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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1 22:20:42

쿠로즈미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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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즈미 가문의 가몬
1. 개요2. 역사
2.1. 과거2.2. 오니가시마 결전2.3. 전격전 이후
3. 평가4. 구성원

1. 개요

黒炭家
만화 원피스 와노쿠니 편에 등장하는 가문. '쿠로즈미'는 일본어로 의 한 종류인 '흑탄'이라는 뜻으로, 속이 검은 오로치와 그를 도운 쿠로즈미 가문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숯은 불이 붙기 전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지만 한 번 불이 붙고 나면 쉽게 꺼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원래는 그저 평범한 아이일 뿐이었으나 목숨을 위협 받는 사적제재의 피해자가 된 이후에는 와노쿠니를 20년 동안 망가뜨리는 악인이 된 오로치의 삶과도 관련이 있는 명칭이다.

2. 역사

2.1. 과거

쿠로즈미 가는 과거 쇼군 가문인 코즈키 가를 섬겼던 다섯 다이묘 가문 중 하나였고, 오로치의 할아버지를 빼면 그래도 매우 평화로웠다. 코즈키 가문은 후계자가 없어 이대로라면 다섯 다이묘 중 한 명이 쇼군이 될 상황이었다. 때문에 오로치의 할아버지는 쇼군 자리를 넘보고 다른 다이묘들을 내란으로 위장하여 하나씩 독살해 갔다.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오뎅의 아버지 스키야키가 태어나면서 계획은 공중분해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다른 다이묘들을 독살했다는 사실까지 들통나 오로치의 조부는 할복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았으며 쿠로즈미 가는 그대로 몰락했다. 여기까지는 오로치 본인도 자업자득이라며 납득할 수 있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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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이후로, 쿠로즈미 가문이라면 누구든 처참하게 맞아 죽고, 베여 죽고, 강에 던져져 죽었다고 한다. 와노쿠니 국민들이 '정의의 사도'를 자청하며 쿠로즈미 가문에게 사적제재를 감행하기 시작한 것. 이후 국가를 파탄낸 오로치를 죽이러 온 오뎅조차 와노쿠니 국민들의 만행을 들은 뒤에는 할 말을 잃었을 정도였다. [1]

그나마 어른들을 죽였대도 그대로 문제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 심지어 갓난아이, 더 나아가 쿠로즈미와 연관된 사람들과 임산부들도 백주대낮에 와노쿠니 국민들의 손에 잔인하게 도살되었다. 당장 아무 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였던 오로치에게도 예외 없이 목숨을 위협했고[2], 이후 오로치는 자신의 할머니로 추정되는 히구라시를 만나 자신의 할아버지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히구라시는 복사복사 열매의 능력을 활용해 오로치를 쇼군의 자리에 앉혔고, 그렇게 와노쿠니의 쇼군이 된 오로치는 자신을 끔찍하게 괴롭힌 와노쿠니 국민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향후 20년 동안 카이도와 손 잡고 와노쿠니를 의도적으로 파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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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쿠로즈미 칸주로의 부모는 대중 연극단에서 일하는 연극 배우였으나, 쿠로즈미 가문의 일원이라는 이유 하나로 무대 위에서 관객이 휘두른 칼에 맞고 죽었다. 이 모습을 본 칸주로는 마음을 잃고 누군가를 연기할 때만 쾌락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몸이 되어버렸고, 오로치와 협력해 코즈키 가문의 충신을 연기하며 20년 동안 스파이로 살아왔다.

2.2. 오니가시마 결전

오니가시마 결전이 시작되기 전 오로치는 그가 더 이상 쓸모 없다고 여긴 카이도에게 참수당한다. 칸주로는 전격전이 시작되기 전 집결지가 반시뱀 항구에서 도마뱀 항구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오로치에게 몰래 알리고 자신의 정체를 밝히나,[3] 야스이에는 여전히 집결지가 반시뱀 항구라는 암호를 남긴 상태라 실패하고 본인도 사무라이들과 전투하다 키쿠의 칼에 베여 쓰러진다.

뱀뱀 열매 모델 야마타노오로치의 능력으로 여전히 7개의 머리가 남은 채 살아 있었던 오로치는 아카자야 9남자를 막아서다 6개의 머리를 베인다. 칸주로는 붓붓 열매의 능력으로 오뎅을 그려내어 카이도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고, 마지막으로 불의 요괴 카젠보를 그려내어 오니가시마 지하 무기고를 대폭발시키겠다며 쓰러진다.

전격전 도중 아직 1개의 머리가 남아 있었던 오로치는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오로치의 폭정으로 인해 크나큰 아픔을 겪은 히요리와 마주치고, 무너지는 성에 깔린 후 히요리가 몰래 박아 넣은 해루석 못 때문에 능력까지 봉인 당한다.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 치던 오로치는 마침 칸주로의 카젠보가 나타나자 히요리를 불태우라고 지시하나, 어째서인지 카젠보는 히요리가 아닌 오로치를 불태우고 최후의 발악도 덴지로의 일섬에 목이 잘리면서 결국 오로치는 완전히 사망한다.

2.3. 전격전 이후

"불타야 마땅히!! 쿠로즈미(黒炭)로다!!"
원작 1057화, 코즈키 히요리
오니가시마 결전 이후 와노쿠니에서는 전격전을 소재로 한 연극이 열리고 있었는데, 여기서 히요리의 '불타야 마땅히 쿠로즈미로다'라는 대사가 연좌제를 옹호하고 쿠로즈미 가문에 대한 탄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대사라 원피스 팬들 사이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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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즈미가의 원념은...후세까지 계속 와노쿠니를 저주할 것이다..."
원작 1057화, 쿠로즈미 오로치

작중에서, 그것도 역사 교육이라는 배경으로 나온 시점에서 남아 있는 쿠로즈미 일족의 미래도 긍정적이진 않을 것이다. 쿠로즈미 오로치가 한 말이 실제로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는 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105권 SBS에서 작가인 오다는, "히요리는 쿠로즈미를 오로치 한 사람으로 알고 있어서 오로치를 콕 집어 말한 것이지만, 오타마가 쿠로즈미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저 말을 들은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을 취할지, 옛날에도 지금에도 이건 사회의 큰 문제."라며 찜찜한 언급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에그 헤드 편에서 오타마가 잘지내는 것을 보면은 당장은 큰일이 나지 않은 상태다.

3. 평가

당시 유일한 쿠로즈미 가문이였던 오로치는 나라를 카이도에게 팔아먹은 주제에 능력도 없는 3류 악당으로 보였으나, 이후 쿠로즈미 가문의 과거사가 공개되면서 오로치는 물론 쿠로즈미 가문에 대한 동정론이 상당히 늘어났다.[4] 특히 원흉인 선조나 또 다른 악당이 된 히구라시, 오로치, 칸주로는 몰라도 대다수의 죄 없는 쿠로즈미 가문의 사람들은 와노쿠니의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은지라, 작중에서 계속 국민성이 쓰레기인 것으로 묘사된 와노쿠니의 국민들은 독자들에게 오로치 이상으로 까이는 중이다.

그러나 오로치는 백수 해적단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이유가 쿠로즈미 가문이 박해를 받았기 때문이며 그 복수를 위해서 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쿠로즈미 박해에 대한 복수'를 내걸었으면서 자신을 잘 대해주고 쿠로즈미 가문에 대한 편견도 없는 인물인 시모츠키 야스이에를 탄압하고 잔혹하게 죽였으며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오타마와 토코 등의 어린아이들은 쿠로즈미 가문에 전혀 해를 가한 적이 없다. 심지어 오타마는 같은 가문이기까지 하다.[5] 결국 오로치의 복수 운운은 궤변에 불과 한 것이다. 이런 오로치에 동조한 쿠로즈미 칸주로, 쿠로즈미 히구라시, 쿠로즈미 세미마루 등도 비판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6] 아무리 오로치의 성장 배경이 불우하고 와노쿠니에서 자행된 대대적인 박해로 인해 복수심을 품었다고 해도 토코 같은 아무 죄가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해를 입힌 것은 결코 옹호받을 수 없다.[7]

4. 구성원

어째 묘사된 바에 의하면 수십년 간에 전국민에게 린치를 당했다면서 계속해서 구성원이 등장할 정도로, 쿠로즈미 가문의 구성원이 많다. 구성원이 셋 밖에 안 남은 코즈키 가문이나, 아예 구성원에 대한 언급이 없는 후게츠와 우즈키 등의 다이묘 가문과 차이가 난다.[8]

[1] 만일 이 행위들을 와노쿠니의 쇼군가인 코즈키 가에서 했다면 쇼군 자리를 노리고 다른 다이묘들을 독살한 것에 대한 응보 어쩌구로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정작 코즈키 가는 쿠로즈미 가문이 몰락한 후 더 건드렸다는 얘기가 없으니 코즈키 가는 공식적으로 쿠로즈미 가문을 더 처벌하지 않았지만 반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노쿠니 국민들이 쿠로즈미 가문 일가를 박해하는걸 방관하였으니 비판받아야 하고 와노쿠니 국민들은 나라에서 공식적인 허용도 없었으니 멋대로 사적제제를 했으니 비판받아야 한다. [2] 히구라시와 만나기 전 어린 오로치가 혼자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아, 오로치의 부모도 일찍이 사적제재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3] 이 때 나머지 일행들은 칸주로의 정체를 듣고 칸주로의 배신 이유(정확히는 칸주로 입장에선 배신한 적이 없다.)를 듣고 그 이유를 납득해버렸다. 고작 정체만으로도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와노쿠니에서 쿠로즈미에 대한 대우가 시궁창이었던 것. 아니, 하다못해 전대인 오로치와 오뎅 사이의 대화에서도 오로치가 자신의 과거사를 읊자 오뎅이 말잇못 상태가 되었다. [4] 다만 나라를 오염시키고, 파탄낸 그 악행과 만행들이 정당화는 물론 합리화가 될 수 없다. 과거사가 어둡다고해도 그것이 나라를 망하게 될 이유가 될 수 없고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이다. 멀리갈 것도 없이 에비스 마을에 실패작 스마일로 사람들을 강제로 웃게 만드는 오로치의 악행만봐도 알 수 있다. 심지어 이건 치료 불가능이다. [5] 단, 오로치가 오타마와 그녀의 부모님이 자신과 같은 가문이라는걸 아는지는 불명이다. [6] 물론, "현실이나 창작물에서 복수를 내세워 상관없는 자들에게도 칼을 겨누는 경우가 흔한데 복수 운운이 왜 궤변이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완전히 똑같은 논리로 와노쿠니 사람들이 쿠로즈미 가문에 자행한 증오 범죄들을 옹호할 수 있다 와노쿠니/비판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팬들은 와노쿠니 사람들이 쿠로즈미를 박해하며 정의의 사도 운운하는 것을 코즈키 가문에 대한 반역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탄압하는게 말이되냐며 궤변 취급하였다. 마찬가지로 박해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괴롭히며 복수를 운운한 오로치의 주장은 궤변인 것이다. [7] 어쩌면 이 역시도 통제되지 않는 복수의 무서움일지도 모른다. 자신들을 노예화하고 차별하는 인간들에 대한 어인족들의 복수에 대한 갈망은 호디 존스라는 괴물을 낳았고 호디 존스는 동족들에게조차도 잔혹한 짓을 벌였다. 노스블루 비가맹국 주민들의 자신들을 억압하는 천룡인에 대한 지나친 복수는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라는 괴물을 낳았고 도플라밍고는 자신과는 무관한 드레스로자에서 횡포를 부렸다. [8] 다만, 코즈키 가문은 원래 손이 적은 가문이라고 나왔고, 다른 가문은 그냥 언급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류마가 속했던 시모츠키 가문의 경우에도, 시모츠키 우시마루 가계나 시모츠키 야스이에 가계 그리고 시모츠키 코자부로 가계로 구성원이 많다. [9] 독자들은 오타마를 쿠로즈미 가문의 일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는데, 머리색이 오로치와 같은 보라색이며, 1051화에서 등장한 오타마의 부모님의 무덤에 적힌 성씨가 쿠로즈미(黒炭)와 유사한 모양이였기 때문. 그리고 오다가 105권 SBS에서 오타마가 쿠로즈미 가문임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