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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16:42:19

카이론

파일:attachment/카이론/sss.jpg
이미지 출처: http://www.shatters.net/forum/viewtopic.php?f=6&t=15764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의 주 배경이 되는 가상의 행성 카이론(Chiron). 본 문서의 소개는 시드 마이어의 알파 센타우리의 공식 설정을 따른다.

1. 행성 개요2. 대기3. 기초 특성4. 기상학과 기후학5. 해양학6. 토양 구성7. 생태학8. 토착 생물9. 공생10. 위성11. 정체

1. 행성 개요

카이론(Chiron) 지구(Earth)
질량(kg) 1.10×1025 5.98×1024
반지름(km) 7540 6380
모성과의 거리(km) 1억 6000만 1억 5000만
자전축 경사도 2.00 23.45
표면면적(km2) 7.18×10^8 5.10×10^8
표준중력(m/s2) 12.85 9.81
탈출속도(m/s) 13,947 11,184
밀도(kg/m3) 6150 5519
1년(지구일) 389일 365일
1년(행성일) 532일 500일
하루(시간) 17.53 24.00
대륙 최고고도(m) 8112 10,626
해양 평균심도(m) 5493 5051

2. 대기

카이론(Chiron) 지구(Earth)
총기압(Pa) 176,020 101,325
질소(Pa) 160,000 79,125
산소(Pa) 15,000 21,228
아르곤(Pa) 1000 942
이산화탄소(Pa) 20 30
대기중 질소 90.09% 78.09%
대기중 산소 8.52% 20.95%
대기중 아르곤 0.57% 0.93%
대기중 이산화탄소 0.01% 0.03%
평균 표면온도(K)[1] 293 288
평균 표면온도(°C) 19.7 15.4

3. 기초 특성

카이론은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의 알파 센타우리 A를 공전하고 있는 행성이다. 질량은 지구의 2배, 지름은 지구보다 조금 큰 정도다. 카이론의 질량은 지구의 중력보다 약 30% 더 큰 중력을 만들어낸다. 카이론의 모성과의 거리는 지구보다 약간 먼 1억 6000만km이지만 알파 센타우리 A의 밝기는 태양보다 조금 더 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지구와 태양간의 거리와 거의 정확하게 같다.

행성의 하루는 약 18시간 밖에 안되고, 따라서 수면 사이클은 그에 부응하여 감소한다. 행성의 1년은 지구보다 약간 더 길지만 크게 주목할만한 차이는 아니다. 오히려 계절이 없는 것이 카이론의 주목할 특징이다. 카이론의 자전축은 공전면에서 약 2도의 경사로 거의 직립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가 없다.

매 80년마다 알파 센타우리 B는 근일점(알파 센타우리 A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시기)에 도달한다. 이 근일점 도달은 카이론에 근소한 영향을 끼쳐 행성의 표면온도가 섭씨 0.3도 상승한다. 이것은 매우 사소하게 비치지만 행성의 기후시스템에 영향을 끼쳐 행성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사실 어떤 토착생물들은 이 정기적인 근일점 사이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행성의 대기는 질소 90.9%, 산소 8.5%, 0.01%의 이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다. 산소 농도가 낮기 때문에 산불이 나기 힘들고, 행성은 저산소환경에 더 적응한 환경을 이룩했다.

4. 기상학과 기후학

지구에 비해 카이론의 더 큰 크기와 중력은 상당한 해면기압차를 만들어냈고, 카이론의 대기압은 1.74기압이다(따라서 지구보다 대기압이 74% 높다). 이것은 산소압을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까지 올려주기도 하지만, 반면에 높은 압력은 풍부한 질소와 결합하여 보호장구를 갖추지 않은 인간을 치명적인 질소 중독[2]으로 몰고 간다. 따라서 인간 개척자(Colonist)들은 반드시 압력헬멧을 착용해야만 한다.

행성의 표면을 따라 진행하는 온도 밴드는 명백한 기후 패턴을 만들어낸다. 항성 에너지의 전달 차이로 인해 지구처럼 적도 지역은 더 따뜻하고, 극지방으로 갈수록 온도는 내려간다. 따라서 적도지역은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내고, 반면 극지방은 미네랄 자원이 더 많은 경향이 있다.

카이론의 강우(rainfall) 패턴은 항상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고 있는 바람에 의해서 좌우된다. 바람이 해양으로부터 수분을 운반하기 때문에 비는 주로 산맥의 서쪽 지방에 내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현상은 특히 큰 대륙에서 잘 관찰할 수 있다. 녹색지대는 해안 서안에 분포하며, 이것은 그 지역의 풍부한 강우량과 비옥한 토양에 기인한다. 반면 대조적으로 동쪽 해안은 메마르고 황량하다. 강우는 토양 영양분의 양을 결정지으며, 따라서 자주 대륙의 서쪽해안은 동쪽해안에 비해 더 많은 영양소가 산출된다.[3]

한편 평평한 대륙이나 작은 섬의 경우에는, 강우량의 차를 결정지을 충분한 고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수분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강계곡(river valleys-하곡(河谷))은 충분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며, 따라서 강이 관통하는 메마른 지역도 훌륭한 기지 후보가 된다.

카이론의 따뜻한 열대 바다는 육지 허리케인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강한 중력과 빠른 순환에 의해 더욱 활성화된다. 빽빽한 질소 대기는 단지 부분적으로 이것을 상쇄할 수 있을 뿐이다. 적도에 있는 구름 벨트는 태양빛을 반사함으로서 행성의 안정적인 기후 조절에 도움을 준다.

5. 해양학

지구보다 20% 더 많은 일사량 때문에, 카이론은 매우 작은 극지방 빙하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효과가 해양 순환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산소가 풍부한 극지방의 차가운 물은 가라앉아, 열대지역으로 운송된다(마치 오늘날의 지구처럼). 이 순환은 반복되어 이어지며, 더 염분이 많고 산소가 적은 물은 적도에서 가라앉아 극지방으로 운송된다. 그 결과 가라앉은 바닷물은 적은 산소량을 가지고 있다.

파일:attachment/카이론/planet.jpg
좌측 상단에 보이는 오렌지색 발광원이 알파 센타우리 A와 B이다.

6. 토양 구성

지구와 비교할 때, 카이론의 토양에는 공통적으로 규산염이 부족하다. 지구의 열대지방처럼 따뜻한 물은 점토로부터 이산화규소를 침출시키고, 알루미나가 풍부한 황량한 토지가 남는다(때문에 비로 인해 열대우림이 자라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 하지만 건물에서 거주할 수는 있다). 극 지방은 산성 토양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표백토 지역이 많다. 이것은 경작(farm)이 힘든 이유가 된다. 지구의 기후가 온화한 지역의 토양은 알루미노 규산염이 풍부한 점토가 형성되지만, 카이론에서는 좀 더 기후가 온화한 지역이 적기 때문에 그런 지역이 적다. 토양은 좀 더 쉽게 모래나 석회화된다. 늪지 또한 흔하다.

7. 생태학

비록 물과 탄소화합물 기반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지구의 생명체들과 유사하지만, 카이론의 유기체들은 지구와는 매우 다른 생화학적 과정을 거쳐 진화해왔다. 탄소결핍의 환경, 그리고 토양의 디옥시젠(dioxygen)은 식물들이 산소를 필요로 하지 않게 만들었고 , 탄소의 소비를 절약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들의 이런 생화학적 반응은 지구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행성의 식물들은 이런 반응을 촉진하는 특별한 효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 햇빛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들은 획득한 질산염을 이렇게 사용한다. -유기적 니트로화합물의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탄산염을 탄소 전환하는 것을 줄이며, 산소결핍의 환경에서 호흡을 실시하는 용도.

유기물질이 풍부한 무산소의 환경에서, 행성 도처에 존재하는 질산염 화합물과의 결합은, 도저히 믿기 힘든 지하의 다양한 유기체들을 만들어 유행시켰다. 이 유기체들은 행성 지하의 무산소환경에서 질산염을 "호흡"하면서 생존한다. 이 생태계는 명백하게 행성의 동식물들과 공생관계에 있다. 또한 질산염의 보급이 중대한 영향을 유발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현재 존재하는 매우 적은 양의 아산화질소는 성층권의 오존층과 결합하여 N2와 O2로 분해해버린다(이것은 카이론에서 오존층이 형성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식물이 땅에 묻히면, 니트로-탄화수소(nitro-hydrocarbons)는 그것들을 "태워버릴"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 모든 환원성 물질(hydrocarbon), 또는 모든 산화제가 다 사라질 때까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질산염은 탄소 화합물의 찌꺼기를 남기면서 거의 항상 제일 먼저 다 쓰여진다. 산소와 접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화석화하여 보통의 화석연료를 형성한다. 카이론은 오랜 기간 뜨거웠고, 산소부족의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에, 생태계의 효율성에 따라 누구나 원하는 석유(Oil), 셰일, 석탄이 매장되어 있어야 한다고 추측된다. 그런데 아니다

땅속의 질산염 호흡자들을 제거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상관없이, 탄소로 되돌아오려는 모든 노력은 생물권에서 행성 생명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정반대로, 토양에 존재하는 엄청난 질산염은 작물재배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카이론의 물을 안전하게 마시기 위해서는 물에서 질산염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청색증(methhemoglobinemia) 또는 "파란 아기 증후군(blue baby syndrome)"에 걸릴 것이며, 적혈구에의 독성작용으로 산소를 흡수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물을 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존에 통과시키는 것이며, 이 절차는 물 안의 질산염을 파괴시킨다.

8. 토착 생물

카이론/토착 생물 문서로.

9. 공생

명백히 위협적인 몇몇 생명체(제노펑거스와 마인드 웜)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카이론의 생물들은 특별히 인류에 적대적이거나 주목할만큼 특별하지도 않다. 그러나 거의 모든 종이 참여하는 복잡하고 정교한 공생관계는 주목할 만 하다. 행성에서 이 공생적 네트워크는 거의 모든 토착 생물을 포괄한다. 이 네트워크는 매우 효율적으로 작용하며, 노폐물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모든 것은 쓰이고, 또 재사용된다. 그러므로, 행성학자들의 예측과는 대조적으로 행성에서 화석연료나 그와 비슷한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이 복잡한 네트워크가 의식적인 의도에 의해 짜여져 왔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 아니다(뻔히 나올 반문에 답하려는 시도를 빼면, "과연 누구의 의도인가?").

10. 위성

카이론은 네서스(Nessus)와 폴로스(Pholus)라는 2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카이론에서도 지구에서처럼 위성으로 인한 조석 효과가 발생한다.
지구의 달(Moon) 네서스(Nessus) 폴로스(Pholus)
질량(kg) 7.35×10^22 6.50×10^21 5.20×10^20
반지름(km) 1740 800 350
행성과의 거리(km) 3.84×10^5 2.00×10^5 1.00×10^5
표면면적(km2) 3.80×10^7 8.04×10^6 1.54×10^6
표준중력(m/s2) 1.62 0.68 0.28
밀도(kg/m3) 3342 3031 2895
삭망월(지구일) 29.5 7.7 2.7
삭망월(지역일) 29.5 10.6 3.7
삭망월/지역년 12.4 50.2 144

11. 정체

본편의 확장팩인 시드 마이어의 에일리언 크로스파이어에서 카이론에 대한 비밀들이 밝혀지게 된다.

본래 카이론은 '다양체 수호자'로 등장하는 외계인들이 우주 자연의 조화를 모사하기 위한 실험장으로서 만든 인공 행성이다.

이들 외계인들은 개체로서의 진화에서 최종 단계에 다다른 종족으로 시공간과 에너지장을 감각하면서 시공간 연속체를 자유롭게 다루는 정도의 능력과 기술을 갖고 있었고, 그 힘으로 그들이 우주의 조화라 부르는 일종의 에너지장을 내부에 구현하는 거대한 장치로서 인공 행성들을 여러 시공간 연속체에 만들어 놓았다. 즉, 카이론의 환경과 생태계는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우주의 법칙에 해당하는 에너지장을 축소시켜 담아놓은 하나의 실험 장치였던 셈이다. 초월적 지성체를 낳기 직전 생태계가 파괴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순환 또한 본래 우주의 조화가 그렇기에 구현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로, 외계인들은 이 행성들을 '다양체'라고 이름 붙이고 있으며 카이론은 그 중 6번째에 속한다.
인간의 눈에는 그저 특이한 진균류가 번성한 행성으로만 보였지만 그것은 겉껍질에 불과할 뿐, 이 행성의 본질은 그 자연계 안에 흐르는 에너지장에 있으며 이것이 카이론 행성의 의지를 이루고 있는 진정한 정체이다. 진균류는 이 에너지장을 매개하고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져 뿌려진 생체 네트워크 하드웨어이다. 그리고 초월성 엔딩에서 행성의 의지가 기존의 순환으로 돌아가지 않고 인류의 협조를 받아 스스로를 유지한 후 초월적 지성으로 발전한 것은, 행성의 에너지장이 본래의 진균류와 토착 생물들로 이루어진 신경 네트워크 형태를 넘어 행성의 굴레에서 벗어난 새로운 에너지 매개체 형태로 진화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게임 내에서는 이 결과를 별들의 아이라거나 신의 경지라고 부르는 인물들도 나온다.

한편 외계인들 역시 오래 전 다양체를 관찰하다 그 가능성을 발견해 행성 개화라 이름 붙이고 다양체들 중 하나가 있는 타우 세티 성계에서 이러한 진화를 일어나게 했었으나 오히려 그 성계의 모든 생명체가 전멸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타우 세티의 사고를 간신히 처리한 외계인들은 이후 그러한 진화가 위험하다고 결론 내리고 포기하여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금기로 삼은 '다양체 수호자'와 그 진화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궁극의 힘을 얻으려 하는 '다양체 찬탈자'의 두 파벌로 나뉘어 천 년에 이르도록 전쟁을 계속하였고, 그 여파로 여러 문명 유산이 파괴되면서 다양체에 관한 일부 정보도 소실되었다. 그러다가 6번째 다양체를 찾고 있던 두 분파의 탐색대가 우연히 목표 상공에서 마주쳐 서로 싸운 끝에 둘 다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마침 새 행성에서 새 역사를 시작하고 있던 인간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1] 절대온도 K [2] 고압력하에서 혈중 질소 과다로 인한 인사불성 상태. 술에 취하는 것과 증세가 유사하다. 심해 잠수사들에게 발생하는 잠수병이 이로 인한 것이며, 폐에 기포가 발생해 당사자가 낌새를 챈 후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길어야 3-4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여타 기체화합물에 대한 대처가 다 그렇듯이 가장 훌륭한 응급치료법중 하나는 산소탱크에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는 것. [3] 게임 내에서 지형 고저차를 크게 만들면 확인해볼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산맥 지형 동쪽은 숲을 깔지 않는 이상 기지가 생존할 수조차 없는 황무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