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銅製 金銀象嵌 香爐. 8세기~9세기 경 남북국시대 신라에서 만들어진 청동 향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2. 내용
높이 4.7cm, 몸통지름 7.6cm.남북국시대에 현 개성시 부근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청동 향로로, 표면에 금과 은으로 각종 문양들이 입사(入絲)되어 있다. 제작 연대는 대략 8세기~9세기 경(서기 700년~800년대)이다.
몸체는 세 개의 타원형으로 나누어 장식되었는데, 각 타원형 안에는 황금이나 은가루로 중앙에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새 또는 사자, 사슴 한 쌍이 서로 마주보며 웅크린 형태를 새겨넣었다. 이러한 무늬를 ′수하쌍수문(樹下雙獸文)′이라 부르는데, 이 문양은 남북국시대 당시 신라 금속공예품이나 와전(瓦塼)의 문양으로 자주 사용되었던 것이다.
남북국시대 당시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던 양산형으로, 굉장히 흔한 문양의 것이다. 같은 양식을 한 유물로 청동 금은입사 소호 등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청동 향로로, 당시 금·은 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