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22:02:29
중국계 프랑스인 작가 샨 사의
천안문 항쟁을 배경으로한
프랑스어 소설.
제목대로 작품의 큰 주제는 천안문 항쟁이지만, 당시 상황을 묘사한 역사 소설이라기 보다는 계엄군 소속 장교와 시위대를 주동한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물론 그렇다고 이름만 천안문으로 걸고 신파나 찍는건 아니고, 주된 내용은 천안문 항쟁 이후 혁명에 대한 꿈이 부숴진 대학생 주인공과, 반대로 인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한 장교 주인공이 이상과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자유를 갈망하기 위해 서로를 쫓고 쫓기는 내용이다.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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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어릴적에는 고분고분한 모범생 이었지만, 민을 만나고 자유를 갈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부모와 학교는 둘을 갈라놓으려 했고, 이후 민이 자살한 이후에는 완전 성격이 바뀐듯
중공군 소속 장교. 어릴적에 군에 입대해서 상관의 연설을 듣고 중국 인민에 충성을 다짐하지만, 천안문 항쟁에서 인민을 죽이는 중공군의 모습을 보고, 아야메아를 추적하다 그녀의 일기를 보면서 내적 갈등이 심화된다.
아야메아의 어릴적 남자친구. 하지만 양쪽 부모의 방해와 중국 사회의 모순에 결국 아야메아가 보는 앞에서 자살한다.
중국 민중을 대변하는 캐릭터. 광장에서 아야메아를 만나고 트럭에 태워 집에 숨겨준다. 부인은 아야메아에게 관심이 많았고, 한동안 아야메아를 숨기기 위해 왕씨의 부모 집에 숨겨준다. 하지만 이후 정치적으로 위기에 처한 동료의 밀고로 고문을 받고 아야메아가 숨은곳을 불게 된다.
시골 해안가에 사는 왕씨의 부모.
산 속에 사는 청년. 사람을 경계하고 말을 못하는등 짐승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군인에 쫓겨 산속에서 방황하는 아야메아를 신사로 대려가는데, 거처인 신사의 석상이 아야메아와 비슷해서 아야메아를 여신으로 생각하는듯 하다.
해안가 산속에서 사냥으로 한해를 버티는 사냥꾼. 군인들의 요청을 받아 대가를 받고 산속을 안내해준다.
천안문 항쟁의 모습을 묘사하기 보다는 전기적 요소가 많고, 당시 상황을 서정적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 작품이다. 당시 항쟁에 참가한 사람들, 주변의 사람들과 진압군의 심리와 운동가들의 모습, 중국 인민들의 삶을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책이다. 이를 인정받아 프랑스에서 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