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亀戸警察官電殺事件1913년 일본 도쿄 미나미카츠시카군 카메이도쵸에서 일어난 살인 및 상해 사건. 범인이 놓은 덫에 경찰관이 걸려 감전사, 신고자 가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2. 경위
1913년 4월 4일 오전 2시경 도쿄부 미나미카츠시카군 카메이도쵸대학 야나기시마 지쥬산칸의 방물상에서 아내가 뒷문을 열고 침입하려는 강도를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자, 남편이 정문으로 뛰쳐나가 카메이도 텐진바시 파출소에 신고했다.이를 들은 경찰관[1]이 출동했지만 뒷문을 확인하려고 골목길에 진입한 순간 번쩍이는 빛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 모습을 본 남편과 장인어른도 똑같은 섬광과 함께 쓰러졌다. 공포에 질린 아내가 이웃들과 함께 등을 들고 조심조심 다가가자, 쓰러진 3명이 밟고 있던 위치에 이웃집 지붕 위의 전등 선에서 나와 이 가정의 화장실 창문 창살에 엉켜 있는 2줄의 전선을 발견했다.
감전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대나무 막대로 전선을 밀쳐내고 3명을 구조했고, 도착한 의사가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경찰관은 이마에 약 9cm 정도의 화상을 입고 많은 코피를 흘려 즉사 상태였다. 남편은 허리에 화상을 입어 중상을 입었고, 시아버지도 오른손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다.
이로써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가족 2명이 중상을 입은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코마츠가와 경찰서에 수사본부가 설치되었으며, 경시청에서도 수사 계장 이하 몇 명의 형사가 파견되었다. 현장에서는 펜치 1개와 양초 1개가 발견되었으나, 두 물건 모두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펜치는 사건 발생 전날 읍내에서 20세 전후의 목수에게 팔렸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 당일 새벽 3시쯤 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집에서도 의류 몇 벌이 도난당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 도난된 의류를 중고 옷가게에 가져온 남성의 외모가 펜치 구매자와 일치했으며 14일에는 유라쿠의 정육점 히비야 호텔에서도 도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히비야 경찰서에서도 교대 당직을 강화하여 경계에 나섰다.
4월 5일 새벽 1시 30분쯤 유라쿠초의 양품점에 도둑이 침입한 후 집주인에게 발각되어 도주했다는 보고가 들어와 즉시 주변 지역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 그 결과 근처에 숨어 있던 20세 남성이 용의자로 체포되었는데, 조사 결과 결국 가쓰시구 도난사건과 전기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자백했다. 전기 기술은 이전에 전등공사회사의 일용직으로 일할 때 배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3. 범인
이 사건의 범인 야마구치 아키라(20)는 어린 시절부터 자택에서 가업을 잇기 위해 금속 세공 작업을 배웠지만 도둑질을 저질러 1909년 9월에는 타키야노카마치 경찰서에 체포된 전적이 있고, 1911년 2월까지 2번의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에는 카와고에시 교정소로 송치되었고, 지난해 7월에 형기 만료 후 조기 출소해 세공하던 형에게 맡겨져 일을 도왔으나 형의 빚 때문에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1911년 11월부터는 부랑자 생활을 시작하여 혼자서 싸구려 목조 여인숙에서 잠을 자면서 장례식 일손, 건설노동자 등으로 일했으며 여가 시간에는 작은 도둑질을 자주 저질렀고 이 기간에만 11건의 범행을 저질렀다.
특히 3월 31일 새벽 1시쯤 혼쇼구 하야시마치 1-11에 위치한 쌀 상인 스즈키 다케지로의 집에 침입할 때 전선을 가져가서 뒷문 전체에 철조망처럼 설치하고 전류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는데 스위치 위치가 멀어 시간이 오래 걸려 가정부에게 의심받아 급히 도망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