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시대 1660년 이전에 만들어진 순한글 음식 조리서. 2015년에 처음 발견된 후 음식디미방보다 앞서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알려졌다.[1] 현재 숙명여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KBS : 최초의 한글 조리서 ‘최씨 음식법’ 발굴2015년 8월에 발견된 순한글 요리책으로 신창 맹씨 호군공파 종가의 자손인 맹세형(1588~1656)의 부인 해주 최씨(1591~1660)가 집필하였다. 해주 최씨가 사망한 1660년을 기준으로 잡아도 기존에 가장 오래된 한글 조리서로 여겨지던 음식디미방(1670)보다 10여년 앞서 만들어진 것이다.
김치류 6종을 포함해 총 20종의 17세기 조선 양반가의 음식조리법이 소개되어 있으며, 특히 고추가 한반도에 널리 전파되기 이전에 맨드라미와 할미꽃을 사용하여 담근 오이김치 제법이 전문가들의 눈길을 끌었다. 1600년경 충청도 및 한반도 중부지역의 향토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료로 여겨진다.
다만 음식디미방과는 달리 이 최씨음식법은 독자적인 하나의 책으로 기능한 것이 아니라, 신창 맹씨 가문의 여성들이 2백 70여년간에 걸쳐 기록하여 모아 엮은 자손보전(子孫寶傳) 서첩의 일부분에 불과하고, 수록된 음식 종류 또한 총 20종으로 음식디미방에 비해 많이 적어 요리서로서의 가치는 떨어지는 편이다.
거기다 발견 2년만에 더 앞서 만들어진 한글 조리서인 주초침저방이 나와버렸다. 그렇지만 주초침저방은 한문이 다수라 가장 오래된 순한글 요리책의 지위는 최씨음식법이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