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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19:29:24

코메디아 델라르테



1. 개요2. 등장인물3. 대중문화에서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1. 개요

Commedia dell'arte

16세기 경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어 18세기까지 서유럽에서 크게 유행했던 극 양식.[1]

대본은 간단한 전개 방향 설명 및 지시문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그 사이사이는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채워나가곤 했다. 줄거리 진행과는 전혀 관계 없이 관객들을 웃기기 위한 라찌(Lazzi)라는 일종의 막간극 및 몸개그[2]를 활용해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게 즉흥적으로 연기를 펼친다.[3]

2. 등장인물

통상적으로는 노인 캐릭터인 베키(Vecchi) 2명, 연인 캐릭터인 이나모라티(Innamorati) 4명, 하인 캐릭터인 자니(Zanni) 2명, 군인, 하녀 캐릭터인 세르베타(Servetta)로 구성된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가면을 쓰고 나오며 이름이나 성격이 정형화되어 있으나 작품에 따라 조금씩의 변동이 있다. 예를 들어 하인 캐릭터만 해도 밑의 이름들 외에 스카피노(Scapino), 메스콜리노(Mescolino), 메체티노(Mezzettino), 스카라무차(Scaramuccia)[4], 장구르골로(Giangurgolo), 타르탈리아(Tartaglia), 트라폴리노(Trappolino), 트루팔디노(Truffaldino), 벨트라메(Beltrame), 부라티노(Burratino) 등 다양하며 성격도 미묘하게 달라지기도 한다.

3. 대중문화에서의 코메디아 델라르테


[1] 동시에 이를 특기로 삼은 16세기 이탈리아의 전문 극단 그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2] 라찌는 짤막한 행동 지시문만 갖고 즉흥극을 펼치는 연기를 말한다. 예를 들어 '파리가 날아온다'라는 지문이 쓰인 쪽지를 받으면 실제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파리 소리를 내면서 손을 휘저어 쫓아내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파리가 입에 들어가서 당황하는 연기를 하기도 하며 관객에게 웃음을 주는 등이다. [3] 개그 콘서트에서도 이런 방식의 개그를 활용한 애드리브라더스라는 코너를 방영한 적이 있다. 코너 시작 전에 관중들이 이것저것 쓰인 쪽지를 던지면 상황극을 하던 도중에 쪽지 하나를 집어 거기에 적힌 말을 대사로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선생님이 이것저것 시키시길래 대답했습니다. (쪽지를 펴고) 즐!" 녹화방송에는 쪽지에 적힌 말을 글씨체까지 살려서 자막으로 나온다. [4] 지역에 따라 프랑스식으로 스카라무슈(Scaramouche)라고도 한다. 대장 캐릭터의 특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어딘가 낯익은 단어일 텐데 바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가사에 나오는 그 '스카라무슈'다. [5] 코미디 스타일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똑똑한 척하는 허풍쟁이로 나오며 항상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지만 실제로 하는 말을 다 헛소리다. 또 다른 스타일로는 매우 똑똑하긴 하지만 지식 자랑을 하느라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예시로 누군가가 쓰러져 있고 그 곁에 있던 사람이 의사를 찾자 박사가 와선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한 뒤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는데 말을 다 하고나면 다른 사람들은 지겨워서 다 떠나 있고 환자는 이미 죽은 상태다. 보통 전자 스타일의 코미디가 좀 더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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