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BY의 제작자 몬티 옴이 팬들에게 보내는 문서.
1. 개요
Color Naming Rule애니메이션 RWBY에서 이름을 정할 때 사용하는 규칙.
2. 특징
대전쟁(Great War)이 발발했던 '셀 수도 없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억압에 반대했던 수많은 사람들은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자손들에게 예술의 근본이 되는 존재들의 이름을 대대로 부여하였으니, 바로 색이었다. 이는 억압에 대항하는 것에 대한 사명이 자신들만이 아닌 다음 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지를 담은 것이었고, 이러한 관습은 널리 퍼져 지금까지도 자유의 상징으로서 후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 작품 내적으로는 렘넌트에서 사람의 이름을 정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법이며, 작품 외적으로는 몬티 옴 감독이 오리지널 캐릭터를 만드는 팬들을 위하여 만들어놓은 이름짓는 법이기도 하다.3. 원칙
컬러 네이밍 룰의 기본 원칙은, RWBY 세계관 내 캐릭터의 이름을 지정할 시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들 중 하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1. 진짜 색깔의 명칭 그대로가 이름에 들어간다.
2. 색깔의 명칭처럼 발음이 된다.
3. 이름에 들어가는 단어 중 하나가 일정한 색을 의미한다.
4. 꼭 색깔과 관련된 단어가 아니더라도 색깔을 상기시키는 단어가 하나라도 들어간다.
이 원칙에 가장 충실한 팀 RWBY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1. 루비 로즈(Ruby Rose): 이름인 루비는 대표적인 붉은색 보석이고 성인 로즈( 장미)는 여러 색 중에서도 빨간색이 가장 유명한 꽃이다. 또한 두 단어 모두 빨간색(Red)의 R로 시작한다.
2. 와이스 슈니(Weiss Schnee): 이름인 Weiss(Weiß)는 독일어로 흰색이며, 성인 슈니(Schnee) 역시 독일어로 눈이란 뜻으로 역시 흰색이 연상된다. 또한 이름이 흰색(White)의 W로 시작한다.
3. 블레이크 벨라도나(Blake Belladonna): 이름인 Blake는 고대 영어로 검은색이며, 벨라도나는 유명한 독초로 열매가 짙은 검은색이다.[1] 두 단어 모두 검은색(Black)의 B로 시작한다.[2]
4. 양 샤오롱(Yang Xiao Long): 이름인 양(陽)은 중국어로 태양으로 노란색을 상기시키며[3], 성인 소룡(小龍)은 다름아닌 이소룡이다.[4] 거기에 더해 양의 이름은 노란색(Yellow)의 Y로 시작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색상에 따른 동화까지 따왔다.
1. 루비의 빨간색: 빨간 두건[5]
2. 와이스의 흰색: 백설공주[6]
3. 양의 노란색: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7]
4. 예외적으로 블레이크의 검은색이 상징하는 동화는 몬티도 찾을 수 없었는지 대신 B를 강조하는 미녀와 야수[8]를 블레이크와 아담의 서사에 반영했다.
주인공들의 이름 작명과 컨셉에서부터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모든 등장인물을 주인공 팀처럼 이름과 성 둘 다 색상을 맞출 수는 없고 대부분은 1개 이상의 규칙을 따르는 정도로 작명된다. 이러한 식으로 이름을 짠다면 기본적으로 RWBY 세계관에 적합한 이름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팀의 이름을 지정할 시에도 이와 같은 룰을 따르는데, 기본적으로 리더의 색에 따라 팀명의 색을 정하며 팀원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따와서 팀명을 완성시킨다. 색 자체가 아닌 색을 상기시키는 단어만 들어가면 된다는 점 때문에 대충 끼워맞출 수 있는 이름들이 많다.
4. 예외
주의해야 할 것은 이것은 절대적인 룰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령 대전쟁이 벌어질 당시 네 왕국 바깥에서 살아 대전쟁 당시의 전통에 관해 모르는 이들은 이런 이름을 쓰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또한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표한다는 취지로 색을 의미하는 이름을 쓰는 것인데 그 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강요하는 것은 모순일 것이다. 무엇보다도 몬티 옴 본인이 직접 이 규칙은 언제라도 무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컬러 네이밍 룰을 따르지 않는 캐릭터는 동화 속 등장인물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비공식적인 규칙을 따르고 있다.초기에 이러한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명시된 캐릭터는 몬티 옴 본인이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제외되었다'고 직접 언급한 오즈핀 단 한 명 뿐이다.[9] 또 다른 예외가 있다면 동시대 인물인 세일럼과 강아지인 즈와이 정도.
몬티 옴 사후 RT는 컬러 네이밍 룰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캐릭터 디자인에 색상 반영 정도가 점점 줄어들어 칙칙하게 변하며, 4인의 이니셜로 완성되는 팀은 아예 등장하질 않게 된다.
[1]
정확히는 검은색으로 보일 정도로 짙은 보라색이다. 색소가 덜한 꽃은 보라색인데 보라색은 블레이크의 눈화장, 스타킹 등의 보조색으로 쓰였다.
[2]
처음엔 '벨라도나 블레이크'였는데 이름이 벨라도나면 날카로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블레이크 벨라도나'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3]
태(太)가 붙은 태양은 그대로 아버지
타이양 샤오롱의 이름으로 쓰였다.
[4]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는 노란 트레이닝복이다.
# 또한 무술가라는 컨셉과 한자(번체)가 캐릭터에 그대로 쓰였다.
[5]
루비는 디자인부터 빨간 두건을 쓰고 있으며, 레드 트레일러의 내용이 숲 속에서 늑대 모습의 베오울프 그림과 싸우는 것과 로만이 루비를 "Little Red"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 수 있다.
[6]
와이스의 메인 컬러는 흰색이고 화이트 트레일러의 삽입곡 제목이 "Mirror Mirror"이며, 이름이 독일어로 백설(白雪)이라는 것에서 백설공주를 반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
동화의 주인공인 골디락스의 이름은 금을 의미하는 gold와 머리카락, 머릿단, 땋은 머리, 곱슬머리를 뜻하는 locks를 합친 말이다. 쉽게 말해 그냥 금발 곱슬머리. 양이 화려한 금발머리 소녀라는 것과 Yellow 예고편에서 곰 탈을 쓴 DJ가 등장하는 것 등에서 알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해당 예고편의 최종보스인
주니어의 본명은 '검은 곰'이라는 뜻이다. 이후에도 양은 곰 형태인 얼사 그림과 싸우는 장면이 많다.
[8]
영어(Beauty and the Beast)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La Belle et la Bête) 원제부터 B로
두운을 강조한 제목이다.
[9]
하지만 동화 속 등장인물이 모티브이며, 이름의 유래가
오즈의 마법사이므로 '에메랄드 성'의 색에 따라 초록색이 이름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오즈핀의 복장엔 초록색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