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09:05:06

최순우 옛집

파일:대한민국 국장.svg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유산
267호 268호 269호
경운궁 양이재 서울 성북동 최순우 가옥 서울 청량리역 검수차고
1. 개요2. 공식 안내판 소개3. 내용4.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68호

1. 개요

서울 성북구 성북동 골목에 있는 한국의 미술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던 혜곡 최순우가 1976년 성북동으로 이사와 1984년 작고할 때까지 살았던 자택. 최순우 옛집, 최순우 가옥이라고도 한다.

2. 공식 안내판 소개

이 집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혜곡 최순우(1916~1984)가 1976년부터 생애를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혜곡은 개성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희순(熙淳)이다. 송도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개성부립 박물관장이던 고유섭 선생과 만난 계기로 박물관에 종사하며 미술사 학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평생을 한국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존, 전통의 현대적 전승, 해외 소개에 바치면서, 전시와 저술을 통해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역설하였다.
1930년대 지은 근대 한옥으로 평면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 보며 ㅁ자를 이루되 모서리가 트여 있는 '튼ㅁ자형' 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 수록되기도 한 우리 문화에 대한 글을 집필했던 사랑방 앞에는 그의 친필로 “두문즉시심산”이라는 글귀를 새긴 현판이 걸려 있다. 문을 닫으면 곧 깊은 산속이라는 뜻이다. 실내는 조선시대 선비의 방처럼 정갈한 목가구와 백자로 방치레를 하였고, 마당에는 산사나무, 산당화, 모란, 수련, 산국 등을 심었다. 집 전체 에서 자연스럽고 소박한 아름다움과 고요함을 추구한 집주인의 안목과 멋을 느낄 수 있다.
주변 지역이 개발되면서 집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2002년에 시민들의 후원과 성금으로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매입하여 보수와 복원을 마쳤다. 2004년에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으로 '시민문화유산 제1호 최순우옛집'이란 이름으로 개관하였다.

3. 내용

1930년대에 지어진 근대 한옥으로 미술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가 1976년 이사와 1984년 작고할 때까지 거주했던 집이다. 건설 당시는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성북리에 속했던 곳이었다. 당시 이 지역은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인적이 뜸하고 농촌 분위기가 짙어보이는 동네여서 조용한 분위기에 있었던 곳으로 같은 지역에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축조하여 지냈었다. 1949년 고양군 숭인면 일대가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서울특별시로 편입되었고 이 지역도 개발화되면서 변천을 거쳐왔다.

1984년 최순우가 사망하면서 이후 그의 가족들이 지내왔다가 2002년 성북동 일대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어 한때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의 일환으로 서울시민의 기금을 통해서 보존구역으로 지정되어 서울시 공인 시민유산 1호로 지정되었고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68호로 등록되었다.

2004년 최순우 옛집을 출연자산으로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설립되었으며 최순우 옛집은 시민문화유산 1호로 보존하고 일반에게 개방하였다.

2006년 시민들이 직접 지킨 옛집을 시민 향유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혜곡최순우기념관이라는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혜곡최순우기념관에서는 혜곡 최순우 선생 아카이브 전시, 기획전시, 시민축제, 음악회, 교육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열린다.

최순우 옛집(혜곡최순우기념관)은 매년 4월~11월까지(일,월휴관 10:00~17:00) 개관하며,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겨울철 휴관에 들어간다.

가옥의 형태는 1930년대에 지어진 근대한옥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ㄱ자 모양 안채와 ㄴ자 모양을 한 트인 ㅁ자 형 근대한옥이다.
안채에는 최순우 선생이 글을 쓰며 살았던 사랑방, 부인이 지냈던 안방과 대청마루, 건너에는 최순우의 딸이 살았던 건넌방이 있다. 바깥채는 서고로 사용했었으나 현재는 사무실과 전시실, 교육실로 로 사용하고 있다.

사랑방은 최순우가 생전에 가옥에서 살았던 모습을 사진과 지인들의 자문을 받아 그대로 재현하여 선생의 유품과 가까이 지낸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앞과 뒤뜰에 소나무, 산사나무, 모란, 수련 등 최순우가 직접 가꾸고 심었던 우리나라 식물과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다.

4. 국가등록문화유산 제268호

­193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튼 ‘ㅁ’자 평면의 전형적인 경기지방 한옥양식 주택이다. 혜곡(兮谷) 최순우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거주한 주택으로, 안채는 전시공간으로, 동편 행랑채는 사무공간으로, 서편 행랑채는 회의실과 방문객의 휴게공간 등 서비스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