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사와 루비/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사이드 스토리

저, 저기... 저기...... 쿠, 쿠로사와 루비라고 해요.
하아, 하아...... 이름 제대로 말했다~! 루비, 진짜로 스쿨 아이돌이 되었구나...♡
루비는 쭉 스쿨 아이돌을 동경해 왔어... 언젠가 루비도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쿨 아이돌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하지만 아직도 춤추다 넘어지기도 하고, 노래하다 혀를 깨물기도 하니까.... 으윽.
루비한테는 아주아주 험난한 여정이 될 것 같아요.... 왠지 자신이 없어졌어...
하아... 이러다가는 또 언니에게 똑바로 하라고 혼날 거야...
아. 루비의 언니도 같이 스쿨 아이돌을 하고 있어요. 언니는 루비와 다르게 똑똑하고 미인인 데다 몸매도 좋아♡
언니의 미모나 똑 부러지는 점 중에 아무것도 닮질 못하다니... 신은 정말 너무해...
하, 하지만! 루비는 스쿨 아이돌이 너무 좋아. 이 마음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라고 생각해요.
사이 좋은 하나마루랑 같이 매일 열심히 트레이닝도 하고 있어. 언젠가 귀엽다는 칭찬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예요...♪

에헤헤...... 성공했어♡ 성공했어♡
Aqours의 무대, 봤어? 루비도 스쿨 아이돌로서 무대에 섰어~
공연 전에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서. 이러다 심장이 터져 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까지 들었거든...
무대 위에서도 조금 넘어질 뻔도 하고, 나중에는 입안이 바짝 말라서 목이 좀 쉬어서... 하지만 마지막까지 어떻게든 해냈어요!!
이게 바로 Aqours의 무대구나. ...루비가 그 무대에 서다니, 꿈만 같아.
있잖아, 이건 비밀인데... 공연 도중에 하나마루랑 눈이 마주쳤어.
실제로 하나마루랑 이야기를 나눈 것도 아닌데, 눈이 마주친 순간 '너무 즐거워!!' 라는 하나마루의 목소리가 들린 것만 같았어.
루비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루비 정말 즐거워!!' 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깜짝 놀랐어.
하나마루도 루비랑 같은 마음이었으려나...♪
스쿨 아이돌은 루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즐거운 것 같아요♡

아앗! 봐봐, 귀여운 해파리가 있어♪
뭉실뭉실하고 투명해... 굉장하다. 바다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해파리도 있구나.
바다 깊~은 곳에 사는 물고기랑은 좀처럼 만나기 힘드니까, 이렇게 만나게 돼서 기뻐.
우치우라에 사는 루비랑 우치우라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따지고 보면 이웃사촌이지♪
가끔씩 살짝 무섭게 생긴 물고기도 있지만... 아주 조~금 무서울 뿐이라 모두 정말 좋아♡
좀 있다가 돌고래의 쇼도 볼 수 있다고 했지? 우후후... 수족관은 정말 재밌는 일이 많은 곳 같아.
혼자 구경하는 수족관도 좋지만, 둘이 함께 보는 수족관은 훨씬 즐거워. 오늘은 루비랑 함께 와줘서 고마워♡
루비처럼 덤벙거리다 바다에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난간도 있고... 루비, 수족관 정말 좋아♪
뭐?! 아무리 루비가 덤벙대도 난간 사이로 떨어질 리는 없잖아~
......없겠, 지? 없을... 거야... 으으, 그렇게 불안한 표정을 지으면 루비까지 불안해지잖아~

헉, 헉… 어… 이런 데서 뭐해?
루비는 보다시피 런닝 중이야.
그러니까 꽃을 보고 있었다고? 우와아… 작고 귀여워. 무슨 꽃이지?
으음… 루비는 꽃을 잘 모르는데... 앗, 하나마루는 책을 많~이 읽으니까 알지도 몰라.
가지고 가서 물어보자… 아… 아, 아니다. 이렇게 열심히 피어 있잖아. 꺾어버리는 건 불쌍해.
나중에 하나마루랑 같이 와서 물어봐야지.
이름을 알면 네게도 가르쳐 줄게! 쪼그려 앉아서 보고 있었던 건 이 꽃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 거지?
어? 루비랑 닮아서 보고 있었다고…? 아, 닮았다니, 루비랑 이 꽃이?!
작고 귀엽고 빨개서…
에헤헤, 이렇게 귀여운 꽃이랑 닮았다고 하니까 기쁘네.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까 더 꽃 이름이 궁금해졌어.

음~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 지금 루비랑 요우랑 의상 아이디어를 내고 있었어.
스쿨 아이돌 잡지를 보고 연구 중인데, 너는 어떤 의상이 마음에 들어?
루비는 이런 교복 느낌의 의상이 좋은 것 같은데... 베이스는 세일러복이나 블레이저...
음~ 고민된다. 하지만 다른 스쿨 아이돌과 겹치지 않도록 해야 하니까...
응? 고민하는 루비는 똑 부러져 보인다고?
...... 그, 그게 무슨 소리야... 부끄럽게...
... 에, 엣헴! 루비도 어엿한 스쿨 아이돌의 일원인걸. 이 정도는 당연하지.
에헤헤... 칭찬받으니까 등에 날개가 돋은 것처럼 막 신이 나네.
또 칭찬 받을 수 있도록, 루비 팍팍 힘낼게루비♡

에헤헤헤… 우후후후…♡ 있잖아, 오늘은 루비가 평소랑 좀 다르지 않아?
어? 정말 모르겠어? 루비 오늘, 예쁜 꽃무늬 유카타를 입었어!\
언니가 항상 예쁜 꽃무늬 유카타를 입길래… 루비도 정~말 입어보고 싶었어♪♪
루비는 언니랑 다르게 항상 금붕어나 공, 잠자리 같이 유아틱한 유카타만 입었거든.
아, 아마 그런 무늬가 루비한테 어울려서 그랬겠지만…… 으으.
하지만 루비도 이제 많이 컸으니까, 언니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유카타를 입고 싶다고~ 부탁해봤어!
이제는 루비도 아주 조금 언니처럼 어른스러워졌다고 생각해! 언니처럼 우아한 여성이 될 거라고~
……앗~!! 저것 봐, 저기 저 노점! 사과사탕~♪
하나마루랑 사과사탕 먹자고 약속했거든! 게다가… 빨강, 파랑, 여러 가지 과일이 들어간 것도 있어…!!
저기… 루비, 하나마루 불러올게! 하나마루우~! 루비랑 같이 사과사탕 먹자~♡

저기… 으~음, 힘내~ 루비이~~! 치어걸은 이런 느낌으로 하면 될까…?
와, 와아아아… 이, 있었어? 저, 저기, 루비는 지금 목소리를 크게 내는 연습을 하고 있어.
이번에 열리는 체육대회에서 Aqours가 치어걸을 맡게 되었대. 하지만 루비는 큰 목소리로 힘차게 응원할 수 있을지 불안해서……
그래서 리코한테 부탁해서 같이 큰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했어. 조금씩이지만, 큰 소리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
리코한테도 칭찬 받았어. 헤헤… 리코는 정말 다정해♪
루비는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것도 서투른데 응원으로 다른 사람의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지만……
하지만 지금의 루비는 스쿨 아이돌이니까! 스쿨 아이돌에게는 굉장한 힘이 있어. 마법에 걸린 것처럼 반짝반짝하거든…☆
그러니까 열심히 연습하면, 루비도 치어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응원하면, "정말 멋진 응원이네, Aqours라고 하는 스쿨 아이돌이구나" 하고 기억해주는 사람도 생길지도 모르니까…!
루비, 노력할게. 체육대회에서 멋진 치어걸이 되어 있으면 너도 많이 칭찬해줘♡

우~웅. 폭신폭신해♪ 역시 부드러운 털실이 좋아♪
앗, 그런데 괜찮을까… 갑자기 이런 걸 받으면 곤란해할까.
앗…!
저… 안녕! 요즘 매일 춥네…!
루비도 말이야, 댄스 레슨 때나 의상을 만들 때 손이 시려서…
장갑은 손가락을 잘 쓸 수 없겠다 싶어서 암워머를 만들었어. 까슬하지 않은 털실을 골라서 포근하고, 그…
이, 이거! 네게 주는 선물이야!
실은 암워머를 두 명분 만들어서, 하나는 루비 거, 하나는… 너 주려고
루비랑 똑같은 거지만… 그래도 괜찮으면 네가 써줘며…?!
피기… 중요한 데서 발음이 샜어… 으으… 괜찮으면 루비랑 커플로 써 줄래…?

이것 좀 봐♪ 메이드복이야! 루비도 메이드처럼 보이려나♪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꺄~~ 어때? 어때?
에헤헤… 기뻐라♡ 루비는 있지, 메이드 카페에서 꼭 한번 메이드 일을 해보고 싶었거든… 꿈이 이루어졌어♪
치카랑 요우랑 의논하면서 준비한 의상이야. 언니랑 하나마루도 좋아해줬어…♪♪
루비가 꿈꿨던 의상을 요우가 척척 만들어 버려. 루비도 더 많이 도와주고 싶어♡
아…! 맞다. 중요한 걸 깜빡할 뻔했네…
있지, 루비도 초콜릿 만들었어. 네가 먹어줬으면 해서…♪
하트 모양 초콜릿인데… 혹시 별로야?
우후후… 루비, 너무 기뻐!!
주인님♪ 루비가 만든 초콜릿 많이 많이 먹어 주세요…♡

29… 30! 됐다. 이제 토끼가 모두 우리로 들어갔네.
동물원 도우미를 무사히 끝내서 다행이야. 너랑 같이 동물 체험장을 담당하게 돼서 하루 종일 즐거웠어♪
언니는 자주 없는 기회라면서 뱀을 돌보겠다고 했지만 루비한테 그런 용기는 없어서…
있지, 처음부터 토끼도 병아리도 안을 수 있는 널 보고 루비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용기를 얻었어.
그러니까 도와줘서, 루비한테 용기를 줘서 고마워♡
처음엔 토끼 앞에서도 움찔거렸고 동물원에 온 아이들을 보고도 낯을 가릴까봐 무서웠는데.
너랑 같이 있으면, 신기하게 안심이 되고 계속 열심히 할 수 있게 돼.
오리가 탈출했을 땐 깜짝 놀랐지만… 후후훗. 그때 오리를 잡아줘서 고마워♪
탈출이라고 하니… 아까 하나마루가 양을 쫓아서 뛰어가던데 그때 괜찮았을까?
동물 체험장도 다 정리했으니까 같이 하나마루한테 가 보자♪

μ's, A-RISE…. 다들 반짝반짝하고 정말 멋져.
루비도 Aqours로 활동하는 스쿨 아이돌이 되었지만… 역시 팬은 그만둘 수가 없어♪
지금까지 모은 굿즈, CD, 잡지에 둘러싸여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노래를 듣거나 잡지를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야♡
…있지, 가끔 다른 스쿨 아이돌을 응원해도 괜찮은 거냐는 말을 듣곤 해. 라이벌이지 않냐면서.
하지만 루비 생각은 달라! 너무너무 근사한 노래와 댄스, 미소가 마음에 가득 차서 계속 두근두근하거든.
루비에게 스쿨 아이돌은 모두 행복을 가져다주는 여신님이야♡
지금은… 루비도 그런… 행복을 전해줘야 하는 쪽이잖아.
처음에는 절대로 못 할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도 라이브 전에는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하지만….
Aqours 멤버들이랑 노래하는 건 너무너무 즐겁고, 네가 이렇게 곁에 있어주니까 괜찮아!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전할 수 있게… 루비,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와, 와앗, 도, 도와줘~
아… 고마워♪ 루비 또 넘어질 뻔 했어…
매일 걷는 길인데 어째서 넘어지고 도랑에 빠지고, 강아지한테 쫓기고 바다에 빠지는 걸까?
있잖아, 이래 봬도 루비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무지 조심하고 있어.
Aqours의 무대에 섰을 때, 루비 혼자 멍 때문에 무릎이 새파라면 보기 싫잖아?
스쿨 아이돌은 귀엽고 눈부시고 완벽하게 춤춰야 해, 멍 같은 건 없는 깨끗하고 쭉 뻗은 다리로♡
응! 그게 바로 루비가 동경하는 스쿨 아이돌의 모습이야.
동경…하는 스쿨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라도 오늘부터 루비는 똑 부러지는 루비가 될 거야…♪
그러니까 더 발 밑을 잘 보고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지? 와, 와, 와앗?! 어, 어째서 잘 안 되는 거야~?

하나마루…… 호박…… 훌쩍…… 이런 느낌은 어떨까……?
루비 있지, 마리에게 들었어. 할로윈에 유령 코스프레를 하면 정말로 유령이 나온대!
거, 거짓말이겠지……? 그런 이야기는 언니한테도 들은 적 없는걸……
루비, 올해 할로윈에서는 유령 코스프레하려고 했는데, 역시 그만두는 게 좋을까……? 유령이 나오면 무서운걸……
게, 게다가! 굳이 코스프레할 것 없이 호박 랜턴을 만드는 것만 해도 재밌고♪ 루비는 호박 랜턴 만들기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
이 세상에 무서운 할로윈은 없어도 돼. 진짜 유령이 나오는 할로윈은 없어!
응…… 분명 그럴 거야. 진짜 할로윈은 무척 평화로운 축제였을 거라고……!
부, 불이 꺼졌어……?! 왜지……?!
유, 유유유, 유유유령은 아니겠지?! 저기, 너도 가까이에 있는 거 맞지? 하나마루도 옆에 있을 테고……
피, 피기이이이?! 루비 볼, 콕콕 찌르는 거 누구야?! 훌쩍, 훌쩍…… 언니, 언니 도와줘어~~!!

저, 저, 저기요~ 누구 없어요? 문 좀 열어 줘~.
고, 고, 고마워! 양손에 책을 가득 들고 있어서 문을 열 수가 없었거든… 영차… 휴.
이 책 말야? 하나마루한테 부탁해서 케이크 관련 책을 잔뜩 모았어.
이번에 직업 체험 이벤트에 참가하잖아? 루비는 파티시에 역할이라 아이들이랑 케이크를 만들 건데 …우후후, 사실 만들어 본 적이 별로 없거든.
그러니까 혼자서도 가르쳐 줄 수 있게 일단 연습부터 하려고. 처음엔 있지, 이걸 만들 거야. 쇼트 케이크!
으음~… 일단 생크림 거품을 낸다… 응? 거품? 거품이 난다고?
그러고 보니! 저번에 TV에서 먹을 수 있는 무첨가 비누가 나오던데… 비누…! 아! 비누는 식중독도 예방되겠네!
어…? 왜 그렇게 웃어? 루비 이상한 말 했어? 연습… 도와주는 거야?
에헤헤, 기뻐♪ 처음엔 불안했지만 너와 함께라면 든든해♡
좋았어. 다들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팍팍 힘낼게 루비! 첫 시식은 너한테 부탁해도 될까?

레트로…♪ 팝…♪ 에헤헤, 요우랑 같이 조금 옛날 시대의 의상을 만들었어♡
시대에 따라 입는 옷이 완전 달라서 재미있어! 복식의 역사라고 하던가? 그런 공부도 해보고 싶어….
어? 루비가 다른 시대로 간다면…? 저, 혹시 미래여도 돼?
와아…! 그럼 있지, 루비는 아주 조금만 미래로 가보고 싶어.
루비는 성장한 루비를 보고 싶어. 어쩌면 멋진 어른이 됐을지도 모르고~ 에헤헤♡
하나마루도 요시코도 분명히 엄청 예쁜 아가씨가 됐겠지~♪
루비도 멋진 언니가 됐으려나? 일도 하고 있을까? 다이아 언니랑 싸우진 않을까…?
그리고… 네가 미래에도 루비 곁에 있어 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미래를 먼저 보면 두근거림이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역시 루비는 다른 시대론 안 갈래.
대신 미래까지 계~속 같이 있게 해달라고 기도할 거야. 후후… 계속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이상한 나라의 카페를 하고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아, 안녕 지금 루비들이 도와주고 있는 카페 홍보를 하고 있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는 카페라구.
다른 사람들도 홍보하고 있지만..... 누군가와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걸
큰소리를 내는게 꽤 용기가 필요한 것이였구나.....
스테이지에서는 언제나 큰 소리로 노래부르면서라고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노래이외에는 큰 소리내는 거 못하겠고, 손님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는 힘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해도, 목소리가 작아져.
전에 학교도서관에서 앨리스 원작을 읽어봤지만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를 헤메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어. 대단해!
루비도 그런 용기를 갖고 싶어.
그럼 어딜가든 똑부러지게 말할 수 있을텐데.
'앨리스라면 할 수 있어' 라니...... 에?
아니야, 루비는 앨리스가 아니라고......
앗. 그렇지, 루비... 지금 앨리스의 모습이였구나......
지금의 루비라면, 앨리스와 같은 용기를 가질 수 있으려나?
조, 좋았어, 해볼께. 간다...... 앗-...
이상한 나라의 카페에, 어서오세요!

무, 무리야…… 언니, 목욕 수건 좀 줘…
언니… 왜 목욕 수건 안 줘…?
으으, 어쩌지. 무대 의상이 수영복이라니. 루비, 이런 얘기 못 들었다구…
언니한테 수영복을 가릴 수건 좀 달라고 했더니, 무대 의상을 수건으로 가리는 게 말이 되냐고 막 혼났어.
언니는 루비와 달리 몸매가 좋으니까, 루비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거야……
아… 하지만 입기 싫다는 건 아니야! 요우가 만들어준 수영복은 정말 귀여워서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거든♡
수영복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귀여워서 저절로 웃는 얼굴이 될 정도야♡ 이렇게 예쁜 수영복을 입을 수 있어서 행복해! 하고.
그런데 실제로 입고 거울 앞에 서 보니까… 왠지 루비만 어린애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그러니까 수영복이 나쁜 게 아니라, 이건 루비의 문제야.
공연 전까지 조금이라도 더 어른스럽게 보이도록 힘내야지……! 다른 멤버들과도 상의해볼게.
루비는… 포기하지 않아!

신님, 올 한 해도 Aqours의 일원으로서 더 많~이 빛나게 해주세요…!
그리고 하나마루랑 요시코와도 계속 함께 있게 해주세요…♪
어, 음, 그리고 또… 언니가 루비를 더 많이 좋아하게 해주세요….
앗… 새해 복 많이 받아♪ 루비도 멤버들이랑 같이 참배하러 왔어.
방금 에마를 적고 소원을 빌고 있었어. 신님이 루비의 에마의 소원을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응? 루비의 소원이 뭔지 궁금하다고? 후훗, 비밀이야.
…삐기! 소원은 하나만 적어야 한다고?
어, 어떡하지… 시, 신님이 루비를 욕심쟁이라고 생각하시면…?!
아, 어, 으음… 그럼 소원은 한 가지로 줄일게! 그런데 넌 무슨 소원을 빌었어?
뭐~?! 너도 비밀이야? 루비한테만 특별히 가르쳐주면 좋겠는데... 안 돼…?

빼꼼… 두리번두리번. 좋았어… 아무도 없지…?
언니처럼 될 수 있기를, 언니처럼 될 수 있기를, 언니처럼 될 수 있기를…
아침에 일어나면 언니가 되어 있기를, 아침에 일어나면…
피기?! 어, 어, 어, 어랏?! 좀 전만 해도 분명 루비밖에 없었는데?
…지금 그거 들었어? …안 들렸지?
아~ 다행이다...
루비는 지금 칠석의 소원을 비는 중이었어. 하늘의 직녀님과 견우님한테 말이야.
루비의 소원은 비밀~ 매년 같은 소원인데, 아직 이루어지질 않아…
에헤헤… 그치만 언젠가 루비의 소원이 이루어지면 가르쳐줄게♡

저... 안녕하세요. 리틀 데몬 쿠로사와 루비예요! 잘 부탁드려요……♪
오늘은 요시코랑 같이 타락천사가 되기로 했어. 루비는 요시코의 리틀 데몬이 되어 기뻐♡
요시코는 있지, 멋진 타락천사야. 자신의 세계를 갖고 있어서 정말 멋져! 루비도 타락이란 걸 해보고 싶어♡
어라? 저기서 요시코가 부르네. 잠깐 다녀올게!
응? 타락천사는 말투가 다르다고? 더 어둠의 포즈를 취하라고? 요시코라고 부르지 마? ……으으, 할 수 있을까?
에에엑. 타락천사급으로 불운해지라는 건 좀 어려워…… 그런 말을 들으면 루비 난감해……
미안, 기다렸지……가 아니라 기…… 기다리게 했구나, 루비의 사랑의…… 노예……여…
으아아아앙. 어떡해! 루비, 이런 거 못 해……!! 루, 루비는 진짜 리틀 데몬은 못 될 것 같아……
어라……?! 봐, 봐. 하늘에 무지개가 떴어! 이렇게 아름다운 무지개를 본 건 오랜만이야……♪
어쩌면, 요시코의 리틀 데몬이 되는 건 행복해지는 걸지도 모르겠어♪ 우후후……
루비, 요시코랑 같이 바다에 무지개 보러 갈까♡

으으~ 3월인데도 아직 쌀쌀하네… 빨리 따뜻해졌으면 좋겠는데.
그러고 보니 저번에 상점가 지나갈 때 화이트 데이 과자 선물이 많이 보였어. 인형이랑 같이 파는 것도 있었고!
우리는 여고라서 밸런타인에 초콜릿을 주고 화이트 데이에 답례를 해 주는 건 흔치 않은 일인 것 같지만…
대신 친구끼리 과자나 귀여운 소품을 주고 받는 거 같아.
루비도 매년 밸런타인 데이에 언니한테 초콜릿을 주고 언니는 화이트 데이에 선물 줘.
조그만 과자 세트야. 사탕이나 초콜릿, 여러 가지를 조금씩 넣어서 그걸 포장해서 주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먹기 아까울 정도야! 그래서 사진을 찍어놓고 있어. 후후, 볼래?
후후… 이것 봐! 굉장하지? 후후. 그치만 루비가 준 건 별 거 아닌데 이런 걸 받아도 되는지 불안해지기도 해서…
언니한테 말했더니 '루비의 마음이 가득 담겼으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해요'라고 해줬어.
선물을 할 땐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대. 언니가 주는 선물에도 루비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한 거겠지♡

앗, 아… 안녕하세요~ 한국의 포스터 걸, 쿠로사와 루비예요!
요우가 루비 입으라고 한국 전통의상을 만들어 줬는데… 잘 어울려?
후훗, 고마워♡ 한복[1] 그것은 선이 부드럽고 폭신해서 귀여운 것 같아. 한 번 입어보고 싶었어.
루비, 한국 포스터 걸로 뽑히길 잘했어♪ 너도 이렇게 칭찬해 주는걸.
루비가 보기에 한국은 화장, 패션도 세련된 곳이고 깜찍한 디저트에 활기찬 시장도 있고 게다가 야경도 예뻐…
생각하면 할수록 언니랑 너랑 Aqours 멤버들이랑 여기저기 둘러보고 싶어졌어♪[2]
음~ Aqours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한국에서 응원해 주는 분들도 더 자주 만나러 갈 수 있을까?[3]
있지, 한국 여행도 좋지만 루비는 우리 Aqours만의 퍼포먼스를 한국의 많은 분들이 봐 줬으면 좋겠어.
그러려면 먼저… 맞다! 한국어를 조금씩 공부하는 것도 괜찮겠네?!
너는 한국을 잘 아니까 루비한테 한국어랑 한국의 매력에 대해 더 알려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