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캠퍼스 러브 스토리에는 총 3명의 캐릭터가 더미 데이터로 존재하는데, 게임 내 네이밍 데이터로는 존재하나 실제로 구현되지는 못한 비운의 캐릭터들이다. 강미령/이다슬/한지형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명 모두 공략 가능 히로인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결과적으로 전원 더미 데이터로 끝나버렸다.2. 정황자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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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소개팅 이벤트와 개발 스크린샷 비교 그림[1] | 성환의 누나 등장신[2] |
다만 게임잡지 자료들을 보면 어느 정도 힌트가 풀려 있는데, 원 문서에 걸려 있는 메뉴얼 버전 일러스트를 보면 알겠지만 메인 커버에 올라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히로인으로 등장하지 못한 3명의 그래픽이 개발 도중 스크린샷 중 하나로 게임잡지에 소개된 적이 있으며, 해당 스크린샷이 이후 1996년 3월 30일의 소개팅 강제 이벤트에 거의 그대로 활용된데다가 짜집기 흔적이 짙게 남은지라 여러 가지 카더라가 도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덧붙여 제작자 중 한 명을 만난 적 있다고 주장하는 블로그에 한지형의 독립 스탠딩 그래픽 자료가 하나 남아 있는데, 개발 스크린샷과 성환의 누나 등장신을 비교해 보면 더미 데이터로 묻혀버린 한지형의 그래픽을 재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3] 아무래도 첫 소개팅 이벤트의 원류가 잘려나간 3명과 관련있는 원래 이벤트였던 것으로 보인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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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을 한지형으로 했을 때 | 이름을 강미령으로 했을 때 | 이름을 이다슬로 했을 때 |
게다가 이들 이름의 폰트 색 변경 콜사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주인공 이름을 해당 캐릭터 이름으로 지으면 난데없이 주인공이 독백하는 대사 색이 전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 내 다른 등장인물들과 주인공의 이름이 중복되는 경우를 시스템상으로 막아두지 않았기 때문에 주인공 이름이 컬러 트리거를 가진 다른 네임드 캐릭터와 겹치면 해당 색이 출력[5]되는 건데, 더미 데이터로 남은 캐릭터들의 이름과 겹쳤을 때 이들의 지정색이 출력되는 것. 이 때 바뀌는 색깔은 각각 파란색(한지형)/빨간색(강미령)/진청록색(이다슬)이며, 다른 네임드 캐릭터들에게 적용되지 않는 각자의 고유한 색깔이라[6] 정식 히로인으로서 기획되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3. 공개된 데이터
3.1. 연상의 여인 (한지형)
3.2. 해바라기걸 (강미령)
4. 분석
이상의 설정자료까지 종합해 추산하면, 성환의 누나가 한지형의 그림을 재활용한 것이 이미 알려져 있으므로 넘어가고 나머지 둘 중 성형미인+노출패션 컨셉에 더 가까운[7] 박민정이 원래 강미령이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단발 보이쉬 캐릭터인 허미경이 원래 이다슬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이렇게 일부로나마 데이터가 알려져 있는 이유는 게임이 최종적으로 완성되기 전 알파버전이나 베타버전 단계에서 미리 정보를 받아보는 게임잡지 특성상 잘려나간 캐릭터의 설정이나 이벤트컷이 실리는 경우가 가끔 생겨서 그러는 건데, 특히 강미령의 경우 사전 설정 중 일부가 게임잡지에 한 번 소개된 적 있다.[8] 다만 이 이상의 설정은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저작권이 공중에 떠버린데다 제작자들이 완전히 은거해버린 21세기 기준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9]
[1]
윤소라의 몸 그래픽이 원래 박민정의 것이었음을 알 수 있고, 박민정의 몸 그래픽이 원래 성환의 누나 그래픽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어째서 윤소라 혼자만 얼굴 방향과 몸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데다 혼자만 완전 정면을 보고 있는지, 어째서 박민정이 옷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고리 타입의 귀걸이를 하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완전 정면 그림은 좌우대칭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당시 급조된 캐릭터의 얼굴에 흔히 사용되곤 했으며, 옷차림에 어울리지 않는 귀걸이인 이유는 원래 오프숄더 복장에 맞춘 세팅이니까.
[2]
자세히 보면 박민정의 옷과
팔레트 스왑된 동일복장임을 알 수 있으며, 개발 스크린샷의 좌우반전임도 알 수 있다.
[3]
참고로 해당 그림은 2004년에 공개된 초기 자료집에서도 그대로 등장한다.
[4]
실제로 윤소라의 경우 게임잡지의 1차 공략본에서는 그 어디에서도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사전 홍보물에서도 일절 묘사가 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출시 직전 기존 캐릭터 3명을 자르면서 소개팅 이벤트를 위해 급하게 만든 캐릭터일 가능성이 높다. 굳이 윤석재와 성씨가 같았던데다 채소라와 이름이 같은 것도 해당 카더라를 뒷받침하는 요소 중 하나.
[5]
예를 들어 민현석으로 지으면 자주색으로, 윤동건으로 지으면 진회색으로 바뀌는 방식.
[6]
히든 캐릭터 2명이 홍보자료 기준 1번과 2번인 박주민/이지연 색깔을 중복 사용한 걸 제외하면 모든 캐릭터들이 다른 컬러 트리거를 사용하는 상태.
[7]
쌍커풀이 가장 진하게 묘사되며 눈의 좌우 넓이가 가장 크다. 그 대신 허미경에 비해 아래위로는 좀 작은데, 원래 눈이 작지만 트임수술을 했을 때의 특징과 일치한다.
[8]
비슷한 경우로
다이도우지 카렌이 주인공이던 시절의
프린세스 메이커 4와,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의
쇼우 루스카 성우 정보 등이 있다.
[9]
위의 자료들 이외에도 제작진 중 일부 사람들이 군데군데 개인적으로 자료를 흘린 적이 있으나 이마저도 거의 대부분이 유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