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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들이 연금/기계공학 혁명을 일으키는데 큰 영향을 준 광석이다.
현 시점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에서 정립된 설정에 의하면, 카자마이트는 먼 고대에 미미론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미미론은 카자마이트의 성질에 주목하여 각종 생물들에게 이를 작용시켜 지능을 향상시키는 실험을 했고, 그 중에서도 울두아르 근처 숲을 돌아다니던 작은 원시 종족이 이 실험으로 변화한 것이 고블린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의 분리로 인해 카자마이트를 수급할 수 없게 되자 고블린들의 향상된 지능은 다시 약화되었고, 이후 케잔 섬을 피난처로 모여들었으나 이 당시에는 케잔 섬에 묻힌 대량의 카자마이트 광맥을 발견하지도 못했고 애초에 카자마이트의 존재 자체를 잊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여러 섬들을 탐험하던 잔달라 트롤이 케잔 섬과 고블린들을 발견했고, 양초 가지고 코볼트 부리듯 싸구려 장신구 따위로 고블린들을 꾀어 일을 시켰다. 나아가서 케잔 섬의 카자마이트 광맥이 발견되자, 이를 부두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고블린들을 본격적으로 노예화시켜 수천 년 동안 카자마이트 캐는 광부로 부렸다.
그러나 수천 년 동안 카자마이트를 캐면서 그 분진에 노출된 고블린들은 과거 향상되었던 우월한 지능을 되찾았고, 이 지능을 바탕으로 덫, 폭탄 등의 무기를 만들어 트롤들을 제압하고 주종관계를 뒤집으며 케잔 섬에서 자신들만의 거대 도시를 세웠다.[1][2]
현대의 고블린들에게도 카자마이트는 유용해서, 카자마이트를 가공하여 만든 카자콜라/카자콜라 제로를 마시면 고블린에게 뛰어난 영감이 불어넣어진다.[3] 또한 과도한 노동 등으로 인한 반세뇌, 최면효과 등을 제거하고 다시금 독립적이고 창조적인 고블린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게도 이 광석을 직접 채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잃어버린 섬의 몬스터들을 잡다 보면 일정 확률로 부산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재료로는 전혀 써먹지 못한다.
케잔 섬/언더마인의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줄다자르에도 카자마이트가 발견되는 곳이 있다. 언더마인의 카자마이트는 오랜 채굴로 이젠 많이 남지 않았으며, 고블린들이 상업과 무역에 주력하게 된 계기가 카자마이트의 고갈이라고 한다.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이 카자마이트가 뭔가 불길한 물질이라고 암시했다. 이 언급을 포함해 주 원산지인 케잔 섬이 혼돈의 소용돌이 근방이라는 점, 그리고 영향을 받은 고블린들의 녹색 색상, 임프와 닮은 외형, 거의 종족 단위의 혼돈적 성향 등에 근거하여, 카자마이트가 지옥 마력과 연관된 광물이라 보는 가설도 있다.[4]
잔달라 섬의 줄다자르에서는 다카니 고릴라들이 카자마이트에 노출되어 지능이 생겼는데, 이 때 하는 말을 보면 카자마이트에 노출되면 똑똑해지지만 동시에 "야비해진다"고 한다. 반면 아제라이트로 진화한 다카니 고릴라들도 있어서 서로 대립관계에 있다.
참고로 일반몹으로 출현하는 다카니 고릴라들의 카자마이트 효과는 마법 버프로 적용되어 있다. 이걸 마법사의 마법 훔치기 등으로 해제하면 배설물 던지기를 안 쓰는 대신 금단증상으로 15초짜리 격노 효과가 발생해 공격력과 가속이 대폭 증가한다. 또한 이 카자마이트 효과는 일반몹 외에는 마법 효과가 아니라 제거할 수 없으며, 플레이어에게는 훔쳐도 아무 효과 없이 사라진다. 그 외에는 단순히 고릴라를 죽여도 그로 인해 마법 버프가 없어져서 금단증상 효과가 시체에 남는 등의 사항이 있지만, 마법 효과를 제거해도 고릴라들의 지적인 교전 및 사망 대사가 그대로인 걸 보면 아쉽게도 코드를 적당히 짠 결과물인 모양이다.
[1]
여기까지의 전반부의 변경 이전 설정에서는 고블린의 원종이 케잔 섬의 토착 원시 생물이었고, 카자마이트에 노출되어 옛 지능을 되찾은 것이 아니라 새롭게 초진화를 이뤄내어 지능을 얻은 것으로 되어있었다.
[2]
또한 고블린을 노예로 삼은 것도 잔달라 트롤이 아니라
정글트롤로 되어있던 적도 있다. 그 흔적이랄까, 인게임의 케잔 섬에 있는 트롤 노예들은 모델링이 아직 변경되지 않고 정글트롤이다.
[3]
이 영감이라는게 '옆으로 가는 계단', '샤워기능이 있는 타월' 등등(...).
[4]
다만 지옥 마력이라고는 해도, 연대기에서의 세계의 분리 전후의 카자마이트 수급 상황을 보면 불타는 군단과 직접적 및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히려 전후로 서술하듯 아제라이트와 함께 줄다자르에서 등장한 점, 또한 더 나아가서 용군단 후반에서 아제로스가 익히 알려진대로 티탄에만 속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떡밥 등과 엮어, 아제로스가 가진 무질서의 성향이 나름의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