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楽坂恵理 (かぐらざか えり)
풀 메탈 패닉!의 등장 인물. 성우는 나츠키 리오/ 오주연(후못후).
진다이 고교의 교사로 2학년 4반의 담임이자 영어교사이다. 진다이 고교 출신으로, 보건교사인 니시노 코즈에의 선배이기도 하다. 20대 중반의 활발한 여성으로, 덜렁이 기질이 있어 어딘가 맹한 데가 있기도 하며, 다소 어린애같은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납치 사건 때 치도리 카나메를 데려가려는 가우룽에게 용감하게 맞설 정도로 학생들을 아끼고 있어서 인망도 두텁다. 학생들이 이 사건 이후로 담임을 다시 봤다고.
일상편에서는 하필 그녀가 담당하는 학생 중에 사가라 소스케가 있는 관계로, 사고가 끊이지 않아 언제나 골치를 썩이고 있다. 다음은 소스케 때문에 겪은 대표적인 피해.
- 소스케에게 대공마룡킹 조개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렸다.
- 소스케가 일으킨 풀몬티 박테리아 소동에 말려들어서 기절. 다행히도 치사성 박테리아는 아니었지만 대신 옷을 분해하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 소스케가 '폭발물'을 찾는다고 주차된 에리의 차를 몽땅 뜯고, 카나메에게 야단맞은 뒤에 조립을 하려다가, 마침 호출이 와서 임무 수행을 위해 바로 가 버렸다. 당시 그녀는 면허를 땄다는 기쁨에 젖어 있던 상태였다. 결국 나중에 와서 조립하긴 했지만.
- 소스케가 기르고 있는 백호 '흰둥이'를 학교 옥상에 놓았는데 옥상에 잘못 들어가서 백호에게 덮쳐저(...) 혓바닥 맛사지를 실컷 받았다. 그녀는 그날 생애 최대의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개그로 보이지만 사실 호랑이를 비롯한 고양이과 동물들은 사냥감을 손질할 때 혓바닥으로 한다. 게다가 혓바닥이 엄청나게 깔깔해서 뼈에 붙은 고기같은 거 이거로 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니 샌드페이퍼로 갈리는 급이었을 아픔도 아픔이 었겠지만, 무엇보다 호랑이가 얼굴을 햝는다고 하면 보통은 죽음의 공포를 먼저 느낄 것이다. 결국 흰둥이는 메리다 섬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그래도 홍콩 사건 당시 소스케가 몰래 제출한 자퇴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으며, 언제나 소스케를 걱정하고 있었으니… 이정도면 웬만한 사람도 학을 뗄만도 한데, 역시 마음씨가 좋은 사람. 소스케에게는 행운이다. 놀랍게도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사람과 연애 중이다. 바로 미술 담당인 미즈호시 이오리 선생과 사귀고 있다.
둘이 썸을 타게 된 과정도 참 웃긴데, 첫 데이트 후 서로 서먹해지자 카쿠라자카 선생이 카나메를 통해 그의 마음을 떠 보려다가 소스케가 중간에서 이야기를 왜곡해 전달하는 바람에 상처받다가 미즈호시 선생이 그린 자신의 초상을 보고 마음을 풀게 된다. 이후 교장 츠보이의 입을 통해 두 사람의 교제가 확인되는데 도시락을 싸주거나, 아틀리에를 청소해주거나 하고 있는 듯.
니시노 코즈에의 선배이면서 친구처럼 지내는 관계이기도 한데, 학창시절부터 그녀의 흉악한 장난에 여러가지로 피해를 입었다. …뭔가 주변에 문제 인물을 끌어들이는 속성 같은걸 가지고 있는듯. 힘들때, 특히 사가라 소스케 때문에 고생할 때 '주님'으로 덧붙이는 말버릇으로 보아 기독교인일 확률이 높지만, 원래 종교 문제에 대해 무관심할 정도로 관대한 일본 사회로 봐서는, 비는 대상이 굳이 야훼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기독교도가 아니라는 증거도 없지만. 데이트에서 등심 스테이크 4인분을 먹는걸 보면 꽤 대식가인 것 같다. 최종권에선 미즈호시 선생과 결혼에 골인, 임신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애니에서 풀몬티 박테리아가 퍼지자 또 일이 터졌다며 졸도해버리는데 미키하라 렌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누워있으면서 화면에 등장하면 나올때마다 별 기상천외한 포즈로 기절해있다(...). 그 밖에도 텟사가 휴가를 받아서 임시전학을 왔을 때 그녀를 소개하면서 "그러니까, 사가라군?(넷!) 실수로라도, 네 세계의 위험한 지식을 그녀에게 보여주는 일이 없도록."하면서 교실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쫄 정도로 분노의 오오라를 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