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황금의 제국의 등장 인물로, 배우 엄효섭이 연기했다.최동성 회장의 장남. 박은정의 남편이다. 능력은 없지만 돈이 있고, 귀가 얇지만 지위가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이 후계자가 될것이라 확신했던 게 민재와 서윤의 등장으로 점점 축소되어가고, 결국 열폭을 하게 될 인물.
2. 전개
2.1. 1994년
3회 후반에 대학강의를 하고 있던 여동생 최서윤에게 전화를 걸면서 처음 등장했다. "나 이혼한다"라고 신나하면서 전화를 하고 있는 와중에도 여비서의 몸매를 보고 있는 걸 보면 무지하게 여색을 밝히는 편인 듯 그리고 자신이 계속 무시당하자 사촌동생인 최민재를 만나 술을 마시는데...알고 보니 최민재는 4년 동안 무능한 최원재를 계속 컨트롤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안 동생 최서윤은 오빠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옮겨버려 사실상 경영권에서 내쳐버리고, 최민재의 사무실인 성진개발에 국세청 세무조사를 넣어버린다. 최서윤의 측근이자 장인어른인 박진태마저 자기를 거부하자 다시 아내인 박은정에게 빌붙고 있는 모양새.
그러나 계속 야망을 버리지 못하는데... 그러자 최서윤은 오빠인 최원재를 유럽지사로
사업 관련해서 아버지인 최동성 회장에게 따지러
자신이 무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성공해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아들이 되고 싶어 몸부림치지만 이미 사세를 확장하려는 최서윤은 오빠를 보내버리려 한다. 그녀는 더불어 그의 모든 자산을 동결시켜버리려고 했지만 그의 주식이 최민재에게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에게 세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아버지 최동성마저 거부하며 경영권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동생 최정윤 부부와 연합해 최동성을 금치산자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것은 최동성이 치매로 인해 정신을 놓은 모습을 모든 가족에게 공개했기 때문에 더욱 설득이 쉬웠던 듯 하다.
그러나 최서윤의 시멘트 지주회사화 계략에 의해 모든 돈이 증발해버렸다(...).
2.2. 1997년
이제 부회장이 된 동생 최서윤을 모시고 산다.(...)최민재의 한성제철 인수 소식을 알게 된 최서윤의 지시로 최민재의 사무실에 가 얘기를 듣지만, 도리어 최민재에게 굴욕적인 극딜을 듣고 폭발한다.. 게다가 다시 최서윤에게 돌아오니 최서윤은 오빠가 우리만 인수하는 거라며? 지금까지 수고했어. 피곤해 보이니까 푹 쉬어라며 쿨하게 개무시.
그날 저녁 술에 취한 채로 아버지 최동성이 있는 병실로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자신의 넋두리를 터놓는다. 하지만 이 때다 싶은 최동성은 최서윤을 불러달라고만 하고 이거에 더 화난 그는 아예 병실을 그냥 나가버린다.
결국 아버지 최동성이 사망하자, 자신이 맏이임을 이용해 맏상주를 자처했으나 또다시 여동생 최서윤에게 밀리고 만다. 이때 잠깐 나온 게 그간 최서윤에게 밀려났던 측근들에게 전화할 때 성진포장 본드 냄새 드립...
또 동생 최정윤의 계략으로 최서윤이 자신과 아내 박은정을 유럽으로 유배 보내려는 것을 알고 접선했던 장태주, 최민재 측에 붙어버려 사회장을 가족장으로 바꾸어버렸다.
최민재에게 붙어 한성제철 인수에 찬성하는 쪽으로 최서윤을 누른 뒤 다시 성진그룹을 지배하고자 했지만 최서윤이 극적으로 한성제철을 인수하는데 성공하면서 가족들 사이에서도 끈 떨어진 뒤웅박 신세가 되었다.[1] 최서윤에게 찍힌 대가로 유럽으로 파견
그러다 한정희가 감춘 속내를 드러내면서 최서윤과 한정희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고, 한정희의 실체와 최민재의 속셈을 안 최원재의 멘탈은 붕괴한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한정희를 견제하기 위해 최서윤과 연합하려고 하지만 한정희는 미리 박은정에게 손을 써 놓았고, 박은정의 만류 때문에 경영권 분쟁에서 방관자로 떨어지게 된다.[4]
여기까지를 보면 알겠지만 사람 자체는 악하지 않다. 다만 아버지 최동성, 여동생 최서윤에 대한 뒤틀린 열등감과 최고 경영자로서는 부족한 역량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신세가 된 것. 성진그룹의 최고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그가 가진 역량보다 더 많은 것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찌질한 재벌2세가 되었다. 자신을 이용해 성진그룹을 장악하려는 최민재의 속셈도 7년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하겠지만.
2.3. 2003년(?)
성진카드의 사장이 되어있었다. 최동성이 생전에 그렇게 반대했음에도 안티 최동성인 최민재의 꼬임에 넘어간듯. 그러나 카드를 소득도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마구 남발하다가 결국 유동성 위기를 부르고 만다.결국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성진카드 사장에서 쫓겨나서 성진택배 사장(...)으로 밀려난다. 아내 박은정이 불쌍해서 성진백화점 물류를 몰아주겠다고 할 정도로 불쌍해진 상황.
완전히 최민재의 따까리로 전락했는지 최민재가 최서윤에게 맞서기 위해서 최성재를 낚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결국 낚인 최성재때문에 최서윤만 곤혹스러워진 상황.
결국 장태주 라인으로 갈아타고, 이후 장태주의 도움으로 회장자리에 앉게된다.
회장자리에 앉은뒤 본인은 기뻐하며 이런저런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 모두가 사실 장태주의 꼭두각시 짓거리...그러다가 최서윤과 장태주의 싸움에 회장자리에서 쫓겨날 상황이 되었다고 절망했다가...마지막 싸움을 이긴 장태주가 '공동회장'을 하자고 제안하자 진심으로 기뻐한다.
장태주 입장에서는 '명분'을 쥐기위한 이름뿐인 회장에 불과하고 자신이 실세정부의 주인이 되겠다는 계산.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장태주가 최서윤과 이혼하겠다는 말에 처음에는 이득에 눈이 멀어 동조하지만, 장갑차 운용 시범에 안 간다고 하다가 그것이 최동성 회장이 생전에 역점을 두고 개발한 것이라는 걸 듣고 마음이 흔들리고, 감옥의 최동진과 면회 후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가족회의를 소집하여 이혼하지 말라고 요구.
가족회의에 장태주까지 소집해 늘 그래왔듯이 시덥잖은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포문을 열면서 최서윤에게 "오빠, 다짐은 일기장에나 써."라고 쿠사리를 먹는다.[5]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두 사람 이혼하지 마~ 정 들고 애도 낳고 좋잖아?"라고 이혼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나 공동회장 할 생각 없다ㅋ"라고 말하며 본론을 꺼낸다. 당연히 장태주와 최서윤 다 놀랐고 끝까지 이혼을 강행하려는 장태주에게 '공동회장 안하겠다'고 작중 그의 몇 안 되는 명언을 작렬하면서까지 막아섰다.
나 성진그룹 회장 안 할란다! 아버지 아들 할란다! 이 집안 장남 할란다!
작중에 몇번이고 아들로서의 도리와 자신의 욕심에서 헤매다, 몇번이고 자기 욕심을 선택했으면서 처음으로 가족으로서의 선택을 골랐다. 그리고 이 행동에 다른 가족들이 동의하면서 장태주는 고립.
장태주의 계략으로 배임으로 감옥에 갈 위기에 빠지자 결국 스스로 희생을 결단한다. 물론 최서윤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아버지의 성진그룹을 지키기 위함이었지만. 4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6]
기업 총수로써의 능력은 부족한 사람이지만 의리가 있고 자신의 편이라면 일단 밀어주고 보는 성격이다.[7]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효심도 의외로 깊어서 작중 내내 아버지께 인정받기 위해 몸부림치고, 극 막판에는 아버지의 후계자인 서윤을 인정하고 스스로 수감 생활을 선택하여[8] 본인 명의의 주식을 모두 서윤에게 몰아주고 남은 가족들에게도 서윤을 지지할 것을 강하게 당부하면서 성진그룹을 끝끝내 지켜낸다.[9] 능력만 있었으면 최민재를 저지하고 일련의 난을 수습했을지도 모른다.
[1]
최정윤과 손동휘는 부부가 각자 최서윤과 최원재에게 양다리를 놓기로 해서 백화점을 갖고 싶은 최정윤은 박은정을 몰아내야 했기 때문에 최서윤 편에, 자동차가 갖고 싶은 손동휘는 최원재 편에 들면서 최정윤에게도 무시당하는 신세가 된다.
[2]
사실 그럴 만도 한 것이 동남아 경제 위기를 보고 한국에도 영향이 있을 거라고 예측해서 최서윤에게 조심하자고 했는데, 최서윤이 쿨하게 씹고 한성제철을 인수했다가 위기를 겪는다. 최원재 입장에서는 못 할 말은 아니었던 것. 그리고 동생들과 아버지에 밀려서 그렇지 이 사람도 아예 능력 없는 자는 아니라고 짐작된다.
[3]
드라마 10회까지 몇 번 나온 최동성 가족 식사자리에서 눈치없이 내지르는 말만 봐도 이 인간은 충분히 무시당할만하다. 이번에는 그간 무시당했던 설움 때문에 최서윤을 비꼬는 의도였지만.
[4]
최원재는 박은정에게 이혼 선물로 백화점을 주기로 했고, 한정희는 박은정이 백화점을 지키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 박은정에게 최원재를 막아 준다면 백화점 경영권을 확고하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때문에 박은정은 필사적으로 남편 최원재가 최서윤을 돕지 못하도록 막는다.
[5]
이 시점에서 최서윤은 최원재의 의도를 몰랐기 때문에 당연히 쿠사리를 놓을 수 밖에 없었다. 뭔 헛소리를 하나 싶었을 것이다.
[6]
최서윤의 요구로 옥중 이혼을 하게 되면서, 서늘하면서 낮고 애절한 말투로 "나 이혼하면 부회장실에 아버지 초상화 계속 걸 수 있는 거지?"라면서 최서윤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경영권 싸움에서 싸워서 이길 것을 당부한다. 사실 최원재의 능력과 행보를 떠나서, 그룹 지키겠다고 자진해서 빵에 들어가고 이혼까지 했는데 그룹도 못 지키면 그 모든 희생은 헛수고가 되 버리니 최원재 입장에서 빡치는 게 정상이다.
[7]
그래서 작중 내내 장태주, 최서윤, 최민재가 최원재를 계속해서 먼저 포섭한다. 일단 해달라는 건 다 해 주는 편이라 목적을 이루는 데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긴 한다.
[8]
“서윤아, 나 회장 일 잘해보고 싶었다. 욕심은 하늘인데, 능력은 땅 바닥이야. 장남이 도움은 못 돼도, 짐은 안 돼야지 싶었다. 내 욕심 못 차릴 거, 아버지 소원이나 들어주자 싶더라. 성진그룹 지키는 거. 5년, 10년 옥살이 하고 나올거야. 그때까지 저 자리에 아버지 초상화 걸려있게 만들어라. 부탁이다 내 동생아.”
[9]
이런 행보 때문에 최서윤은 진심으로 최원재에게 고마워했다.
[10]
사실 그가 욕심만 안 부렸다면 명훈이가 정말 훗날에라도 회장이 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자기 능력을 잘 알았다면 뒤로 물러나서 명훈이를 위해서 길이나 닦아 두는편이 좋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