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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4:24

케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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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colcolor=#7d756f> 케언곰
カンゴー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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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보석의 나라 케언곰 (1).png
프로필
경도 <colbgcolor=#373a3c><colcolor=#fff> 7
인성 알려진 바 없음
이름의 유래 연수정(煙水晶)[1]
맡은 역할 겨울 담당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보석의 나라의 등장인물. 다층으로 이루어진 고스트 쿼츠의 내부의 인격.[2]

차분한 고스트와 달리 호전적인 성격이다. 외모도 상당히 차이나는데 고스트 쿼츠가 부스스하고 약간 긴 머리에 유한 인상인데 반해 케언곰은 단정하고 짧은 숏컷에 인상도 날카로우며, 모든 보석들 중 체구가 가장 작다.

2. 작중 행적

고스트와 의견이 충돌할 때도 있었으나 라피스의 말은 잘 듣는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사실은 라피스가 책을 읽어줬음 좋겠다고 한다.

고스트와 다르지 않게 흰색의 발목 양말을 신고 무기로 큰 낫을 이용한다. 겨울 담당이 된 후로는 흰색의 의복[3]과 겨울 담당의 유빙 깨기용 칼과 하이힐을 신는다. 고스트일 적의 잃어버린 왼팔은 스모키 쿼츠(연수정(煙水晶, Smoky Quartz)로 대체했다. 원석의 색이 어두운 색[4]이어서 그런지, 백분 없는 상태에선 얼굴이 시커멓게 묘사된다. 헤어 스타일과 전체적인 느낌이 앤탁티사이트와 비슷하기도 해서 포스포필라이트가 앤타크와 혼동하기도 한다.

포스가 월인에 대한 단서를 얻으려고 무모한 행동을 하다가 하반신이 잘려나갔을 때 고스트가 포스를 월인으로부터 떨어트리기 위해 자신의 왼팔을 던져 월인의 주의를 끌고 월인의 화살에 의해 겉면이 깎여나가버려 내부의 케언곰만이 남게 된다. 이때의 대사를 들어보면 서로의 상반된 성격 때문에 미운정 고운정 들고 원망도 많이 하면서도 절친으로서 가깝게 지냈던 모양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고스트를 가장 잘 이해하는 보석은 케언곰이고, 케언곰을 가장 잘 이해하는 보석 역시 고스트라는 것.
앞으로는 내 명령에 따르도록 해. 고스트를 회수하고, 네가 그 녀석에게 사과할 때까지
난 너를 용서못해.

다른 인격인 케언곰은, 깨어나 아무것도 모르고 찾아온 포스를 두들겨 패서 머리를 두 번이나 박살내 버리고, 포스가 사실을 안 후에는 고스트를 되찾아와서 그가 포스를 용서할 때까지 자신의 명령에 따르라고 매도한다.
정 힘들 때는 앤타크든 고스트든 원하는 대로 나를 불러도 돼.

뿐만 아니라 포스가 죄책감에 더 때려달라는 등, 상황을 거부하려는 행동을 보이자 발로 밟아 부숴버리려고 하기도 했다. 그 후에도 포스를 갈구는 모습을 보이지만 포스가 자신을 앤타크로 혼동하고 발작을 일으키는 등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 정도는 멋대로 부르라고 하는 등 다소 유하게 대하게 된다. 이후 포스가 금강 선생께 요청해 '케언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된다.

포스와 월인과 전투하던 중[5] 포스의 머리통이 잡혀간다. 포스에게 라피스라줄리의 머리를 이식시키기 위해 금강 선생을 설득시켰는데, 라피스라줄리의 머리를 포스에게 이식하는 것에 반대하자 더 친숙한 소재를 찾아보겠다면서 자신의 목을 꺾어 머리를 떼어내려고 했다.

결국 케언곰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금강 선생이 라피스라줄리의 머리를 이식시키는 데 찬성하게 된다. 102년이 지난 후에도 포스에게 썩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는 것 같은데, 화가 제법 가라앉긴 했지만 응어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분위기이다. 라피스라줄리의 머리를 포스에게 이식시키려고 했던 것도 고스트가 포스를 지켜달라는 마지막 말이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라피스라줄리가 포스에게 덧씌워져 돌아와주길 바랐던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포스와 함께 겨울 담당을 맡기로 했으나 포스의 머리가 달로 잡혀간 후로부터는 102년 동안이나 혼자서 겨울 담당을 맡게 된다. 다른 보석들이 겨울잠을 잘 동안 일하는 대신 여름잠을 자는데, 그 때마다 레드 베릴이 귀여운 잠옷을 입힌다. 지금 와서는 억지로 귀여운 옷 입기에 익숙해졌다. 겨울에 일하던 중 한 번 월인에게 쫓겨서 죽을 뻔한 이후로 부터는 흰색의 의복을 입게 된다.[6]

결국 두손 두발 다 들고 포스하고는 파트너로서 어느 정도 가깝게 지내고 있는 중. 포스가 해달라는 것은 투덜거리면서도 모두 한다. 포스의 파트너로써 포스가 달에 대해 꾸미는 작전에 대해 거의 다 공유하는 존재이기도 한다. 포스가 달에 가기 위해 짠 작전에서도 연기를 해 월인을 속여 포스가 달에 가는 데 보조했다. 포스가 돌아와서 다른 보석들을 데리고 달에 가는 데에도 다른 보석들과는 다르게 투덜거리면서도 포스의 말에 같이 달에 간다. 그러나...
애크메아: 앤탁티사이트로 만들어달라는 부탁은 거절하지.
진짜 너는 아름다운 이 별 하늘 빛이다.
파일:보석의 나라 케언곰 (2).png
싫어!
안 가![7]
자유로워지고
싶어.
케언곰이 남은 고스트의 인격에 의해 몸을 거칠게 뜯기면서

67화에서 케언곰의 인격이 고스트에게 일부 제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른 곳은 다 깎여 나갔으면서 아직 고스트로서의 인격이 남아 있었던 눈알에 고스트의 전언이 남아서 케언곰에게 간섭하고 있던 것이었다. 고스트와 케언곰이 분리되기 전 반항적이고 거친 케언곰이 얌전하고 헌신적인 고스트의 말에 잘 따라주었던 것도 사실은 대부분의 선택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고스트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

모든 결정 사항의 권한이 결국 고스트에게 있었던 만큼[8] 케언곰도 자신의 이러한 성향을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었고,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고스트의 전언을 받아들여 '자유로운 자신'이 아닌 앤탁티사이트, 그러니까 타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려고 했었다. 그나마 애크메아가 현명해서 빠르게 이 상황을 캐치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케언곰은 영원히 자신으로서의 삶을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애크메아에 의하면 금강 선생도 눈을 교체할 생각이긴 했으나 고스트의 남은 인격의 방해로 결국 고스트를 남겨버리고 말았다. 애크메아에게 이 사실을 추궁 당하자, 끝내 고스트와의 완전한 분리를 이루고 자유를 찾으려는 시도를 한다. 즉, 고스트의 전언을 받아 실행하는 내부 자아도, 앤타크로 위장한 타인으로서가 아닌, 케언곰이라는 자기 자신의 삶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고스트의 남은 인격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단순히 간섭하는 수준을 넘어서 케언곰의 몸을 조종하여 스스로를 부숴버리도록 한다. 결국 고스트와 케언곰 간의 일종의 몸 쟁탈전이 일어나게 된다.[9]

결과적으로는 고스트는 케언곰과의 싸움 끝에 눈을 뜯겨지고 말았고[10] 애크메아의 치료로 완전한 자아를 되찾고 살아생전 처음으로 주 인격(고스트)에게 조종받지 않는 진짜 자유를 얻게 된다.
파일:보석의 나라 케언곰 (3).png
포스.
달에 데려와 줘서
고마워.

68화에 의하면 더 이상 백분을 바르지 않고[11], 포스처럼 월인이 준 옷으로 갈아입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포스가 파트너인 케언곰에게 애걸복걸하면서 같이 가 달라[12]고 하는 마당에 내가 이제 너랑 무슨 관계가 있냐?라는 것 같은 표정이 가히 압권이다.

이로서 포스는 가장 교류가 깊었던 신샤와 케언곰에게 모두 거절을 당했다. 지구에서는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았던 신샤에게 의견 차이로, 달에서는 자신의 고집에 어울려주고 도움을 주었던 케언곰에게 배신에 가까운 거절을 당한 셈.

다만 케언곰 입장에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 현재까지 포스와 어울려주던 케언곰의 의사나 선택, 행동은 모두 고스트의 잔류의지에 강하게 간섭을 받아서 나온 왜곡된 결과물에 불과했다. 즉 진짜 케언곰 본인의 의사는 사실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스를 위하던 고스트가 끼어들어서 그게 마치 진짜 케언곰이 원하는 것인마냥 케언곰의 행동을 제어해왔던 결과물이 포스를 위해주는 케언곰이었던 것이다. 원래의 케언곰은 고스트를 상실하게 만든 포스에게 적대감이 있었으며 우호적인 태도라 해봤자 고스트에게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태도에 불과했으니, 케언곰에게 있어서 월인 측은 고스트에게 지배 당하고 평생 동안 속박된 삶을 살아오며 고민하는 자신에게 자신이 바라는 대로 사는 '자유'를 찾아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기회를 준 은인들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월인 측에 붙는 것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월인 측에서 케언곰의 마음이 넘어갈 정도의 좋은 걸 안겨줬는데 편 안 드는 게 더 이상해보일 지경.

70화 막바지에선 파파라차 못지않게 충격적인 행보를 보여주는데 월인들과 같이 우주선 위에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화려한 베일이 달린 옷을 입고 있고 한 손엔 월인의 무기를 들고 있는데, 몸이 반동강이 난 채로 유클레이스와 대화를 하다 눈물을 흘리는 포스의 위로 뛰어내려 포스의 머리를 무기로 박살내버린다. 그러고 나서 세 명을 회수했고 다른 월인들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말한 뒤 우주선을 타고 귀향한다.[13]

71화에서 옐로 다이아몬드, 파파라차와 같이 우주선에서 대화를 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자신을 케언곰이 맞냐고 부르는 옐로에게 자긴 '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한다. 포스를 부순 행동에 충격을 먹은 옐로가 왜 파트너이면서 포스를 부순 거냐는 질문을 하자 '걔 파트너는 고스트였지, 내가 아니야. 난 파트너가 되는 것에 반대했지만 끌려갔어.' 라고 하는데 포스의 머리를 부술 필요가 있었냐고, 라피스의 머리이기도 하지 않냐고 따지는 옐로에게 포스는 말이 너무 많아 짜증나는 데다 차라리 부숴서 데리고 가는 것이 편하며 라피스의 파트너는 그때도 내가 아니었다. 라고 하면서 옐로에게 '너희들은 모르겠지만 눈 속에 아무도 없는 건 정말로 편하다'라고 고스트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을 한다.

이윽고 달에 도착하자마자 돌아왔다면서 우주선에서 내리는데 애크메아가 '넌 같이 회수하러 간다고 얘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주변 월인들의 형태가 일그러질 정도로 화를 매섭게 내자, 그런 에크메아의 태도에 삐쳤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투정을 부린다.(...)[14] 애크메아도 화가 풀리고 나서 케언곰이 한 성과를 인정해주고, 돌아가면 단단히 검사를 하겠다고 하자 남들 다 보는 앞에서 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같이 사라진다. 흐트러진 월인들과 보석들을 내버려두고 앞에서 꽁냥질을 하는 둘

그후 에크메아와 데이트 도중 지구에서의 생활을 언급하는데 100년간 매일 매일 유빙을 깨며 듣는 끔찍한 비명소리와 매일 같은 옷만 입는 등의 끝없는 반복의 삶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한번은 바다에 뛰어들려고 했다 말았다고.

75화에선 애크메아와 결혼을 한다. 보석들 중 가장 키가 작아서 매우 두껍고 높은 하이힐을 신는다. 키스도 하는데 다른 보석들이 그걸 보고 케언곰이 부숴지는줄 알고 매우 놀란다.

결혼식이 끝나고 사이좋게 신혼방에서 안겨 있는데 애크메아가 케언곰에게, 자유를 원하는 케언곰을 위해 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작은 거주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너는 달에 오기 전부터 나에게 있어서 가장 아끼고 소중한 존재라고 안아주고 무언가를 보여주는데, 다름 아닌 케언곰의 원래 왼쪽 팔. 고스트 쿼츠는 제거했으니 안심하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케언곰이 팔을 빼앗아 분쇄기에 갈아버린다. 그리고 이제 원하는 것이 바뀌었고 애크메아와 같이 무로 돌아갈 것을 선언하며 반드시 그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딥키스를 하며 마무리 한다.

에크메아와 결혼한 이후로는 그의 호칭인 '왕자'에 맞췄는지 '공주'라고 불린다. 220년 동안 공주로 불려서[15] 옐로가 '케언곰'이라고 부르자 순간 못알아듣기도 했다.

76화에서는 무로 돌아갈 연구를 하다가 연구소를 날려먹는다.(...) 다행히 월인들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기 때문에 괜찮았으며 애크메아는 케언곰을 과학자인 바르바타에게 데려가 기초 연구부터 다시 공부하도록 하게 한다.

88화부터 시작된 애크메아의 포스 일대기를 듣고 놀랐으며, 거기에다가 에크메아는 인간을 만드는 계획이 잘 진행되도록 케언곰도 도왔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계획 중 케언곰은 특별했다며, 다른 보석들과 다르게 자신의 의지가 아닌 원지 않는 포스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하는 걸 지켜볼 동안 마음에 결렀다고 말한다. 에크메아의 계획에 에써준 사례와 사죄의 뜻으로 결혼 당시 언급한 저택을 준비했었다고 한다.[16] 자신을 지켜봤고 신경쓰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케언곰은 "그냥 첫눈에 반했다고 말해"라며 에크메아에게 기습키스를 하고 에크메아도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라고 답한다. 이제 포스 일대기를 듣고도 놀란 다음에 포스에게 동정적인 측면이나 인간적인 관심 등을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선[17] 포스의 진상이나 현재의 위태로운 상태 등에 대해 아주 큰 감흥은 없는 듯.

95화에서 다른 보석들과 함께 월인이 되며 애크메아한테 '웰레가트(ウェレガト, Werregat)'라는 월인식 이름을 받는다. '풍요와 초월'이란 이름 뜻을 듣고 부담스럽다하면서도 이름을 얻어서 기쁘다고 답한다. 이후 신샤, 앤타크와 함께 다닌다.

98화에서 1만년의 고독 끝에 '신'이 된 포스의 기도로 월인들, 월인이 된 보석들과 아도미라비리스 족과 함께 월인들이 지구로 내려오고[18] 결국 원했던대로 에크메아와 함께 무로 돌아간다.

3. 여담



[1] 케언곰 자체가 연수정/스모키 쿼츠다. 케언곰은 스코틀랜드의 케언곰 산맥에서 발견되는 스모키 쿼츠만을 뜻한다. [2] 유령수정(고스트 쿼츠)은 연수정(케언곰) 등의 분순물에 해당하는 다른 광물들을 품는 형태의 석영이다. [3] 앤타크의 것과는 다르게 소매가 길다. 그리고 장갑을 착용하지도 않는다. [4]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 스모키 화장하면 생각나는 그 어두운 배색. [5] 전투 전 지름길이라며 얼은 연못을 건너가다 빠진 포스를 꺼내올리려 할 때 새로 접합한 왼팔이 살짝 빠진 것이 하나의 원인이 된다. [6] 사실 흰색 의복이 동복인 이유가 있는데, 보석국의 경우 겨울에 눈이 내리고 빙하가 생성되면 죄다 하얀색으로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즉 흰색 의복은 겨울철 때의 위장용이라고 할 수 있다. 눈 위에서 검은 옷 입으면 엄청 눈에 띄고 [7] 애크메아가 자유로워지고 싶으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지만, 고스트는 이를 거부하면서 케언곰을 몸을 강제로 떼어서 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케언곰이 이에 대해 저항하면서 외치는 대사. [8] 71화에서 케언곰의 발언을 보아 실제로는 강요로 인해 포스와의 파트너를 받아들였던 모양. 또한 라피스의 머리를 망설임 없이 부숴버렸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라피스를 아꼈던 것도 고스트의 영향을 받은 것일지도 모른다. [9] 이때의 묘사가 가히 압권인데, 고스트의 형상이 케언곰을 감싸 안고 팔을 붙잡아 케언곰 스스로가 스스로를 부수게 만드는 끔찍한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고스트는 간신히 눈알 두 짝 남아서 살아있는 셈인데 그 눈알 마저 떨어지면 고스트는 완전히 자신의 인격을 잃게 된다. 헌신적이고 착한 고스트도 결국에는 죽음의 공포에 준하는 감정을 받았다고 해석 가능하다. 아마도 이 정도 수준까지 위협하면 케언곰이 자기 의사에 따라 자기와의 공존을 택하리라고 믿었을지도 모를 노릇. [10] 이후 몸이 뜯겨나가 만신창이가 된 케언곰은 애크메아의 손을 힘겹게 쥐면서 애크메아의 제안에 승낙한다. 케언곰도 완전한 자율과 자유를 얻고 싶어했음을 알 수 있다. [11] 포스를 비롯한 달에 있는 다른 보석들은 모두 여전히 백분을 바른 상태인데, 케언곰은 더 이상 백분을 바르지 않고 자신의 광물적인 부분을 다 드러내서 피부가 새카맣게 묘사된다. 포스가 백분을 닦았냐고 묻자 '그 녀석(애크메아)이 이러는 편이 더 좋대.'라고 대답했다. [12] 케언곰을 달로 데려갈 때도 이랬다. 묘사상으로는 반쯤 장난이 섞인 부탁이었는 데, 안 통하자 포스가 꽤 당황해한다. 신샤에게는 장난끼 없이 진지하게 마주 보며 설득했던 것과는 차이가 큰데, 포스는 당연히 케언곰이 자신과 함께 가주리라 믿고 있었고 그만큼 포스가 케언곰을 믿고 의지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13] 포스가 유클레이스의 말을 듣고 편이 돌아설지도 모르는 연유로 옐로, 파파라차와 함께 다시 회수를 하러 온 것으로 추정된다. [14] 만약 본인이 군대를 모으도록 도왔더라면 좀더 신속하고 모두가 일을 덜하게 됐을 거라고 하면서 다들 각자의 일을 하는데 혼자만 방에서 예쁜 옷이나 입고 애크메아를 기다리는 건 싫다고 했다. [15] 달에서 사는 보석들도 케언곰을 공주라고 부른다. [16] 케언곰은 이 저택을 날 가두려 했던 감옥이라고 반응한다. [17] 다만 약간의 안쓰러운 표정은 지었다. [18] 원종족 출신대로 세 그룹으로 나누어서 왔는데 웰레가트는 유일하게 원래 월인인 에크메아와 결혼해서인지 보석 그룹이 아닌 월인 그룹에 애크메아와 함께 있었다. [19] 지구에 있던 시절 매일 같은 옷을 입어서 질렸다 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원래는 레드베릴 같은 계열 쪽을 선호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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