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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년 단편 영화
1.1. 개요
보러가기감독 벤 하울링, 욜란다 람케. 7분여 남짓한 짧은 영화로, 장르는 좀비물이다. 대사는 한 마디도 없으니 영어를 모르더라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다.
시애틀 국제 영화제 단편 부문, 씨네캐스트 영화제 단편 부문, 서울 국제 초단편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 받았던 영화로, 좀비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릴이나 호러적인 요소보단 가족애를 주제로 한 감동적인 전개가 일품이다.
2018년 5월 17일 개봉을 목표로 리메이크되었다.
1.2. 줄거리
서구권 영화좀비 사태가 벌어진 세상.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다 숲에서 사고가 났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아내는 좀비가 되어있었다. 주인공 아버지는 뒷 자석에 있는 갓난 아기 딸을 사투 끝에 빼오는데[1] 이 과정에서 불행히도 팔을 물리고 만다. 하지만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해 지도를 파악하여[2] 팔에 마커로 메모를 하고, 딸을 등에 메고 18km 떨어진 안전 지대를 향해 출발한다.
하지만 자신이 좀비로 변하기 전에 안전 지대까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아버지는 딸을 업은 후 자신의 어깨에 나뭇가지를 매단 뒤 들판에서 구한 시체의 내장을 봉투에 담는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좀비가 되어도 일부러 눈에 잘 띄도록 하얀 풍선을 매달고[3], 딸에게 위협을 가할 수 없게끔 자신의 두 손을 스스로 결박한 채 안전 지대를 향해 걸어간다. 결국 그는 안전 지대에 도달하기 전 좀비가 되어 버렸지만, 등에 업고 있는 딸의 기척보단 어깨로 짊어진 나뭇가지 끝에 매단 내장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길을 걸어간다. 자신이 좀비가 되어서도 딸을 안전한 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좀비가 되었을 때를 대비한 것이다.
그렇게 어느 벌판에 도달했을 무렵 아버지는 결국 누군가가 쏜 저격총에 맞아 사망한다. 저격한 생존자 일행이 다가와 좀비가 완전히 죽은 것을 확인하고 떠나려던 찰나, 아기의 우는 소리를 듣게 된다. 구해낸 아기의 배에는 "내 이름은 로지입니다" 라고 써 있었다. 생존자들은 그가 부성애가 지극한 아버지였음을 깨닫게 되고, 아기를 안은 생존자 여자의 뒤로 그의 무덤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비치며 영화가 끝난다.
2. 2018년 넷플릭스 영화
카고 (2018) Car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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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감독, 각본 |
벤 하울링, 욜란다 람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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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러셀 애커먼, 크리스키나 케이튼
사만다 제닝스, 마크 패터슨 |
주연 |
마틴 프리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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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Umbrella Entertainment
Addictive Pictures Causeway Films Head Gear Films |
배급사 | |
개봉일 | |
상영 시간 |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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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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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2013년 작의 리메이크 버전.1시간 44분 영화로 전체적인 줄거리는 원작과 대동소이하지만 캐릭터가 하나 늘었다. 그리고 러닝타임이 늘어남에 따라 로드 무비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원작 2013년 버전의 주제는 희석시키지 않은 잘 만들어진 영화. 다만 전개가 상당히 루즈하고 액션이나 호러 요소가 적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는 점은 약점이다. 덕분에 위 단편을 이미 봤다면 굳이 이 작품까지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2.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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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트레일러 |
좀비바이러스로 인해 아내를 잃고 자신도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자 앤디는 하나뿐인 어린 딸 로지를 위해 길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원주민 소녀 투미를 만난다.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이 좀비가 되기 전 어린 딸만은 구하고 싶은 앤디는 부모와 헤어진 투미를 여행동료로 삼아 그녀가 자신의 마을로 가게 도움을 주려 하고, 투미는 그를 도와 여행 길잡이가 된다.
투미의 도움으로 투미의 마을에 도착한 앤디는 딸 로지를 투미의 어머니에게 부탁하고 아내가 생전 좋아한 향수의 향을 맡으며 창에 맞아 숨을 거둔다.
이미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잃은 로지는 고아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희생으로 안전지대와 다른 생존자들, 양어머니와 언니를 만나고 투미 모녀와 사람들은 로지의 배에 앤디가 남긴 감사 인사를 읽고 자신을 희생하여 딸을 지킨 앤디의 부성애에 감동하며 그를 기린다.
2.3.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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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로즈 -
마틴 프리먼
주인공.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아내 케이를 잃고 자신도 좀비가 될 위기에 처한다. 좀비가 되기 전 딸 로지를 위해 로지의 가족이 될 사람들을 찾아나서는데... -
빅 카터 - 앤서니 헤이즈
메인 빌런. 좀비가 된 사람들을 사냥하여 귀금속을 훔치는 살인마. -
로레인 캐서디 - 캐런 피스토리어스
조력자로서 투미와 로지를 보호하려 하나 빅의 손에 죽는다. 그러나 그녀의 희생으로 앤디 일행은 도망에 성공한다. - 다쿠 - 데이비드 걸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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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 케인 - 수지 포터
앤디의 아내이자 로지의 친어머니.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
투미
원주민 소녀. 아버지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돌아가신 후 앤디의 일행이 된다. 이후 어머니를 다시 만나며 로지를 입양함으로서 로지의 양언니가 된다. -
투미의 어머니
후반부에 등장하는 원주민 여성. 딸 투미와 다시 만나고 죽어가는 앤디의 부탁으로 로지를 입양하여 로지의 양어머니가 된다. -
로지
앤디와 케이 부부의 어린 외동딸. 아기라서 아버지인 앤디에게 업혀 다니다 투미 모녀의 도움을 받아 그들에게 입양되며 친부모를 모두 잃은 뒤 생존자팀의 돌봄을 받게 된다.
3. 여담
- 제목인 “카고(Cargo)”는 화물이란 뜻으로 아버지가 짊어진 짐, 혹은 아버지로써 견뎌야할 삶 정도로 번역할수 있다
[1]
이 때 딸은 왼쪽에 타고 있었음에도 불구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빼오는데 이는 왼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위험해서이다. 아내가 아직 벨트를 풀지 못했었기에 오른쪽이 더 안전했다.
[2]
지도에 안전 지대가 이미 표시되어있던 것으로 보아 (깨어보니 좀비 사태가 아니라) 이미 알고 달아나던 도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3]
딸이 울음을 터뜨리면 달래기 위한 용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