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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9:48:46

카마쿠라 시오

파일:logo_getchu.png 미소녀게임 대상 2020
캐릭터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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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순위 캐릭터 작품
1위 소장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2위 이즈미 히요리 하미다시 크리에이티브
3위 니시키 아스미 하미다시 크리에이티브
4위 쿠로히메 유우히 아마카노2
5위 카미야마 시키 Summer Pockets REFLECTION BLUE
6위 와카미 스이렌 스이렌과 시온
7위 유우키 노아 9-nine- 유키이로 유키하나 유키노아토
8위 하치로쿠 마이테츠 Last Run!!
9위 츠타마치 치토세 아마카노2
10위 카시마 리리 달려나가라★청춘 스파킹!
11위 멜리사 벚꽃의 구름*스칼렛의 사랑
12위 리즈 메이서스 청춘 프레자일
13위 히미야마 레이 아마카노2
14위 사쿠라 레인 달의 저편에서 만나요 SweetSummerRainbow
15위 카마쿠라 시오 하미다시 크리에이티브
16위 우사가와 유키코 방과후 신데렐라
17위 스자쿠인 모미지 홍월 흔들리는 사랑의 등불
18위 와카미 시온 스이렌과 시온
19위 타카나시 츠무기 pieces/요람의 카나리아
20위 오오토리 치카게 리얼 에로게 시추에이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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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카마쿠라_시오.jpg
카마쿠라 시오(鎌倉 詩桜)
CV 하마베 미우
크리에이티브 스킬 소설가
특기 귀보기
생일 2월 18일
좋아하는 음식 면류, 여행지 명과
취미 인간관찰, 낚시

「악센트가 달라. 시오(塩)가 아닌 시오(詩桜)다. 확실이 나는 불친절(塩対応)하다고 잘 알려져있다만.」

前 회장이며 원흉의 변덕스런 소설가

1. 개요2. 공략 조건3. 작중 행적
3.1. 공통 루트3.2. 개별 루트
3.2.1. 초반3.2.2. 중반3.2.3. 후반부3.2.4. 에필로그
3.3. 다른 루트에서
4. 평가5. 기타

1. 개요

하미다시 크리에이티브의 메인 히로인. 주인공인 이즈미 토모히로가 다니는 학교의 전(前) 학생회장이다.

작중 초반 주인공이 학생회장을 억지로 맡는 원흉이 되는 인물로, 다른 모든 임원들을 내쫓은 뒤 오랫동안 학생회를 혼자서 운영해 왔으나, 그마저도 작중 시점에서는 여행을 간다고 내팽겨치고 연락조차 끊은 상태.

복귀한 후에도 자신이 왜 미안해야 하냐며 비호감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인수인계를 부탁한 주인공의 말에 응해 물어보는 것은 제대로 대답해주는 의외의 면도 있다.

본업은 소설가, 그것도 상당히 잘 팔리는 유명 작가이다.

가슴은 G컵. 하미다시 크리에이티브 캐릭터 중 가장 크다.

2. 공략 조건

얼핏 보면 다른 히로인 3명과 충돌하는 선택지가 하나씩 있기에 시오만 모두 고르면 개인 루트에 진입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가장 공략이 까다롭다.

구체적으로는 시오에 해당하는 5번째 선택지의 詩桜先輩と一緒に行く(카마쿠라 선배와 함께 간다) → 히든 선택지 行きます(같이 간다), 마지막 선택지의 釣りをする(낚시를 한다)를 선택하는 것 외에도, 카노 아스미가 충돌하는 2번째, 3번째 선택지를 일부러 엇갈리게 택할 필요가 있다. 이유인즉슨 히요리 루트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은 상태에서 2, 3번째 선택지를 연속으로 같은 히로인을 선택해버리면, 그쪽이 우선시되어 그 후에 모두 시오의 선택지를 고르더라도 무시당하기 때문. 즉 시오 루트는 4개의 개별 루트 중에서도 가장 진입 우선도가 낮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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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공통 루트

직책은 물론 일까지 강압당해 얼굴조차 모르는 전 학생회장한테 이가 갈리는 주인공. 연락도 안되는 상황이니 불평이라도 한마디 해주고자 거주지로 찾아가나 매일 부재중이라는 말을 들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3일째에 겨우 주인공은 시오와 조우하지만, 그동안 기웃거렸던 것이 알려져 스토커로 몰릴 판이 된다. 미리의 전화 덕에 오해는 풀었지만, 학생회를 내던진 건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왜 미안해야 하냐고 물어보는 뻔뻔한 태도와 그의 처지를 진심으로 비웃는 행동은, 비록 어떻게 인수인계를 부탁하기는 했으나 안그래도 나빴던 그녀의 인상을 더더욱 떨어뜨렸다.

그 후부터 시오는 다시 등교를 시작해 주인공 일행에게 학생회 일도 가르치는 반면 평범한 대화도 나눈다. 그러나 당장의 시포지엄에 대해서는 카노가 자주적으로 해내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면서 결국 최소한의 도움만 받는 이야기가 되고, 결국 심포지엄은 대부분 주인공이 넘겨내지만, 마지막에 히지리 회장에게 문화제에서 보자는 폭탄발언을 투하함으로 인해 또다시 주인공 일행에게 과제를 부여한 셈이 되었다.

그 후에는 주인공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거나, 학생회가 다같이 간 바다에서 주인공과 함께 낚시를 하는 등의 이벤트가 이어진다.

3.2. 개별 루트

3.2.1. 초반

시오 루트의 초반은 시오가 공통 루트에서 언급한 귤 카페에 데려가고 싶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비록 빈 공간을 잠깐 때우는 식의 임시 카페라고는 하나 심각할 정도로 파리만 날리는 모습에 주인공은 트위터로 선전하는 아이디어를 내서 그날 밤 선전 트윗을 올린다.

문제는 밤 사이에 일어났는데, 선전 트윗을 본 시오가 약속대로 이를 리트윗했고, 이걸 본 히요리, 카노, 아스미 역시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각자의 공식 계정으로 리트윗을 해버린 것. 4명 합쳐 도합 93만명의 팔로워 수의 영향력은 막강해서, 다음날 해당 트윗은 무려 2.8만 RT를 달성했고, 할머니 한 명이서 운영하던 귤 카페는 때 아닌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었다.

다만 이로 인해 오히려 할머니가 곤란해하실 것은 자명했기에 주인공은 재빨리 카페로 향하고, 같은 생각을 한 시오와도 만나 그 카페에서 임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제대로 된 시급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카페를 돕는 주인공. 시오는 그날 주인공을 불러 그의 진의를 묻지만, 주인공은 단순히 벌인 일에 책임을 지는 것 뿐이라며 보수를 주겠다는 말에 금전적, 육체적 보수조차 거절하고, 단순히 시오의 진심의 감사를 원할 뿐이라고 답한다.

결국 총 4일간의 일을 성공적으로 끝낸 주인공에게, 시오는 그날 밤 주인공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무릎베개를 해준다. 주인공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내비치며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는 시오에게 주인공은 모성을 느끼며 점점 끌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날, 시오는 계속해서 답례를 위해 주인공에게 시코쿠 여행을 권한다. 바로 다음 날 시코쿠에 도착해 귤 카페에서처럼 가게를 돕고, 자원봉사 때의 연줄로 좋은 여관에서 묵는 둘. 이 날도 시오는 주인공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시오 입장에서 주인공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그 행동력을 칭찬하는 한편 주인공 역시 시오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된다.

3.2.2. 중반

여행 중의 해프닝의 영향으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어진 주인공은 문화제 성공을 목표로 학생회를 소집해 회의를 시작한다. 이런저런 안이 등장하는 와중 히요리의 능력을 살린 1인극이 거론되자, 히요리는 그걸 하면 주인공이 '기쁘고 다행'스러우리라는 말에 반응해 1인극 강행을 완고하게 주장한다.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각본 이야기가 나오자, 카노는 주인공에게 그 각본을 직접 써보라는 이야기를 꺼낸다. 주인공이 옛날에 썼을 자작소설의 경험을 살리라는 것(...). 결국 서로의 메리 수 팬픽을 보여주며 흑역사를 교환한 카노와 주인공은 협력해서 어떻게든 대본을 써내기로 한다.

한편 주인공은 시오의 말에 따라 그녀의 방에 자주 다니게 되는데, 여기서 수험 공부 이야기를 하면서 시오와 같은 대학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어 공부에도 매진하게 된다. 밤낮으로 쉬지 않고 공부하며, 방학 숙제도 다 끝내고 대본도 써가면서 하루 잠은 3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히 지내는 주인공. 시오와는 대화하거나 무릎베개를 받는 반면 공부도 하는데, 둘이서만 있을때 시오는 유독 주인공에게 끝없이 상냥한 모습을 보이며 아껴준다.

그 와중에 어째선지 대본 이야기만 나오면 곧바로 표정이 굳어버리는 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한번이라도 봐달라고 고집을 부리고, 결국 다음날 카노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시오는 그 대본을 평가해준다. 그러나 시오가 입에 담은 것은 후배를 향한 상냥한 지도가 아닌, 초보가 쓴 문장을 불쏘시개 취급하는 독설 뿐이었다. 주인공이 들인 노력을 아는 카노는 그 자리에서 격하게 반발하며 분노를 표출하고,[1] 결국 둘의 싸움 사이에 낀 주인공은 한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오를 내쫓고 만다. 그러나 시오는 순순히 나가는 것은 물론, 뜬금없이 학생회를 내던진 것에 대한 사과를 해 주인공과 카노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를 알게 된 미리는 주인공을 따로 불러내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는다. 주인공이 학생회장이 된 것은 다름아닌 미리의 조작이었던 것. 정확히는 히요리의 인간관계를 걱정한 히요리의 매니저가[2] 히요리가 진급도 하고 학교생활도 누릴 수 있는 방침으로서 히요리와 오빠인 주인공을 학생회에 넣자는 이야기를 한 것. 미리는 그런 매니저의 태도에 불쾌함을 표하면서도[3] 이에 따라 시오와 교섭해 이즈미 남매를 학생회에 넣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시오는 자기와 맞지 않는 사람을 이끌어 줄 수는 없다며 몇가지 조건을 걸어[4] 이를 승낙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공통 루트 초반에 일어난 사건들과 시오가 보여준 태도는 모두 미리와 시오가 짠 연극이었다.

죄책감에 시달린 미리는 교직마저 내려놓을 각오로 거듭 사죄하지만, 학생회를 즐기고 있던 주인공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며 이를 만류하고, 대신 관계 회복을 위해 시오의 집으로 향한다. 아무 말 없이 들여보내주는 시오, 거기서 주인공이 미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꺼내며 진실을 요구하자 시오 역시 모든 진실을 밝힌다.
너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입에 담을 수도 없었고, 내 다리를 만지게 해주거나 여행에 데려가면서 난 내 죄책감을 속여 왔지.
쓰레기인건 내 쪽이었다.
사전에 이즈미 남매에 대해 물어본 시오는 유능하고 적극적인 히요리를 고평가한 반면, 주인공에 대해서는 굉장히 나쁜 인상을 품고 있었다. 자주성을 중요시하는 시오에게 있어 여동생에게 얹혀 살며 돈을 축내고 빈둥대기만 하는 주인공은, 그녀가 싫어하는 수동적인 인간상에서도 최악의 부류였기 때문. 그러나 막상 회장직을 맡은 주인공이 보여주는 태도는 수동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귤 카페를 기점으로 시오는 주인공에 대한 인상을 완전히 고치고 주인공에 대한 호의를 품게 되었다. 그래도 빌붙어 사는 주인공의 태도를 납득할 수 없었기에 히요리에게 물어보자 주인공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되고,[5] 시오는 자신이 죄 없는 사람을 괴롭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사죄조차 못하는[6] 시오는 주인공에게 이런저런 호의를 향하는 것으로 자신의 죄책감을 덜어온 것이었다. 각본에 대해서도, 돕고는 싶으나 주인공의 학생회장으로서의 영역을 침범하고 싶지 않았고, 역시 내막을 밝히는 것조차 불가능했기에 애매한 태도만을 취해온 것. 그 자리에서 발한 독설은 그나마 손을 최소한으로 대는 선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이는 시오, 하지만 주인공은 이를 저지한다. 이미 이성으로서 시오를 좋아하게 된 그는 시오가 자기 때문에 사죄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 대신 주인공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시오 역시 이를 받아들이며 둘은 정식으로 연인 사이가 된다. 이후 시오가 주인공을 데리고 카노에게 가 사정을 설명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일련의 해프닝은 막을 내린다.

3.2.3. 후반부

시오가 주인공의 연인이 된 이후, 주인공의 문화제 준비는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다. 시오의 비호 하에 같은 학년에선 아무도 그를 건드릴 수 없게 되었고, 시비를 거는 3학년도 주인공에게 호의적인 3학년생을 붙임으로서 견제했다.[7] 각본도 약속대로 따끔하게 손봐주면서 완성되어 가고, 남은 것은 문화제를 성공시키는 것만으로 보였다.

그러나 각본이 완성된 날 밤 사건이 터지고 만다. 밤늦게 주인공이 시오의 집에 놓고 온 문제집을 가지러 가는 도중, 수면 부족으로 잠깐 졸아버려 차에 치여버린 것. 병원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주인공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는 히요리와, 그 옆에 굳은 표정으로 서 있는 시오의 모습이었다. 자신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제부터 걱정하는 주인공에게 히요리는 자신이 그 문화제를 책임지겠다 선언한다. 한편 시오는 자신이 말렸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라며 정신적으로 무너질 데까지 무너져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고,[8] 그런 시오에게 주인공은 당당히 있어달라고 요청하며 자기 대신 히요리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2주 뒤 주인공은 퇴원하지만, 아직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기에 히요리, 미리, 시오가 교대로 그를 돌봐주게 되고, 결국 주인공은 문화제에도 참여하지 못한다. 대신 문화제가 끝난 당일 학생회 임원들이 주인공의 위로를 겸해 문화제의 뒷풀이 파티를 주인공의 집에서 열기로 하고, 잠깐 다른 임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시오는 주인공에게 찾아와 문화제의 감동을 나눈다.

3.2.4. 에필로그

이후 재활 끝에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었던 주인공. 하지만 시오는 여전히 그 사고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있어, 주인공에게 자신의 몸을 바치는 것으로 사죄를 대신한다.

그리고 다음 해 4월, 주인공은 카노, 아스미와 함께 학생회를 역임했지만 부회장에는 히요리가 빠지고 어째선지 시오가 들어와 있었다. 히지리 회장의 태클이 걸려 주인공이 학생회장을 역임하게 되자, 이에 대한 책임 반, 주인공과 더 오래 있고 싶다는 생각 반으로 시오가 스스로 유급해버린 것(...). 자신에게 반말을 쓰라는 시오에게 주인공이 자기는 연상 취향이니 존댓말을 쓰겠다고 농담하자 시오가 주인공을 쓰러뜨리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3.3. 다른 루트에서

히요리 루트에서는 히요리의 낭독극을 위한 대본 작성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히요리가 자신의 마음 속 진정한 마음을 털어놓게 되고, 이 때문에 루트 후반 주인공을 설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한다.

카노 루트에서는 처음에 카노가 제시한 문화제 아이디어에 희의적 시각을 표하지만, 곧 히요리의 말을 듣고 이를 응원해준다.

아스미 루트에서는 자신의 팬 클럽의 존재를 알게 되고서 이들을 단번에 복종시키는데 성공(...) 문화제 이벤트에서 사병으로 부리게 된다.

4. 평가

안타깝게도 하미크리에서 가장 평가가 좋지 못한 히로인. 묘사와 이야기 전개 양쪽에서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시오의 혹평은 크게 3가지에서 기인하는데, 비호감적인 캐릭터, 부족한 개연성, 그리고 낮은 스토리 퀄리티다.

우선 캐릭터를 살펴보면, 시오는 공통 루트에서 명백하게 비호감적인 인상을 준다. 루트를 선택하는 미연시인만큼 공통 루트에서는 히로인의 매력이 어필되어야 하는데, 시오는 자기 멋대로 민폐를 끼쳐 놓고서는 이에 대해 사과할 필요를 느끼기는커녕 주인공을 비웃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이 때문에 그냥 비호감으로 찍혀 거른 플레이어도 굉장히 많다. 문제는 그러면 개별 루트에서라도 이게 해명돼야 하는데, 경위가 드러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냥 멋대로 내던진게 맞다는 것이 밝혀져서 캐릭터 평가는 더더욱 떨어졌다.[9] 그나마 그 이후에 죄책감을 강조하면서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지만, 개별 루트가 그렇다고 해서 공통 루트에서 떨어져나간 플레이어들을 붙잡지는 못하는 법.[10]

두번째로 개연성의 문제는 주인공과 시오의 관계, 그리고 시오의 심적 변화에 대한 묘사 부족이 원인이다. 상술한 이유로 주인공과 시오는 원래 협력은 하나 그다지 친해지진 않는 정도의 관계인데, 개별 루트로 들어가면 놀랄 정도로 이게 빠르게 뒤집혀 서로 좋아 죽는 사이가 돼버렸다. 특히 시오에게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된 것이 초반의 귤 카페 에피소드인데, 여기서 전후묘사는 자세하게 하고선 정작 주인공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3일은 완전히 스킵해버린 탓에(...) 플레이어 입장에선 어느새 시오가 자신은 본적도 없는 일로 주인공을 칭찬하며 좋아해주는 장면을 보게 되는 것이니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11] 주인공이 시오에게 빠지는 부분도 묘사가 부족하고, 더불어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던 주인공이 갑자기 시오를 위해 매일 잠도 안자고 공부하게 되는 것도, 시오 루트에서 강조되는 자주적인 열정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평도 많다.[12]

그나마 개연성은 카노 등의 다른 히로인도 약간씩 안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캐릭터성 역시 개별 루트에선 많이 나아진다 쳐도 스토리가 또 발목을 잡는다.

이 게임은 '하미다시 크리에이티브'라는 제목에 걸맞게[13] 다른 3명의 히로인들은 재능은 있으나 타인과 거리를 둘수밖에 없는 트라우마적 요소가 있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인공과 가까워지는 반면 루트 내에서 정신적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각각의 개별 루트의 특징이다.
그러나 시오의 경우, 캐릭터성을 당당한 누님으로 잡아버리는 바람에 주인공과 함께 정신적 성장을 이뤄낼 기회가 없다. 때문에 다른 루트에 비해 몰입도도 낮고, 무엇보다 클라이맥스 역할을 하는 문화제 파트가 아예 스킵당한 것에 대한 비판이 크다. 대신 이에 할당된 것이 교통사고 이벤트인데, 이로 인해 주인공과의 관계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 자체는 괜찮은 장치지만 문제는 저게 엔딩이라는 것(...). 정말로 '교통사고 → 집에서 돌봐줌 → 모르는 새에 문화제 끝!'이 후반부 전개의 전부라서 후반부를 날려도 너무 날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많다.

사실 더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시오가 정말 구제불능의 히로인이 아니라 충분히 살릴만한 매력이 많이 있는데도 이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인공과 사귀고 난 뒤의 시오의 캐릭터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는 이야기도 많다. 어쨌든 주인공을 돌아본 뒤 메가데레가 되는 갭 모에는 어디 가지 않고, 후반부 교통사고를 통해 진심으로 주인공에게 헌신적인 히로인상으로 거듭나기 때문. 또한 이 루트에서 공통 루트의 내막이 전부 드러나기 때문에, 시오 루트의 완성도 문제와는 별개로 공략해야 하는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다만 주인공이 회장이 되는 경위보단 시오의 개인적 심리 묘사에 더 비중을 뒀으면 좋았을 것이다. 마침 주인공의 취향인 연상 히로인이기도 하며, 주인공과의 서로 첫인상이 나빴던 만큼 서로 돌아보는 시간을 늘려서 충분히 드라마틱한 전개를 만들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오의 직업인 '작가'라는 요소가 루트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도 비판점.

그리고 H씬 연기가 4명 중에 가장 어색하다

5. 기타



[1] 카노는 원래 정의감이 강한 성격이며 공격성도 상당한 편이라 설령 남이라 해도 불의에 휘말리는 것을 봐주지 않는다. [2] 공통 루트에서도 밝혀진 바지만, 히요리는 주인공 외에 거의 모든 사람을 상대로 제대로 된 신뢰를 품지 않는다.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주인공은 히요리 루트에서도 밝혀지듯 히요리가 마냥 터놓고 대할 수 있는 관계는 의외로 아니어서, 결국 히요리에게는 여차할 때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없는 셈. [3] 히요리의 매니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히요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히요리의 오빠인 주인공을 히요리에게 영향력을 가할 수 있는 도구로서 사용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면모는 히요리 루트에서도 보여주며, 토모히로를 히요리만큼이나 아끼는 미리는 그러한 태도에 분노하지만 어쨌든 히요리에게 있어 그것이 최선이라는 사실은 인정할 수밖에 없어 따르게 된 것. [4] 자신이 학생회를 나가는 것, 주인공이 자기가 점찍힌 사실을 모르게 하는 것, 그리고 자신이 주인공에게 시련을 부과하는 것. 대신 미리가 제시한 '토모히로가 자주적으로 질문하는 것에는 대답한다'는 조건도 받아들였다. [5] 얼핏 주인공이 히요리의 돈을 축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인공은 히요리가 준 돈은 하나하나 기록하고 있으며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유산을 정식으로 상속하면 독립하면서 이를 돌려줄 생각이었다. [6] 이 일이 시오의 독단이 아니라 미리가 엮여있었기 때문이었다. 시오가 사죄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인공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었고, 이는 주인공과 미리의 신뢰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는게 당연하다. [7] 시오가 자기 규칙을 어기고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오를 연인으로 삼은 것도 주인공의 힘이고, 해당 3학년생들은 모두 공통 루트에서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은 이들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주인공의 공로라 볼 수 있다. [8] 주인공을 평생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으며 그를 위해 당장 내일이라도 혼인신고를 올려도 된다고까지 말한다. 주인공에게 상시적으로 우위를 점하던 시오가 주인공에게 처음으로 나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본격적으로 주인공에게 기대기 시작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9] 오히려 얼굴도 모르는 주인공에 대한 제3자의 이야기만 듣고, 일방적으로 싫어졌다면서 방해하려 든 점에서 더 악질이라 볼 여지까지 있을 정도다. [10] 사실 주인공이 시오의 마음에 드는 인간상이어서 망정이지, 조금이라도 거기서 동떨어진 평범한 인간이었다면 시오 역시 그대로 주인공에 대한 불합리성을 유지했을 것이기에 주인공이 용서했다고 해서 개별 루트에서 시오의 캐릭터성이 괜찮아진 것이라 보긴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11] 사실, 주인공의 매력에 공감이 안 된다는 것이 하미크리의 전체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는 부분이다. 이즈미 토모히로는 어떤 루트에서든 잉여인간에서 좋아져야 평범한 학생 정도라는 묘사를 고수하는데, 이는 반대로 너무 유능해 몰입이 되지 않는 영웅적인 주인공들의 안티테제로 설정되었기 때문. 그래서 업적만 놓고 보면 등교 거부 학생들을 갱생시키거나 문화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등, 개별 루트 후반 시오의 말마따나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행보를 보이지만, 주인공 본인의 자조적 평가나 기행을 부각해 이를 의도적으로 깎아먹는 부분이 많다. 문제는 그래서 웬만한 주인공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이라는 평가도 있는 반면, 너무 심해서 대체 왜 히로인들이 얘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다는 점. [12] 루트 결말에서 드러나는 시오의 갑작스러운 유급 또한 지나친 무리수라는 평이 많다. [13] はみだし는 집단 등에서 밀려 나온 것, 한마디로 낙오자를 의미한다. 즉 저 제목을 의역하자면 '창의적인 아싸들' 정도가 되는데, 그 말마따나 본작의 히로인 4명은 모두 창작에 관여하는 특정 재능이 있는 반면 친구가 없는 등교 거부 학생이기도 하다. [14] 바로 위의 아스미조차 3000표 가까이 받았는데 시오는 오히려 서브 캐릭터인 아메리(744표)에 표수가 가깝다. [드라마CD_스포일러] 실제로 후술할 드라마 CD에서는 3P를 하며 남매덮밥 달성이라던가, 히요리의 첫 체험을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히요리에게도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