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3편에서 그대로 이어지며 당연히 오리지널 작품과는 별개. 이번에는 프로로 전향하기 시작한 일본 유스들의 성인 무대싸움을 그리고 있다.
실험적 성격이 강했던 1편을 제외하면 전체 시리즈 중 최악이라는 평가다. 무슨 이유인지 전작에 비해 그래픽, 사운드, 연출, 등등이 급속도로 퇴보했다. 그냥 좀 나빠졌다거나 별 발전이 없다 정도가 아니라 어디하나 안 깔데가 없는 총체적 난국이다.
연출과 사운드는 심각하게 너프되었지만 바이올런스 동네축구는 오히려 더 심해져서 밸런스 자체가 아예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다. 진행을 하다보면 8대9정도의 스코어는 우습다. 또다른 예를 들자면 4에서 최고 GK자리에 오르는 이탈리아의 헤르난데스조차 평범한 네임드 공격수의 보통 헤딩슛(필살기 아님)을 황금의 오른팔(필살기)로 못 막는다(...) 공중 공격 (높은 공, 낮은 공에 관계 없이) 수치 보정이 괴랄하기 때문.[1]
다만 패스시 화면 하단의 필드가 3D화 되고 캐릭터 메이킹, 멀티 시나리오 시스템을 채택하는 등 추가된 요소는 꽤 있다.
3D필드는 차세대 콘솔의 기능을 풀로 동원해 만든 삽질로 처음에는 좀 신기하지만 활용도가 전혀 없는터라 게임 플레이상에서는 아무런 필요가 없다. 멀티 시나리오도 분기가 많기는 한데 어차피 게임자체가 굉장히 루즈하므로 길어진 게임시간과 맞물려 부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특이하게도 게임 시작시 플레이어가 직접 오리지날 캐릭터를 생성하고 이 캐릭터가 주인공 마냥 시나리오 모드에 등장, 그러나 별 존재감은 없다. 다만 능력치 배분이 가능한 것을 이용해서 모든 스탯을 슛에 올인하면 휴가 코지로 이상의 슈터가 될 수 있다. 2인 대전의 경우 전작보다 발전해서 이젠 팀 단위로 골라 대전할 수도 있게 되었지만 게임자체가 병맛이기 때문에......
대전 모드에서는 KAZU라는 캐릭터를 선택 가능한데, 미우라 가즈요시를 빼다 박은 캐릭터다.
[1]
전작까지는 공중 보정이 레벨에 관계없이 +1, +2 등으로 고정되어 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저 보정치가 레벨에 비례해서 올라가고, 특히 스토리 모드의 CPU 보정치는 플레이어 측보다 훨씬 높다. 게임을 클리어한 다음 레벨 1 상태로 올스타전을 해보면 게임 밸런스가 전작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후속작에서는 다시 이 보정치 문제가 수정되어 예전처럼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