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실 기사대장인 세라프 파스크란이 다루었던 젠타리온. 작중에서 파스크란과 함께 종횡무진 엄청난 활약을 한다.
중갑주를 입힌 젠타리온임에도 무시무시할 정도의 기동력을 발휘한다. 3차 천신전쟁 때는 로젠다로를 급습해 단기간에 수도를 함락시키고, 곧이어 이나바뉴 국경지대인 쥬렌다스를 공격해 무너뜨린다. 이에 놀란 이나바뉴 기사단이 옐리어스 나이트 하이파나와 쥬를 파견에 하라데스에서 결전을 펼치지만, 두 차례에 걸친 접전 끝에 이나바뉴 기사단은 와해된다. 곧이어 벨메르를 공격해 함락시키고, 다시 로젠다로로 내려가 퀴트린 섀럿이 이끄는 기사단과 조우해 전투를 벌인다.
저러한 기동력은 별개로 치더라도, 젠타리온으로서의 공격력 또한 무시무시한 수준. 하라데스 공방전에서는 옐리어스 나이트 쥬의 휴리어벨과 레페리온이 훨씬 많은 병력으로 양면에서 포위 공격을 퍼부었지만 오히려 이나바뉴 기사단이 전멸당하는 위력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무모한 운용 때문인지 피해 역시 만만치 않았던 모양. 처음에 6천 기가 넘었다는 젠타리온은 크실이 로젠다로에서 이나바뉴의 중군에 밀려 후퇴했을 때는 4천여 기만 남았다는 언급이 나왔다. 그래도
다만 크실로 후퇴한 이후로는 다른 언급 없이 역사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어쨌건 이같은 무용도 뛰어난 지휘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지휘관이 사라진 뒤로는 지나치게 고비용 전력이라 더 이상 활약할 수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렇다 치더라도 젠타린으로만 편성된 기사단으로는 최초[1]이며 전쟁에 있어 다시 한 번 혁명을 가져온 기사단으로 유명하다.
져런스타르가 레페리온의 꽃을 피웠다면, 파스크란은 젠타리온의 싹을 틔웠던 것. 그 싹은 훗날 더 무시무시한 젠타리온의 꽃을 피우는 토대를 제공하는데...
[1]
이전까지는 그 중갑주의 무게와 값비싼 비용 때문에 단일 기사단으로 편성한 적은 없으며, 레페리온 앞에 소수만 배치해 돌파력을 높이는 데에만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