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katy did
1. 개요
미국의 아동문학가 수잔 쿨리지가 쓴 소녀 소설. 버넷이라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여섯 아이를 둔 홀아비 의사의 장녀 케티 카의 12세부터 20세까지 이르는 성장담을 다루고 있다.지경사에서는 <멋장이 케티>, <케티의 기숙사 생활> <케티의 멋진 여행> <케티의 멋진 여동생>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두산동아에서는 <멋장이 케티>+<케티의 기숙사 생활> 두 시리즈를 하나로 묶어 <케티 이야기>로 축약해서 출간했다. 금성출판사의 64권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에도 <케티 이야기>라는 축약 시리즈 1권이 포함되어 있다.
2. 등장인물
- 케티 카 : 작품의 주인공. 첫 시리즈 <멋장이 케티>에서만 해도 개초딩 노답 말괄량이였다. 그런데 집에 찾아온 사촌언니 헬렌을 동경하게 되고, 그네를 타다 떨어져서 4년간 병상 생활을 하게 된 이후 요조숙녀로 바뀌게 된다. 성장하면서 성격이 크게 바뀌지만, 기본적으로 정이 많고 소박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동생이자 절친인 클로버와 함께 기숙사 생활을 마친다. <케티의 멋진 여행> (What Katy did next) 시리즈에서는 20살이 된다. 버넷에 찾아온 아름답고 부유한 과부 애시 부인과 그녀의 딸 에이미와 친해지게 된다. 조카를 병간호하면서 지친 애시 부인은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들어했던 케티를 같이 데려가고 싶어한다. 애시 부인과 에이미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면서 겪는 이국적인 여행담, 프랑스에서 만난 애시 부인의 남동생 네드 워싱턴 중위와의 로맨스가 재미를 준다.
- 클로버 카 : 카 박사의 둘째딸. 케티와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자매로,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한다.
- 엘시 카 : 카 박사의 셋째 딸. 나이 터울이 애매해서 집안에서는 이렇다할 친한 남매가 없이 따돌림을 받는 위치였다. 그래서 사촌언니 헬렌과 유달리 잘 지내게 되고, 이것이 케티의 질투심을 사기도 하는 원인이 된다.
- 도리 카 : 카 박사에게는 넷째 자식이자 큰아들. 식신속성, 매드 사이언티스트 속성이 다소 있다.
- 조안나 카 : 카 박사의 다섯번째 아이. 조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보이시 속성이 있다.
- 필 카 : 카 박사의 막내 아이. 남자다. 초반부에는 몸이 약해서 시간맞춰 약을 먹는다는 묘사가 있고 이에 얽힌 에피소드도 있다.[1] 마지막 시리즈에서 에이미를 눈독들이는 듯한 묘사가 있다고 한다.
- 세시 홀 : 케티의 가장 친한 친구인 이웃집 소녀. 얌전하고 착하다는 설정이 있는데 케티랑 같이 노는 걸 보면 그다지(...)
- 필립 카 : 케티의 아버지. 인품 좋은 시골 의사.
- 이지 고모 : 카 박사의 여동생이며 결혼을 하지 않은 노처녀. 까다롭고 엄격한 면이 있지만 조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다. <멋장이 케티>에서 병에 걸려 사망하게 되고, 이는 케티의 삶에 큰 영향을 준다.
- 헬렌 : 카 박사의 조카이며 케티 남매들보다 연상이다. 병에 걸려 걷지 못하지만 아름다운 미모와 우아한 아우라로 남매들의 동경을 한몸에 산다. 사실은 케티 못지 않은 말괄량이로 말을 타다 떨어져서 장애인이 되었다. 장애인이 된 뒤로 삶의 의욕을 잃어 자신을 거의 버리고 우울하게 살았지만, 자신을 잃지 말아달라는 부모님의 설득으로 용기를 내고, 최선을 다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익혔다.
- 이모젠 클라크 : 케티의 어린 시절의 친구. 예쁘고 화려해서 처음에는 케티 남매들의 동경을 받지만, 눈치와 배려가 없고 자기중심적인 면모에 질린 나머지 사이가 멀어진다. 여러모로 뒤에 나오는 릴리 페이지의 너프 버전. [2]
- 릴리 페이지 : 케티의 먼 친척이자 라이벌. <케티의 기숙사 생활>( What Katy Did At School ) 시리즈에서 첫 등장. 근본적인 악인은 아니지만 허영심이 많고 남의 험담을 즐기는 성격. 케티와 클로버 자매와 처음 만났을 때 릴리는 그런대로 자매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보여줬고, 릴리도 자매들과 나쁘지 않게 지내려고 했으나 워낙에 서로 성격이 잘 맞지 않아 사이가 멀어진다. <케티의 멋진 여행> 시리즈에서는 네드와 사귀고 있었지만, 네드의 조카 에이미가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네드와 데이트를 못 가게 된 것에 무심결에 에이미를 대상으로 짜증을 낸 것이 원인이 되어 네드에게 차이게 된다.
- 네드 워싱턴[3] : 애시 부인의 남동생. 조카 에이미를 귀여워한다. 에이미가 성홍열에 걸려 죽어가고 있을 때, 에이미를 헌신적으로 간호한 케티에게 사랑을 느껴 결혼하게 된다.
- 에이미 애시 : 애시 부인의 외동딸.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삽화의 앨리스를 닮은 금발의 미소녀라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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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애시 : 아름답고 부유한 과부. 남동생의 여친인 릴리 페이지를 싫어하고, 내심 케티를 남동생에게 짝지워주고자 한다. 작중에서는 폴리 애시의 본심이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굳이 가족 여행에 케티까지 따로 자기 돈 들여 유럽 여행에 동참시킨 걸 봐서는 이건 아무래도 폴리 애시의 계획인듯.[4]
결국 폴리 애시의 계획대로케티와 네드는 결혼하게 된다. - 로즈 레드 : 케티와 클로버 자매의 학창시절 친구.국회의원의 딸. 본명은 로자몬드 레딩이지만 애칭인 로즈 레드로 많이 불린다. 말괄량이 시절의 케티와 행동거지가 비슷한 장난꾸러기에 재치 넘치는 성격. 릴리 페이지는 국회의원의 딸답지 않은 로즈 레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케티와 클로버는 꾸밈없는 그녀의 성격을 좋아한다. <케티의 멋진 여행>시리즈에서는 결혼해서 작은 로즈라는 딸을 두고 있다. 애시 부인과도 짧게 조우. 짤막한 순간이지만 로즈 레드를 향해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칭한 적이 있다.
3. 여담
- 일본판 일러스트는 공주풍 그림으로 유명한 다카하시 마코토의 작품이다.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케티 이야기는 일본판 일러스트를 참고하여 그린건데 비교해보면 차이가 난다.
[1]
먹기 싫은 감기약을 의자(...)에게 먹이려다가 딱 걸린다. 그런데 20세기 초 애들 먹는 감기약이라는 게 대부분 지금 시각으로는 향정신성 의약품 내지 독극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필이 이러는 것이 당연할지도(...)
[2]
이모젠이 눈치가 굉장히 없는 반면, 릴리 페이지는 눈치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네드 앞에서 말실수한 건 제외하자 이모젠은 과거에 부유했지만 가난해진 콤플렉스로 허세를 부리는 반면, 릴리의 아빠는 철도 기사로 집안 형편이 좋은 편이다.
[3]
지경사판에서는 '네트'라고 나온다.
[4]
1장에서부터 케티의 아버지 카 박사를 설득시키면서 프랑스 니스에 가면 남동생이 주둔하는 부대에서 군함 파티가 열릴 것이고, 케티가 그 곳에 가면 즐거울거라는 말을 한다.
[5]
지경사판에서는 이렇게 쓰여 있다. '구운 둥근 빵은 딱딱하고 맛이 없었으며, 천을 태운 것 같은 냄새가 났습니다."그리고 구즈베리 잼도 집에서 먹었던 잼의 반만큼도 맛이 없어요. 작가 디킨즈 씨는 책 속에서 굉장히 맛이 있다고 썼지만, 책도 믿을 만한 것이 못 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