오가 대물림되며 또 다시 무고한 사람을 괴롭히는 와노쿠니의 악습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것.[26]
쿠로즈미 가의 자업자득이란 언급이 있는데 애초 악행을 저지른 쿠로즈미 가는 다 본가쪽 사람들이며, 유일한 예외인 쿠로즈미 칸주로의 경우는 부모가 억울하게 살해당해 정신적으로 망가진 케이스다. 어찌보면 연좌제의 피해자인 인물.[27]
[1]
연극 배우였던 칸주로의 부모도 이로 인해 무대에 난입한 관객의 손에 살해당했다.
[2]
오로치가 이 과거사를 말할 때, 오죽하면 어릴 적부터 망나니라 불릴 정도로 성격 안 좋은데다가 이해관계자이기까지 해서 당장 오로치를 베어죽이려고 뛰어들어왔을 정도로 분노했던
코즈키 오뎅조차 차마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
[3]
자신의 정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해서 정체가 확실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오로치의 추측에 따르면 아마도 본인의 할머니. 실제로 본인도 와노쿠니에 있을 수 없어 국외에 있었다고 밝혔는데 상술한 오로치의 할아버지 사건으로 인해 와노쿠니를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
[4]
이 때문에 히구라시는 카이도에게 살해당했는데, 오로치는 자신이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이 전부 히구라시 덕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카이도에게 따졌다는 언급조차 없는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인다.
[5]
파이프로 사용하던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루피에게 패해 몰락한 이후, 거래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 직접 거래하게 되었다.
[6]
사실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것이 카이도같은 사황의 세력을 치기 위해서는 세계정부와 해군대장을 포함한 해군의 전력이 전부 총동원해야 쓰러뜨릴까 말까다. 멀리갈 것 없이 정상전쟁을 생각해보면 세계정부가 칠무해까지 동원하여 홈그라운드라는 이점도 있었고 흰수염이 지병으로 전성기때보다 약해진 상태였던 데다가 에이스가 있어서 힘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했던 것임에도
해군대장 1명은 피떡이 되고 해군본부는 박살나고 해군의 부상자도 많이 생겼기에 피해가 상당히 컸다. 그런데 카이도를 친다는 것은 한창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카이도의 홈그라운드에서 싸우겠다는 것이니 세계정부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7]
빅 맘이
빈스모크 저지를 작살낼 때 쓰던 기술이다. 다만 빅맘과 달리 나미는 크리마 택트에 연결된 제우스를 그대로 휘두르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8]
즉 카마조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은 오로치에게 반대하거나 오로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었고, 그런 사람들을 연쇄살인마의 소행으로 위장해 암살해버린 것.
[9]
이후
카마조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진다.
[10]
코무라사키의 말을 빌리면 "사람을 불행하게 해놓고 울지도 못하게 했다." 덤으로
토코 역시 그가 이렇게 만든 이들 중 하나였기에 과거 연회장에서 자신을 비웃었다고 죽이려든 것 자체가 적반하장인 셈이다. 다만 오로치는 토코가 에비스 마을 출신이였다는 것을 몰랐었을 가능성이 높다.
[11]
코무라사키에게 이를 들은 조로와 상디는 그대로 분노하며 사형장에 뛰어들었고, 이를 영상으로 보던 같은 편인
카이도나
퀸조차도 '오로치 놈은 취미가 나쁘군', '오로치도 너무하다'라고 비웃을 정도다. 물론 카이도는 애초에 열매에 스마일이라는 이름을 붙인 장본인이고, 퀸은 비슷하게 생화학 무기를 통해 사람을 괴롭히는 놈이니 거기서 거기.
[12]
상디는 소바를 먹으러 왔던 토코를 기억하고 있어서 죽을 위기에 처한 걸 알고 달려나갔고, 조로는 코무라사키에게 들은 내용을 통해 토코의 사정을 알고 있었다. 오로치는 한꺼번에 둘의 역린을 건드려 버린 것이다. 당장, 조로와 상디부터가 머리 끝까지 치솟은 분노를 억지로 누르고 있다.
[13]
이럴거면 2년 전의
샤봉디 제도에서
차를로스 성을 왜 죽이려 들지 않냐는 캐릭터 붕괴라는 의혹을 감안해도, 조로가 상대에게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 건 원피스 연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심지어 진심으로 상대의 만행에 분노한 나머지 전투력도 거의 없는 상대방을 죽이기 위해 참격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4]
병력의 집결지가 반시뱀 항구에서 도마뱀 항구로 변경. 코즈키 히요리의 생존, 북쪽 땅. 원래는 우동의 함락 사실도 적혀있었던 것 같지만 바바누키의 거짓보고를 받은 백수 해적단 측에서 문제없다고 전달해주자 오보라고 판단, 이를 비웃으며 넘어간다. 다른 정보들에 비해 히요리의 생존 사실은 그 시점에서 아는 사람이 극히 적다. 무려 거사 이틀전에 카와마츠가 밀짚모자 일당과 킨에몬 일행이 모여있는 곳에 직접가서 전해준 사실이며 이를 따로 공지했다는 묘사가 없으며 작전상 반드시 필요한 내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곳에 있었던 자들 중에 배신자가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15]
본인만 야스이에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해 도마뱀 항구가 집결지라고 말해버렸다. 근데 하필 그 스파이도 직접 메시지를 본 게 아니라 킨에몬의 해석만 들은 바람에 오로치에게 잘못 전해준 것.
[16]
칸주로가 아카자야 9남자를 도발하기 위해 목 없는 사무라이 그림을 보여주는데, 칸주로는 의도하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이 장면에 대한 복선이 되었다.
[17]
여담으로 정발판에서는 이 장면이 효과음으로 검열되었다. 2000년대 후반부부터 검열이 없다가 20년대 초에 갑자기 90년대 수준의 검열이 들어오니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8]
결국 이들은 퀸이 개발한 '빙귀'와 효고로에 의하여 온 몸으로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다만 배신한 척했던 후쿠로쿠쥬 만은 미리 자리를 뜬 덕에 화를 피했다.
[19]
잭이 블랙 마리아에게 빈사 상태의 아카자야 9남자를 '토비롯포'가 감당할 수 없으니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말하면서 제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20]
다만 베인 목은 5개밖에 나오지 않은지라 전부 베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21]
다만 현재 오니가시마에 머무르고 있는 유일한 제 3세력이
CP0이기 때문에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라면 CP0와의 못다한 거래(베가펑크)를 통해 빌붙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물론 뒷배가 없어진 오로치는 당시와는 입장이 역전이 되겠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그에게 미래는 없다.
[22]
이때보면 오뎅 사후 와노쿠니를 지배하면서 나라를 망치는 모습의 회상이 끝난 후 덴지로에게 목이 베어질때 동시에 꽃의 도읍에서 등불에 '오로치를 물리쳐주길', '깨끗한 물이 마시고 싶어' 등의 소원을 적어 날리는 장면이 교차된다.
[23]
쿠로즈미(黒炭)는
숯의 종류인 '흑탄'을 뜻한다.
[24]
사실 쿠로즈미 일족 입장에서는 꽤 억울한 면이 있다. 일족 대다수가 나쁜 사람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도 많은 데다가 연좌제로 배척받은 것일 뿐인데 코즈키 일족을 일시적으로 무너뜨린 것으로도 모자라 그들이 다스리던 와노쿠니를 처참한 지경으로 만든 오로치와 3~4명의 쿠로즈미 가문의 일부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일족 전체에 대한 반감이 더더욱 커져버렸기 때문. 쇼군인 모모노스케의 여동생인 히요리부터가 이러한 생각을 품고 있다면 결국 쿠로즈미 일족은 모모노스케 정권에서 완전히 씨가 마를 것으로 보인다.
[25]
오로치 만을 대상으로 한 일갈일 수도 있으나 성씨가 쿠로즈미라서 일족 전체를 대상으로한 중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설령 그런 목적이 아니었더라도 쿠로즈미가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기긴 어려운 발언이고. 때문에 나루토의 나뭇잎 마을이나 던전앤파이터의 천계, 마법천자문의 옥황계와 광명계처럼 증오의 연쇄를 또 이어가는 것이냐며 비판하는 독자들도 있다. 애초에 원인은 과거의 쿠로즈미이긴 하나 결국 그 대물림 때문에 오로치와 같은 존재가 나왔음에도 그것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모습은 쿠로즈미 오로치의 폭정 원인에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동감했던 독자들, 나아가 오뎅 역시도 어느 정도 그러한 상황을 인지했던 것에 비해 반목되는 느낌이 있다. 이 때문에 오다가
호디 존스,
오토히메를 통해 대물림되는 증오 자체를 부정해온 것과는 정 반대의 결말이 난 셈이지만, 차후 SBS에서의 오다의 코멘트를 봤을 때 오다 본인이 이게 정의로운 결말이라고 생각해서 그린게 아니라, 일부러 찝찝한 면을 남겨놓은 결말로 그린 것으로 보인다. 코멘트를 마무리 하면서 "오타마가 쿠로즈미의 핏줄인 것을 알면 주변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옛날에도 지금에도 이건 사회의 큰 문제겠죠."라고 했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26]
다만 이 논란점은 추후 연재에서 쿠로즈미 가의 생존자(오타마)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사그라드냐 아니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7]
본가쪽인 오로치조차 할아버지가 저지른 반역 때 아무것도 모를 정도로 미숙하고 젊었던 것을 보면 그 피해는 배로 보여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