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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5:35:17

징거미새우

징거미에서 넘어옴
징거미새우
River Shrimp
파일:macrobrachium_nipponense.webp
징거미새우(M. nipponense)
<colbgcolor=#f93,#620> 학명 Macrobrachium (Spence Bate, 1868)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 갑각아문(Crustacea)
연갑강(Malacostraca)
십각목(Decapoda)
하목 생이하목(Caridea)
징거미새우과(Palaemonidae)
징거미새우속(Macrobrachium)
언어별 명칭
한국어 징거미새우, 징거미
영어 River Shrimp
스페인어 Camarón de río
일본어 テナガエビ
중국어 淡水長臂大蝦[1]

파일:macrobrachium_koreana.jpg
1. 개요2. 상세3. 식용4.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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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징거미새우속의 종들의 총칭. 몸길이와 맞먹는 긴 집게발이 인상적이다. 범배아목에 속하는 새우의 일종이지만 습성은 가재와 비슷하다. 야행성이고 땅을 파는가 하면 물고기를 직접 사냥하는 경우도 많다. 사투리로 징개미, 징기미라고도 한다.

같은 징거미새우과 생물로는 줄새우가 있다. 하지만 줄새우는 징거미새우속이 아니라 줄새우속이므로 징거미새우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2. 상세

크기는 종에 따라 3~30cm로 크게 달라진다. 몸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데, 머리와 가슴은 융합되어 두흉부를 이룬다. 첫 두 가슴다리는 집게다리이며, 제1가슴다리는 섭식에 이용한다. 제2가슴다리는 매우 크게 발달하여 사냥이나 싸움에 이용하는데, 암수에 따라 크기가 달라 수컷에게서는 몸길이보다 길어진다. 나머지 가슴다리 3개 또한 길어 보행각으로 쓰는 것이 가재와 비슷하다. 배마디마다 유영각이 있지만 평소엔 쓰지 않는다.

징거미새우(M. nipponense)는 한국에 사는 민물새우 중 가장 크다.

3. 식용

한 눈에 보기에도 사이즈가 크고, 큰 다리는 물론 이래저래 많이 달려있어 큼직해 보인다. 껍질이 단단하고, 먹을 수 있는 속살만 발라내면 생각보다 양이 적다.

민물새우라서 맛과 향이 바다새우와는 다소 다르다. 해산물의 느낌이 적고, 새우깡같은 향이 나지 않는다. 새우라기 보다는 별개의 식재료로 여겨도 될 만큼 차이점이 꽤 크다. 그러므로 바다새우를 기준으로 요리하는 레시피에서 이 새우를 사용하면 결과물이 많이 다를 수 있다.

4. 이용

낚시에 사용하는 떡밥을 좋아한다. 징거미가 많은 곳에서 떡밥 낚시를 하면 징거미가 미끼에 와서 달라붙는데 그 때 낚시찌를 거의 쓰러질만큼만 올려놓고 떡밥을 뜯어먹는다. 징거미가 많은 곳에서 낚시를 하면 이 때문에 조금 성가시다. 어항에 떡밥이나 마른 멸치를 넣어두고 하룻밤 재우면 많이 잡을 수 있는데 라면에 넣거나 튀겨먹으면 맛이 좋다. 매운탕에 넣어도 시원한 새우국물맛을 내주니 일품.

관상용으로는 민물어항에 찌꺼기 제거용으로 쓴다. 생김새가 멋있기 때문에 자체로도 보기 좋은 편. 다만 구피같은 작은 물고기는 집게발로 공격해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줄새우처럼 함부로 합사시키면 큰 손해를 보게 만드는 새우이기도 하다. 관상어류와 민물새우의 가격차만 고려해도 만만치 않기 때문. 그래서 작은 새우를 공격해 잡아먹는 어종과 함께 기르면 물고기와 적당히 견제하고 살면서 바닥을 깨끗이 청소해준다. 덩치와는 다르게 수질에 매우 민감하니 물맞댐을 충분히 해주어야 한다.


동남아시아 원산의 큰징거미새우(giant river prawn, M. rosenbergii)도 유통된다. 국내 징거미새우를 키워놓은 듯한 크기에 파란색 팔이 특징. 관상용, 식용으로 유통하는데 덩치가 덩치인만큼 물고기를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삼는경우가 많다. 민물어항에서 보기 힘든 크기이기에 특이한 새우를 기르는 사람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대형마트에서 스캄피 새우라고 표기해서 식용으로 파는 경우도 있으니 모험가라면 도전해보자.



2010년대 즈음부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큰징거미새우를 내수면 양식하기 위해 양식기술과 개량종 개발을 해왔고 2017년 부터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큰징거미새우는 민물 내수면양식이기 때문에 양식환경조성이 쉽고, 미꾸라지처럼 변두리에 웅덩이를 파서도 키울수 있다고 한다. 관상용과 레져용, 식용등으로 소비시장이 괜찮고 경쟁력이 있는 품목인만큼 미꾸라지나 우렁이를 키우던 농업 생산자들의 부가수입이 괜찮아질 것으로 예상. 하지만 아열대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실내시설이 아닌 이상 5월에서 10월까지 밖에 키울 수 없다. 그래서 5월에서 10월까지 5개월간 상품으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생장속도가 빠르도록 개량하였고, 겨울에서도 생장이 가능한 실내양식의 경우 10개월 이상 키울 시 200g 이상의 무게로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2]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에 가재가 된 징거미라는 이야기가 있다.
[1] 큰징거미새우 [2] 양식장을 빠져나오면 생태교란종이 되지 않으냐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종이라 우리나라의 자연상태에 풀어지면 가을 이후를 버티지를 못하고 죽어버린다. 겨울이 오기 전 풀어진 기간 동안 치어를 사냥할 만한 크기로 생장도 힘들다. 만약 살아남더라도 번식은 불가할테니 문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