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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31:17

핀드(마블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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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능력4. 작중 행적

1. 개요

Fiend. 마블 코믹스의 오메가 레벨 뮤턴트 리전의 다중인격 중 하나.

2. 설명

프로페서 X의 형상을 하고 있는 황금빛 피부의 인격으로 엑스맨 레거시 2부의 메인 빌런. 본래는 황금색 쥐 같은 모습이었지만, 다른 인격을 잡아먹고 강해진 뒤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데이빗이 가장 사랑하면서도 두려워 했던 존재의 모습이라 초반에는 데이빗도 두려워했고, 프로페서 X에게 무관심하거나 그를 증오하는 인격들도 이 인격을 두려워한다. 위버나 모이라같은 인격들은 신경도 안 썼을 거 같지만.

성격은 데이빗이나 찰스와 달리 사악하다. 어떠한 이상이나 뮤턴트들을 위한 개혁을 추구하기보다는 쾌락과 흥미 본위로 움직이는데, 그 쾌락과 흥미가 반사회적이다. 데이빗이 자신에게 목적을 물어보자 어려운 게 아니라고 비웃으면서 거대한 목적이나 행동의 이유, 큰 그림 따위는 없고 그냥 세상을 죽이고 싶은 것이며, 너만은 그걸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답을 들려줄 정도다.

다만 이후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진정한 목적은 바로 데이빗의 질병을 그의 머릿속으로부터 잘라내는 것이다. 위에서 스스로 밝힌 세계멸망도 사실은 그냥 목표를 이루는 동안 시간을 때울 놀이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것만 봐도 집착과 보호본능에 한해서는 모이라/X와 맞먹을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모이라/X와 달리 데이빗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데이빗을 때리거나 위협하는 행위조차 망설이지 않고 행한다. 오로지 이런 목적을 위해서 인류와 뮤턴트 전체에 위협이 되는 사건들을 일으킨 적도 있다.

물론 다른 인격들을 잘라낸다고 해도 최소 동격일 모이라/X나 그보다 압도적인 위버까지는 건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이라/X나 위버는 아무 때나 튀어나와서 데이빗을 괴롭히는 인격이 아니다. 오히려 핀드가 이들의 강함과 행동원리를 믿고 있었기에 그외 나머지 다른 인격들을 포식하는 동시에 데이빗을 위협할 생각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핀드의 계획은 자신이 데이빗에게 핵심적인 인격 말고는 모조리 먹어치운 채 데이빗으로부터 벗어나서 그를 파멸의 미래로부터 구하려는 것이었다. 이렇게 보면 핀드의 인격은 데이빗의 '아버지에게 보호받고 구해지고 싶다.'라는 욕망과 '뮤턴트 전체를 위해선 자신에겐 친절하게 다가오지 못한 아버지'라는 인상,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아버지'라는 인상 등이 합쳐져 만들어진 인격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핵심은 일시적으로 데이빗의 고통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모든 인격을 무리해서 급하게 병합하다가 파멸하는 미래를 막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핀드의 이런 강압적이고 극단적인 행동 자체가 계획의 한계가 되었다. 내막을 모르는 데이빗이 핀드의 만행을 막기 위해 움직이면서 스스로 월드웜이 되는 선택지를 고르도록 몰아넣은 꼴이 된 것이다.

3. 능력

4. 작중 행적

레거시 2부 1화에 금빛 고블린의 형상으로 등장해서 크세니아 나데자 파노브를 포식하여 힘을 흡수했다. 2화부터 3화까지는 정신세계에서 계속 다른 인격들을 피해서 도망치는 데이빗의 행보를 조용히 관찰한다. 그리고 레거시 4화에서는 정신세계에 찾아온 블라인드폴드의 정신체를 공격해서 혼수상태로 만들고 밖으로 내쫓더니 사라졌다.

5화에서도 이렇게 수상쩍은 태도로 조용히 뒤에서 데이빗을 지켜보던 핀드가 본격적으로 데이빗 앞에 존재를 드러내는 게 6화다. 먼저 루카 올다인과 데이빗의 싸움 도중에 잠시 끼어들고, 루카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쓸만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데이빗에게 주도권을 넘긴다.

그러다가 6화 마지막쯤에는 황금빛 프로페서 X의 모습으로 데이빗의 뺨을 때리고 위압감을 심어주며 모습을 드러낸다. 7화에서는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데이빗이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와 두려움 때문에 다른 인격 제압을 시도할 수 없게 만든다.

8화에서는 수수께끼의 붉은 괴물의 정신체가 데이빗을 위협하자, 갑자기 주도권을 빼앗고는 단숨에 붉은 괴물을 몰아낸 뒤에 데이빗에게 주도권을 돌려준다. 이때 주도권을 빼앗긴 동안, 데이빗은 아쿠스에 관한 미래예지를 확인한다. 9화는 데이빗이 이 미래예지를 바탕으로 루스와 데이트 겸 아쿠스의 처분을 논하는 에피소드라서 등장이 없다.

10화에서는 언젠가 원하는 때에 1분만 주도권을 넘겨받는 대가로 데이빗에게 월드웜에 관한 미래를 보여주었다. 12화에서는 데이빗이 약속한 때가 와서 1분간 몸을 빌려 레드 스컬을 간단히 제압하고 무쌍을 찍는다. 그러나 블라인드폴드를 중심으로 한 프렌지, 챔버, 픽시의 활약 덕분에 데이빗은 주도권을 되찾고 정신세계의 감옥에 핀드를 가두는데 성공한다.

14화에서는 피터 위즈덤에게 가브리엘 할러를 이용하라는 힌트를 줘서 위즈덤이 데이빗을 막을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15화에서는 가브리엘 할러에 의해 진짜 프로페서 X가 아님을 인증당하고, 가브리엘이 암살당하자 폭소를 터트렸다.

16, 17화에서는 감옥안에서 데이빗에게 빈정거리기만 하고 얌전히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18화에서 기회를 잡았다. 엠마 프로스트가 데이빗에 대한 대항책으로 준비한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사이킥 독이 발동한 틈에 현실로 탈출하여 루카 올다인의 눈알을 그릇으로 삼아 도주에 성공했다. 이후 21화에서는 게슈탈트가 된 데이빗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화에서는 데이빗이 엑스맨을 불러서 함께 싸우지만, 압도적인 힘으로 엑스맨을 농락한다. 결국 데이빗은 엑스맨이 시간을 버는 동안에 위버를 제외하고 남은 인격 모두를 흡수하여 게슈탈트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핀드를 쓰러트리는데, 핀드를 정신세계로 흡수하는 과정에서 핀드가 눈물을 흘리며 충격적인 진실을 말해준다.

이건 단순한 성장 스토리가 아니며 데이빗이 한 짓은 질병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질병과 함께할 방법을 찾아냈을 뿐이라고 한다. 즉, 핀드가 데이빗의 정신세계를 탈출한 진짜 목적은 자신을 포함해서 데이빗의 질병인 다른 인격들을 최대한 데이빗으로부터 잘라내는 것이었다. 데이빗이 스스로 모든 인격들을 무리하게 흡수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 말이다.

여기서 드러난 핀드의 목적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핀드가 보여준 행적도 이해가 된다. 핀드가 힘을 키우고 다른 인격들을 흡수한 것도 단순히 강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데이빗의 다른 질병(인격)들을 최대한 자신이 품고 현실로 나가려던 것이다. 애초에 핀드가 원했던 정답은 데이빗이 자신을 흡수하지 않고 엑스맨과 함께 현실에서 자신과의 결착을 짓는 시나리오였을 것이다.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면 핀드 입장에서는 세상에 혼돈을 흩뿌리면서 마음껏 악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 이득이고, 데이빗은 엑스맨과 함께 자신을 처리해서 인정도 받고 월드웜의 미래로부터 안전해지니 서로 이득이라고 생각했을 테니까. 그러나 핀드의 계획은 결국 실패했고, 핀드마저 게슈탈트에 흡수되면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게슈탈트 상태는 위험한 임계점에 도달한다.


[1] 출처: http://marvel.wikia.com/wiki/Charles_Xavier_(Legion_Personality)_(Earth-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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