かぐや姫(かぐやひ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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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 된 이야기인 타케토리모노가타리(竹取物語: 죽취물어, 대나무 따는 (노인) 이야기)의 등장인물. 한문으로는 輝夜姫, 혹은 赫映姫라 쓰기도 한다. 정식 이름(?)은 나요타케노카구야히메(なよ竹のかぐや姫)로 직역하면 '올곧은[1] 대나무의 반짝이는 공주' 정도 의미이다. 또 '카구야 공주'의 '카구야'라는 단어는 '빛이 나는'이란 의미이다. 즉 '빛이 나는 공주'란 뜻이다.2. 작중 행적
대나무로 만든 물건들을 팔던 노부부가 빛나는 대나무를 발견했다. 이를 잘라보니 그 안에서 카구야 공주가 나왔다. 성장한 카구야는 굉장히 아름다워서 구혼자들이 몰렸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을 모두 거절했다. 허나 그 중 끝내 겨우 남은 구혼자 다섯 명에게 카구야 공주는 각각 부처의 돌 바리때[2], 봉래산의 옥의 가지, 불쥐의 털옷, 용의 목의 구슬, 제비의 자안패를 가지고 오라고 하지만 전부 실패했다.나중에는 미카도(= 천황)도 청혼했지만 거절하고 시구를 나누며 펜팔 친구처럼 지낸다. 3년 후, 카구야는 자신이 달에서 유배를 온 공주라는 것과 이제 달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는 것을 밝힌다. 그녀가 달에 돌아간다는 8월 보름, 미카도는 노부부의 집을 병사들이 에워싸게 하고 지키게 했지만 결국 카구야 공주는 달로 돌아갔다. 공주는 달로 가기 전 이별의 선물로 미카도에게 불사약과 날개옷과 편지를 전했으나, 미카도는 '카구야 공주가 없는데 이런 물건들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라고 슬퍼하며 그것을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 꼭대기에서 태워버렸다. 그 때부터 그 산의 꼭대기에서는 항상 연기가 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 산을 불사의 산, 즉 후지산(不死와 富士는 발음이 같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혹은 '이와카사'란 사람을 시켜 태우게 했다고도 한다.
한국에선 별나라 공주, 달나라 공주, 월희 공주, 대나무 공주, 카구야히메 또는 카구야 아가씨로 번역돼서 나온다.
[1]
정확히는 구부러져도 금세 모양을 회복하는
[2]
여기서 '바리때'란 단어를 한자어로는 발우(鉢盂)라고 하는데, 절에서 승려가 식사할 때 사용하는 밥그릇을 가리킨다. 상좌부 불교권에서는 바리때가 큼지막한 쇠통이라서 승려들이 이 안에 음식을 시주받아 먹는다. 요컨데 '부처의 돌 바리때'란 석가모니가 사용한 돌 밥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