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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 |
한국어 더빙판 |
작화가: 혼다 타케시 |
全ての[ruby(子供達,ruby=チルドレン)]におめでとう
모든 [ruby(아이들,ruby=칠드런)]에게 축하합니다.
모든 [ruby(아이들,ruby=칠드런)]에게 축하합니다.
1. 개요
おめでとう. 일본어로 '축하해' 라는 의미로, TV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결말이다.2. 작중 묘사
제17사도 타브리스를 자신의 손으로 처단한 신지. 하지만 최후의 흑막인 제레의 계략으로 인류보완계획이 시작된다.그렇게 인류의 모든 영혼이 하나가 되고, 모든 사람들과 연결된 신지는 독백을 통해 자신이 쓸모없고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내가 싫어..
하지만 좋아할 수 있을 지도 몰라.
나는 여기 있어도 될 지도 몰라.
나는 여기 있고 싶어!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좋아할 수 있을 지도 몰라.
나는 여기 있어도 될 지도 몰라.
나는 여기 있고 싶어!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다고!
그러자 주변 배경이 부서지고, 신지의 주변 인물들이 일제히 등장해 신지를 향해 축하해준다. 그리고 신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TV판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모든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본래 25화 및 26화에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AIR 내용이 나올 예정이었고, 25화 예고편 원화까지 그려놓은 상황이었지만 제작비와 시간이 부족해서 25화와 26화의 대본과 액션 작화를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고, 대신 원화에 가까운 수준의 정지화면으로 떡칠한 성찰 장면이 대신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일종의 어른의 사정.
원래 의도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이 결말이 마음에 들어서 정말로 이걸로 결말을 낼 생각이었다고 한다. 극장판도 오리지널 스토리로 만들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취소되고 25, 26화를 제대로 만들어서 극장판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
해당 장면에서 사용된 ost "Good, or Don't Be"는 잔혹한 천사의 테제를 피아노와 기타로 연주한 버전이다.
3. 해석
1990년대, 일본은 버블경제의 몰락과 함께 경제위기, 가족해체, 취업난, 높아지는 자살률 등의 많은 위기를 겪는다. 그리고 그러한 어른들이 만든 고통을 떠맡게 된 후세대들은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못한 채 고독과 절망으로 물든 자기폐쇄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 에반게리온은 그러한 이들에게 TV판 1~24화, 엔드 오브 에바를 통해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고통을 피해서 다 포기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인류보완을 실행할 것인지, 아니면 서로의 AT 필드를 유지하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로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을 것인지에 대해 계속된 질문을 해왔다.그리고 최종적으로 이카리 신지가 EOE 마지막에 정한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선택에 대한 심리적 배경이 바로 TV판 25, 26화인 것. 그 최종목적지는 신지 본인이 원하고 바라던 자신만의 만들어진 세계인 '환상 속 무대'를 깨고[1] 세상에 나아가 주변인들에게 박수를 받는 것이었다. 그건 신지 이외에도 에반게리온을 보고 이 세상에 나올 수많은 신지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축하의 박수인 것. 그 직후에 검은 화면과 함께 나오는 " 모든 칠드런들에게, 축하합니다."라는 문장에서 직접적으로 제시된다. 앞서 말해졌던 양자택일의 질문과 그 질문의 선택에 따라 버블경제 이후 우리의 신세기는 많이 달라질 것이며 그 신세기를 개척해나가는 것 또한 결국 우리들이라는 것을 에바는 이 장면을 통해 모두에게 전하고 있다.
4. 평가
방영 당시에는 반응은 안그래도 난해한 본작이 더 난해해졌다며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그저 어른의 사정으로 인한 뱅크신일 뿐이니 부정적 반응이 많았다. 난해하다 못해 엿 먹은 기분이라는 평도 존재한다.[2] 과격한 평가가 과하지 않은 결말인 것도 사실. 평가는 갈릴 수 있으나 난해함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결말까지 끌고 온 이야기의 톤과 플롯을 순식간에 박살내고 끝냈기 때문이다. 관점에 따라 극단적인 현실부정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 꿈 결말보다도 더 허무하고 충격적인 결말. 캐릭터의 내면 세계와 메시지에 주목하는 부류, 작품의 자연스러움과 플롯에 주목하는 부류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그 후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 공개되고, 시간이 지나자 에반게리온의 주제의식이 담긴 엔딩이라는 게 주류 해석이 되었다.[3]
5. 패러디
이유야 어찌됐든 해당 장면이 주는 인상은 강했기 때문에 에반게리온에서 가장 많이 패러디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주변인들이 누군가를 축하한다'는 상황 자체도 쉽게 나올 수 있기도 하고, 아예 이걸 비틀어서 중앙의 인물을 조리돌림하는 내용으로 만들기도 한다.- 선천적 얼간이들 41화에서도 이 장면이 패러디되었다.
- 싸귀2 : 퇴마록에서 잠시 스토리 진행을 포기했을 당시에도 이 장면이 사용되었다.
- 용사 요시히코와 인도하는 7인에서도 패러디 된 바 있다.
- 은혼의 페이크 마지막 화(1기 150화)에서 이 마지막 장면 구도를 거의 비슷하게 패러디한 적이 있다.
- 이식보행의 akka 팬PV 47초 부근에서 이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다. 마침 가사도 ''축하해''... 노린 듯 하다.
- 여고생 드래곤 82화에서 한나가 궁중 마법사 시험을 통과한 장면에 패러디되었다.
6. 기타
[1]
신지 주변에 촬영용 조명이 있던 것, 그리고 화면(아마도 카메라 렌즈)과 그 촬영용 조명이 박살나는 연출을 통해 그 '무대'가 부서지는 걸로 표현된 등 쉽게 표현되어 있다.
[2]
이런 식의 엔딩을 보인 사례가 게임에도 있는데 바로 엔딩 보기 전까지는 울지 마라는 광고로 유명했던
MOTHER. 자세한 건 문서 참조.
[3]
TV판 25화, 26화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서드 임팩트 중에 벌어지는 신지와 등장인물들의 심리극이므로 에반게리온 TV판 자체만 가지고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특히 그때 당시 보던 10대 청소년들이 이해할법한 내용은 결코 아니었다.
[4]
실제 발음은 '쭈허니'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