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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06 23:15:02

진솔 비리 사건


파일:attachment/진솔 비리 사건/jinsol.jpg
<울티마 온라인의 게임마스터였던 GM 진솔의 모습>

1. 개요2.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 자원봉사자3. 신흥길드 RTA(Return To Arirng)의 등장4. 첫번째 사건: 프리서버 대란5. 두번째 사건: 플레이유오 공동구매 사건6. GM 진솔과 RTA 길드7. 제1차 자원봉사자의 난8. 제2차 자원봉사자의 난9. Relationship Moderator10. 기타

1. 개요

2006년 10월 2일, 울티마 온라인의 이용자인 Myst는 울티마 온라인의 가장 큰 팬페이지인 포그(forg.co.kr)에 한국 샤드를 담당하는 유일한 게임마스터인 진솔 및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뒷이야기를 폭로하는 글을 올린다. 이 내용이 워낙 충격적이여서 많은 사람들은 이 내용에 충공깽을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서 울티마 온라인의 부패와 비리 행위가 모두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울티마 온라인의 한국 샤드에 대한 서비스가 전면 중지되고, EA 측에서 한국 서비스를 완전히 접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아, 망했어요.

2.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 자원봉사자

울티마 온라인 내에는 자원봉사자라는 집단이 있는데, 일반 이용자들이 자원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종의 부운영자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여러 가지 폐단과 법적 문제가 지적되면서 아시아 샤드 (한국, 대만, 일본)을 제외한 북미 샤드와 유럽 샤드는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을 폐지하였다.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에는 세 가지 분류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원칙대로 한다면, 이들은 일반 이용자이며 동시에 자원봉사자이다. 특별한 보수를 받지 않으며 오로지 게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여 초보자나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존경을 받는다.

이들은 게임 마스터들과 매우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울티마 온라인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과 해결 방법, 그리고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서 교육을 받게 되며 동시에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지내다보니 이를 악용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하곤 하는데, 그럴 경우에는 게임 마스터가 통제하면서 악용한 자원봉사자를 퇴출 및 계정 정지를 시키는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은 통제를 하며 중립을 지켜야 할 게임 마스터가 도리어 비리를 같이 저지르는 충공깽한 일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3. 신흥길드 RTA(Return To Arirng)의 등장

문제의 시발점은 갑작스럽게 신흥길드인 RTA(Return To Arirng)가 등장하면서다. 울티마 온라인 르네상스 이후 암흑의 시대(AOS: Age of Shadow)가 발매되고,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울티마 온라인의 복잡한 결제 시스템과 언어 장벽을 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떠나면서 사람이 많이 빠져나갔다. 그러다보니 남은 이용자들 사이는 한다리 건너면 아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정도였음에도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 길드에 대한 정보가 아무 것도 없었다.

사람들은 이 길드에 대한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려 했으나, 이 길드에 대한 정보가 도통 나오지 않아 외국인 길드가 아니냐고 했으나 움직이는 속도[1]가 외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추측되지 않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 길드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길드로 판명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이 길드 내에 있는 캐릭터 중 Robo라는 이름을 가진 캐릭터가 울티마 온라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상한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글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던 반지는 그야말로 충공깽한 아이템이었는데 무려 모든 기술치를 +120 올려주는 반지였다.[2]

이에 '합성이다', '절대로 있을 수가 없는 아이템인데 잘못 본 것이 아니냐'는 둥 커뮤니티에선 많은 말들이 나왔으며, 어느 유저가 게임마스터를 호출하여 문의를 한 결과 잘못 본 것이거나 합성일 것이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한다. 정작 그 게임마스터가 당사자였다는게 나중에 밝혀진다는게...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이 길드에 대한 파문이 점차 사그러질 때 즈음 울티마 온라인에 두 가지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4. 첫번째 사건: 프리서버 대란

울티마 온라인의 한국 샤드의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게 되고, EA 측에서 한국 샤드에 대한 서비스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 되다보니 오히려 한국에서는 프리서버가 성행하게 되었다. 이는 당시 뮤 프리서버나 리니지 프리서버 등이 활개치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로 인해 프리서버가 합법이라는 낭설까지 등장하게 되면서 이때 프리서버 중에 가장 큰 프리서버인 네메시스의 유저들이 포그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 울티마 온라인의 가장 큰 팬사이트인 포그에 광고글을 올린다던지, 비하하는 발언 등으로 격분한 한국 이용자들은 프리서버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Myst라는 이용자가 한국 운영팀을 통해서 프리서버에 대한 전면전을 알리게 된다. 하지만 EA 측에서는 한국에 대한 서비스를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었고, 명목상으로는 EA 코리아가 운영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복잡한 운영 구조상으로 이에 대한 법적 제재를 하기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3]

어찌되었건 Myst와 한국 운영팀은 합작하여, 포그에 언론 플레이와 한국 운영팀의 고발조치를 통해서 네메시스는 프리서버 운영 중단을 고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4]

후일 증언에 따르면, 이미 한국 운영팀이 이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RM 그림과 RM 바이랏이 중추적인 역할로 두 명이서 프리서버 구동 에뮬레이터인 스피어(Sphere)와 런유오(RunUO)에 대한 불법성 자료를 확보하고 프로그램 심의 위원회에 요청하여 이에 대한 확인을 받으면서 프리서버 네메시스 운영자에게 통보되고 법적 제재를 두려워한 네메시스 운영자는 운영 중지를 하게 된 것이다.[5]

5. 두번째 사건: 플레이유오 공동구매 사건

울티마 온라인 후기에는 팬사이트가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가장 큰 포그였고 하나는 플레이유오였다. 플레이유오는 2004년즈음에 갑작스럽게 등장한 팬사이트로써 한국 샤드의 길드인 TOT(Tears of Tamers)라는 길드에서 만든 팬사이트이다.

초기에는 길드 홈페이지로 만들어서 이용을 했으나,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되면서 공식 팬사이트라는 인증을 받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흑막이 있었으니....

사실은 플레이유오에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속해있었다.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일반 사용자이기 때문에 어디에 속하든지 상관이 없었고, 실제로 자원봉사자들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IRC (Internet Relay Chat) 상에서는 실제 캐릭터 이름이 아닌 가명을 쓰기 때문에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RM이 있었다는게 큰 문제였다. RM 바이랏이 속해있으면서, 여기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었고 이를 발판삼아 공식 팬사이트 인증을 받고, 차기 확장팩인 울티마 온라인 몬데인의 유산 공동 구매를 추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포그도 같이 공동 구매를 추진하게 되는데, 우선은 가격 상에서 차이가 있었다. 포그는 전문 게임 수입 업체인 뉴잉튼게임 직구하던 사람들에겐 추억의 이름을 통해서 24,500원이라는 가격을 매기고, 플레이유오는 독자적으로 수입을 한다며 35,000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했다. 이 과정에서 가격 차이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포그 공동구매로 전환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플레이유오와 포그는 대립하게 되었고 이전에도 미묘하게 갈등 관계를 갖고 있던 두 팬사이트는 불화가 극에 달하게 된다.

이때 어떤 한 이용자가 포그에게 쪽지를 보내서 플레이유오는 공식 인증을 받은 팬사이트이고, 포그는 불법 팬사이트라는 식으로 도발을 했고, 이에 포그는 자신들이 과거 EA 코리아가 운영을 맡았을 적에 팬사이트 인증을 받았다고 항변한다. 그러던 와중에 EA 본사에서 제작했다는 공식 홈페이지인 UOKorea.com에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정통성 공지가 올라오게 된다.

이로 인해 분노한 포그는 팬사이트에서 개인 홈페이지로 사이트를 전환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플레이유오와 공식 홈페이지의 유착 관계와 포그에 대한 적개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 두 사건이 바야흐로 헬게이트를 여는 순간이 되리라는걸 사람들은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훗날 증언에 의하면 위에서 포그에게 쪽지를 보낸 이용자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프리서버 이용자였다고 한다. 그냥 시기가 우연히 맞아 떨어져서 플레이유오와 공식홈페이지 및 운영팀의 유착 관계가 밝혀지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일타쌍피. 공식 홈페이지에 정통성 공지가 올라온 이유도 게시판과 운영팀에 쪽지로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의문과 교묘한 EA 디스가 포함되어 있어 분노한 운영팀이 공지를 내걸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두 인물이 동일인물일 수도 있다. 다른 증언에 의하면 공식 홈페이지 작업이 완전히 끝나고 내부 작업이 끝나면 포그를 공식 팬사이트로 인증하려고 했다고 한다. 단지 시기가 애매하게 겹쳤을 수도 있다.

6. GM 진솔과 RTA 길드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RTA(Return to Arirang) 길드와 TOT(Tears of Tamer) 길드는 서로 다른 길드이다. RTA는 완전히 운영팀만 참여하는 길드였고, TOT는 일반 길드이다. RTA 길드는 운영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길드의 창설은 운영팀의 친목이 주목적이었다고 한다.

원래 운영팀 규율상 사적인 친목 도모는 금지되어 있었는데, GM 진솔이 자원봉사자 내부 단결을 빌미로 이 길드를 창설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RM들이 GM 진솔의 주장에 대해 자신들과 상의없이 이를 독단적으로 벌려놓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RM 바이랏은 불만스럽긴 하지만 GM이 상관이므로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다고 하며, RM 그림은 운영팀이 사적인 행동을 하게 되면 추후 문제가 반드시 생길 것이고, 자신은 이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실제로 이 길드가 창설되는 과정이 전적으로 GM 진솔의 독단으로 이루어졌고, 자원봉사자들에게 의향을 물어보긴 했으나 자원봉사자들이 하나뿐인 GM이 밀고나가는데 반대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에 자원봉사자들은 자신들의 신분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GM 진솔은 캐릭터 이름 변경 코드와 서버 이동 코드를 자신의 사비로 사줄테니 노출되는 부분은 막아주겠다고 한다. 여기에 일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면서 모금을 하여 길드성을 짓고 필요 물품들을 조달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문제의 내용이 드러나는데, 이를 고발한 전직 자원봉사자가 RTA 길드성에 엄청난 아이템들이 있었다고 한 부분과 사용 가능 횟수가 999인 루닉 망치가 있었다고 하는 주장에서, 전자는 RTA 길드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갖다 놓은 아이템들이었지만 후자의 사용 가능 횟수가 999인 루닉 망치 부분은 사실로 밝혀졌다.

이를 본 자원봉사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충공깽하며, 오히려 만지면 계정 정지당하는거 아니냐며 만지지도 않았고, GM 진솔은 게임 테스트용과 개인 아이템을 착각하여 거기에 넣어놓은 것이라고 변명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착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이고, 설령 실수라 하더라도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둔함을 비판해야 한다.

RTA 길드는 PvP나 몬스터 사냥에서도 고정적으로 참여하는 인원이 있었으나, 실제로 참여한 사람들은 자원봉사자 10여명 중 서너명이 전부였다고 한다.

폭로글에서 보면 자원봉사자들이 금화 1억과 온갖 희귀 아이템을 증정받은 것처럼 되어 있는데, 나중에 전반적인 증언을 종합한 결과 고정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몬스터 사냥을 해서 얻은 아이템들과 금화는 길드 사람들이 자유롭게 꺼내갈 수 있도록 길드성에 넣어두는게 암묵적 규칙이었는데, 이를 전직 자원봉사자들이 그냥 꺼내가며 전후사정도 안보고 위의 루닉 해머 사건과 맞물려서 모조리 비리 아이템으로 본 것이라고 한다.

정작 이 비리 사건이 터졌을 때, 고정적으로 참여하던 사람들이 GM 진솔을 폭풍같이 까면서 진위 여부를 추궁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GM 진솔은 그런 적이 없다고 잡아뗐지만,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이 본 것과 들은 것들을 말하면서, '어, 그거 나도 봤어'라는 식으로 이어지면서 사실임이 밝혀져서 GM 진솔이 데꿀멍하며 잠적하고, 자원봉사자 프로그램을 단번에 해체해버렸다.

7. 제1차 자원봉사자의 난

Myst 사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건 전직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의 폭로가 아니었다면 실질적으로 위와 같은 비리 내용이 다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실제로 억울하게 자원봉사자에서 쫓겨났다.

사건의 발단은 2002년 겨울 EA 코리아가 울티마 온라인 한국 서비스를 포기하면서 당시 GM들(Seraph, Ragnarok 등)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이때 EA 본사에서 서비스를 맡게 되면서 GM 폴폴과 GM 진솔을 새롭게 내세운다.

그러나 GM 폴폴은 얼마 안가서 그만두게 되고, 이로 인해 GM 진솔이 혼자 남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되면서 자원봉사자들을 제멋대로 통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GM 진솔이 바쁘다며 자원봉사자들에게 본인 대신 호출을 받으라고 지시하는 일이 잦아지며, 점차 불만이 커지면서 제1차 자원봉사자의 난이 일어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우리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자원봉사자이므로, GM이 우리에게 지시하는 것은 월권'이고. '우리도 이용자인데 왜 회사도 아니고 GM이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불만을 가지고 따지려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이 반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죄다 GM 진솔에게 고자질한다, 그리하여 GM 진솔은 이를 먼저 알아차리고 EA 본사에 '카운셀러들이 월급을 달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면서 전부 자르겠다고 거짓보고를 한 후, 선제공격으로 이를 주도한 샤드 리드 카운셀러들의 IRC 채널 접근 권한을 막고, 메일로 통보하면서 쿠데타를 사전에 와해시켜 버렸다.

덕분에 밑에 있던 대부분의 카운셀러들은 충공깽에 빠지고, GM 진솔은 대놓고 '내 방식이 싫으면 떠나라'고 함으로써 대부분의 카운셀러들은 자진 사임하게 된다.

여기서 한 명의 카운셀러가 남게 되는데 이 한 명이 위에서 적은 고자질을 한 카운셀러이다. 이 카운셀러는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하게 되는데, 잘린 카운셀러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오히려 유일하게 남은 카운셀러라며 자원봉사자로서 긍지와 봉사정신을 절대 잊지 말라는 충고까지 해주며 떠났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이름을 날렸던 '네메시스'[6]와 '대니' 두 명의 카운셀러가 이때 쫓겨났다.

8. 제2차 자원봉사자의 난

그러나 이 대표적인 두 명을 제외하면 Myst 사건에서 전직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결함과 모순이 있다. 그래서 이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독자적으로 조사한 사람인 O씨에 의하면 '2002년 겨울에 짤린 자원봉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즉, 제보자인 A, B, C, D, E 중 A, B를 제외한 C, D, E는 해쳐먹을건 다 해쳐먹고 나와서 순결한 척하는 정신나간 놈들'이라고 표현했다.

더 웃긴 부분은 C, D, E 중에서 비리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이 1명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문제는 이 1명의 인물이 위에서 전직 자원봉사자들을 짜른 첩자라는 점이다. 즉 남도 짜르고 자기도 짤린 것. 그야말로 충공깽이다.

O씨가 나중에 들은 증언에 따르자면 이 첩자를 짜른건 RM 그림이라고 한다. 이 문제는 더 깊이 들어가면 복잡하다. RM 그림이 증언한 내용에 따르자면, 처음 인터리스트 프로그램이 한국 샤드에 도입되었을 당시, RM 그림(당시 시어 리르라는 이름으로 활동)과 이 첩자가 있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아 RM 그림 혼자서 인터리스트 프로그램의 모든 걸 만들어냈다고 한다.

북미 샤드에서 이미 폐쇄된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려고 하니 아무런 자료가 없어서 일본 샤드에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접촉하려고 했지만 거부당하고, 결국 혼자서 직접 테스트하고 정보력을 발휘해서 수십 페이지 분량의 자료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의 기반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당시 인터리스트 때 팀원이었다가 짤린 사람에 의하면 만들어진 자료가 2004년도였고, 자신이 지원했을 적이 2007년 즈음이었으니 거의 4~5년간 수정없이 사용되었다고.

이 와중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활동도 안하던 이 첩자의 모습에 분개한 RM 그림이 이 첩자를 짤라 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RM 그림이 이 첩자를 짤랐는데, GM 진솔이 다시 이 첩자를 불러들인 것. 원래 자원봉사자 프로그램 내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짤리면 다시금 복귀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관리자인 게임마스터가 이를 어기고 다시 기용한 것.

인터리스트 프로그램에서 짤리고 카운셀러 프로그램으로 다시 복귀한 이 첩자는 계속 문제를 야기하고, 자원봉사자 내부에서 모종의 라인을 형성한다. 실제로 카운셀러였던 사람의 이야기에 따르면, 운영팀 내부의 일이 다른 이용자 사이에 발설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를 추적하니 이 첩자와 이 라인을 형성한 서너명의 자원봉사자가 드러났다고.

이로 인해 제2차 자원봉사자의 난이 벌어지게 된다. 분개한 GM 진솔이 아예 직접 이 첩자를 짤라버리지만, 이 첩자가 나중에 전직 자원봉사자가 되어 Myst의 사건 폭로글의 중점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 비리의 전반적인 증언이 이 첩자에 의해 자행된 것을 비추어 볼 때에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추후 O의 독자적으로 조사하면서 어렵게 현직 자원봉사자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을 당시 사실이 아닌 부분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즉 악의적으로 증언했을 수도 있다.

9. Relationship Moderator

GM 진솔과 함께 죽도록 까이는 RM들. 이들의 정체는 사실 EA의 직원도 아니고, 자원봉사자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이 문제의 핵심이 되는 이유는 '직원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있지만, 그것이 EA에 의해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이 어렵긴 하지만, 실제로 이들은 고용계약서에 작성을 했다고 한다. RM 그림의 주장에 의하면 이미 2004년 초에 고용계약서를 받아 이를 EA 본사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GM 진솔이 한국에 업무로 왔을 당시 급여를 받았다고도 한다. 하지만...이후는 충공깽

실제로 EA 측에서는 고용계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한다. 정확하게는 EA 측에서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GM 진솔이 중간에 모든 걸 통제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RM 그림에게 고용계약서를 쓰게 한 것도 GM 진솔이었고, RM 그림은 고용계약서를 GM 진솔에게 보냈기 때문. 즉, 모든 것이 GM 진솔 손아귀에서 놀아난 셈이다.

왜 GM 진솔이 RM 그림에게 고용계약서를 쓰게 했는지는 오리무중이다. 실제로 본인도 그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가장 유력한 추측으로는 '자원봉사자 급여제도'인데, 실제로 북미 샤드와 일본 샤드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 중에서 어느정도 경력이 인정되면 매달 얼마씩 주는 모양이다.

북미 샤드에서는 사실 자원봉사자 자체가 법적으로 인정이 되지 않아서 이런 편법을 이용했다고 한다. 사실상 아르바이트 그리고 일본 샤드에서는 어느 정도 짬밥을 인정해주고 수고에 대한 보상차원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샤드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대개 수 년동안 한 장기 자원봉사자들이 넘쳐난다...)

이런 제도를 한국 샤드에도 도입해야 된다고 해서 예산을 타놓고선, RM 그림과 RM 바이랏에게 고용계약서를 작성하게 해놓고 중간에서 돈을 죄다 가로챈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가장 유력하다.

RM 그림이나 RM 바이랏의 경우 급여를 사실상 1회를 제외하곤 받아본 적이 없어서 이럴 경우 노동부처에 연락해서 이를 신고하면 해결될 문제였으나 두 명 모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둘 다 급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두 명 모두 자원봉사자의 연장선으로 보고 급여는 안받아도 되니, 자신들의 직급이 한국 샤드에만 있는 특수 직책인 만큼 그에 대한 보장을 해달라는 요구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직책 이름과 로브색 등이 차별화하게 된다.

RM 바이랏은 플레이유오 사건과 공동 구매 사건이 얽혀 있다.

RM 그림은 나중에 Myst의 비리 사건 고발로 인해 분노 폭발해서 EA에 GM 진솔에 대한 조사와 자신에 대한 급여 미지불 및 고용 계약 사실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EA 측에서는 '니가 뭔데?' 라는 말을 듣고 그 사이에 GM 진솔은 RM 그림을 오히려 이 모든 소동의 주범으로 몰아 (...) 계정 영구 정지를 먹고, 충격으로 쓰러졌다고 한다.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우연히 Myst 사건을 독자적으로 조사하던 O와 포그를 통해서 내용을 투고해버리고, O는 EA 측에 사실 여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O가 조사한 전직 자원봉사자 내용과 현직 자원봉사자 내용을 종합해보았을 때, RM 그림은 이도저도 아니게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을 욕대로 먹고, 돈은 돈대로 못받고 희대의 불쌍함 甲이라고 평가했다.

RM 그림의 경우, 자원봉사자 중추에 있으면서 컴패니언, 카운셀러, 인터리스트 모두를 거치면서 세 개의 프로그램 자체에 핵심적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직 컴패니언의 증언에 따르자면 2대 컴패니언들 중 한 명으로, 컴패니언 자료들을 번역/보안했고 최장 활동시간으로 상까지 받았다고 한다.[7] 이때 최장 활동상으로 자신의 이름이 적힌 반지를 받았다,

그리고 인터리스트에서는 위에 언급한 부분이 있다시피 RM 그림이 인터리스트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정립했다. 독자적으로 테스트를 거치고, 자료를 정리하고 수집하면서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의 내용을 번역 및 창작하고,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만들어진 자료가 무려 5년동안 수정이나 보완될 필요도 없이 사용했다. 설령 필요하다고 여겨져도 RM 그림 본인이 직접 수정했다고 한다.

더욱이 카운셀러에서는 RM 그림이 RTA 길드 창설 사건과 첩자 사건때 격분해서 자원봉사자가 본연의 의미를 잃었다고 스스로 사임한 뒤에 일반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최장 활동 시간을 또 갱신(....)해버리고, 오히려 짬밥을 꽤나 먹은 카운셀러보다 더 잘 대답해버리는 바람에 정체가 발각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GM 진솔과 RM 바이랏이 설득해서 다시 RM 그림으로 활동하면서 이때 고용계약서를 썼다.

이 작자가 세운 기록만으로 따지면 실제로 비리 하나쯤은 해먹어도 되는데 나중에 O씨가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EA에게 교모한 말빨로 계정 정지된 RM 그림의 개인 계정을 접속했을 때 RM 그림의 캐릭터 내에는 금화 16만과 상점에 팔아도 사주지도 않을 쓰레기만 잔뜩 있고, 무엇보다 집도 없었다고 한다. 불쌍한건 캐릭터도 4GM(Grandmaster)밖에 안 됐다는 점.... 울티마 온라인에서 올릴 수 있는 최대 기술치는 700, 즉 GM 7개 분량 이다. 눈물만 나올 뿐...

더 불쌍한건 GM 진솔이 비리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제2차 자원봉사자 난 때에 조금 눈치를 채고 사실 여부를 추궁했지만 오히려 그런 적이 없다고 호언장담해서 그걸 믿었다는 것. 그러다가 Myst가 비리 폭로를 했을 때 분노해서 GM 진솔을 깠지만 돌아온건 계정 정지였다고 한다. 그야말로 근 7년간 자원봉사자 3관왕을 이루었는데 칭찬이 아니라 욕만 먹고 쫓겨난 불쌍한 인물이다.

10. 기타



[1] UO는 클라이언트 구조상으로 통신속도가 게임 상 캐릭터의 이동이나 반응 속도까지 관여한다. 한국샤드가 없던 초기 한국인들이 그나마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나파밸리, 소노마 샤드를 많이 선택했던 이유가 이것. [2] 울티마 온라인 내에서 하나의 기술치는 최대 120까지 올릴 수 있었고, 아무리 좋은 반지라도 끽해야 한 개의 기술치를 +20까지 해주는 것밖에 안된다. [3] 내부적으론 EA 코리아가 이미 서비스를 포기하면서 EA 본사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었으나, 상표 등록 자체는 EA 코리아가 했었고 이전 서비스 역시 EA 코리아가 맡고 있었다. [4] 이 과정에서 Myst 가 815길드에 속한적이 있다는게 밝혀졌는데, 마침 815길드가 네메시스에서 크게 활동하고 있어서 서버를 잃은 프리서버 유저들의 욕을 다발로 먹었다. [5] 사실 프로그램 심의 위원회에서 불법성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후속조치를 위해서는 법적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정작 EA에서는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하려고 하지 않았다. 따라서 네메시스 운영자가 그냥 버팅기고 프리서버를 운영했더라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RM 그림이 네메시스 운영자에게 현 심각성에 대해 알림으로써 스스로 프리서버 운영을 중단시켰다고 한다. [6] 프리서버 이름과 동일하지만 관련 없는 인물이다. [7] 그림이 아닌 카운셀러 대니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