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마탄의 아라야. 천부적으로 폭력적인 성품을 지닌 소녀로 할머니인 쿠가 유이가 이를 꽃꽂이로 다스리며 혼자 힘으로 키워왔다. 낮에는 성품바른 소녀지만 밤에는 주체할 수 없는 싸움꾼으로 돌변. 무패가도를 달리던 도중 카를로스에게 한 번 다운당했으나 열흘도 안 돼서 이를 되갚아줬다.
원래는 그냥 천부적인 싸움꾼 수준이었으나 카를로스의 공방 이후 '예상해 놓은 모양대로 꽃을 꽂기만 하면 되는' 꽃꽂이의 원리를 싸움에 적용해 '마탄'이라는 기술을 습득한다. 이건 한마디로 요약하면 공격하려고 마음먹은 순간 명중하는 능력. 스피드는 말할 것도 없고 적중률도 100%라는 말. 연애감정은 목석에 가깝고 그냥 사방의 모든 것을 투쟁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듯. 어떤 의미론 시벨 로우 이상가는 진성 싸움광이다.[1]
신시아를 납치해가는 팬텀을 저지하려다가 되레 패배해 같이 납치당하여 세뇌 및 이용당하게 되지만 카를로스의 키스로 정신을 차린다. 카를로스와는 결국은 연인 비슷한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납치 기간 동안 딱히 험한 꼴을 당하지도 않았고, 시벨 로우와 팬텀에게 여러모로 기술도 전수받아 오히려 더 강해지게 되었다. 흠좀무...
성장하는 모습을 보자면 주연인 신시아, 카나에(요모기), 호타루 중에서 가장 격투 만화의 주인공다운 성장을 보이는데, 정신적인 성장이 주를 이루는 다른 주연들과 달리 육체적, 즉 무도가로서의 성장도 같이 했기 때문. 그 때문에 기이하게도 가장 왕도적인 주인공 스타일인데 이 작품에선 도리어 이질적이기도 하다.
싸움이 끝난 뒤 여름방학 중 딱 1개월간 팬텀의 모든 것을 배워 세뇌당했던 빚을 설욕하겠다며 팬텀을 따라 브라질로 떠난다. 청춘이 넘치는 여름방학을 기대했던 카를로스만 불쌍하다.
[1]
덧붙여서 재능이라는 면은 시벨 로우 다음가는 천재다. 이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전부 그런 경향이 있지만, 체계적인 훈련 없이 본인의 재능과 스트리트 파이트만으로 세계구급 격투가와 맞설 수 있는 수준이니 놀랍기 그지 없는 재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