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견우와 직녀의 히로인. 모티브는 당연히 견우와 직녀 이야기로 빛의 왕의 딸 중 한 명. 그 중에서 베를 짜는 실력이 가장 출중하다. 하지만 얼굴의 반만이 미인이고, 나머지 반쪽은 화상을 입은 듯한 흉한 얼굴이라 한쪽 얼굴은 항상 가면을 쓰고 있다.[1] 때문에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서 밖에 나서는 일이 별로 없다. 다른 이와 만나는 것을 거부하고 오로지 베만 짜는 일에만 몰두했기에 성격이 음침하고 소심하고 무뚝뚝하다.다른 딸들의 베를 엄격하게 평가하며 자신의 기준에서 떨어지면 '이런 품질의 베를 쓸 순 없다' 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아예 다시 베를 짜기도 한다. 까칠한 완벽주의자라는 인상으로 박혀 평판이 좋지 않은 듯. 이게 악순환이 되어 아예 같은 조의 빛의 딸들이 일부러 못 만든 베를 직녀에게 보여줘서 직녀가 다 해버리게 만들게 하는 등, 매번 일을 떠넘긴다. 견우와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남의 일을 떠맡고 혼자서 베를 짜고 있을 때 견우가 우연히 보게 된 것.
2. 작중 행적
자신의 모습을 처음 본 견우가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자 자포자기한다. 그러나 견우가 찾아와서 사과하자 곤란해하면서도 받아주고, 이후에도 견우가 계속 찾아오자 견우와의 대화가 즐겁다며 점점 마음의 문을 연다. 어느 정도 진도가 나간 뒤에는 사랑에 빠진 소녀가 되어 견우 앞에서 울어버린다거나, 혼자 노래를 부른다거나 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완전히 연 것은 아니라서 견우와 데이트하던 중에 자신의 가면에 손을 대자 정색하고 돌아가버린다.베스트 도전 시절의 만화에서는 길치라서 이때 길을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몰라서 어쩔 줄 몰라 한다. 견우는 그런 직녀를 지켜보며 걱정하면서도 직녀가 무척 귀엽다고 생각했다. 작가 블로그 후일담에도 이것이 수록되어 있다.
11화에서는 자신이 마음에도 없이 화를 낸 것 때문에 견우를 볼 낯이 없다며 어둠의 왕의 도움을 받아서 틀어박혀 있다. 자신의 반쪽을 견우에게 받아들이라고 한다면 미움 받을 것을 걱정하며 며칠이 지나도 견우를 보기를 피한다. 결국 견우는
갑작스런 청혼에 직녀는 얼어서 돌이 되고 빛의 왕은 뻔뻔하다고 빡쳐하지만(...) "초범임을 감안해서 내 딸중 가장 노처녀인 직녀를 데려가는 것으로 벌을 대신하겠다" 라고 넘어가서 둘은 무사히 결혼한다.
기본적으로 바람의 정령은 유랑 생활을 하다보니 신혼집을 마련하지않고, 직녀는 따로 집 없이 출퇴근하며(?) 매일 견우와 즐겁게 데이트하며 신혼 생활을 즐긴다. 다만 그동안과 달리 베 짜는 일이 좀 게을러졌는데, 정확히는 할당량의 3할은 했으니 1인분 이상은 했다고 한다. 결혼 전까지는 늘 직녀 혼자 베를 짜서 모든 할당량을 다 채웠고, 직녀와 같은 조의 빛의 딸들은 그동안 직녀에게 일을 다 맡기고 놀았던 터라, 자기들끼리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손이 굳어있어서 마감을 맞출 만큼의 속도가 안 나가고 직녀가 결혼 후로 1인분의 베만 남겨놓고 매번 말없이 사라지니 결국 직녀네 조는 마감을 맞추지 못해서 현재 할당량 부족으로 경고를 4번이나 받았다. 그러나 직녀는 어둠의 왕의 도움으로 다른 조의 인원을 만날 수 없게 매번 피하고 있어서 경고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 덕분에(?) 새드엔딩 노선으로 흘러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
14화와 15화에서는 먹보 속성이라는 새로운 속성이 발견되었다. 뽑기를 하나도 아니고 무려 27개 이상 먹어 치웠다(...).
한편 청하는 마감을 맞추지 못한 원인을 아예 직녀에게 뒤집어 씌워서 재판을 신청한다. 유유부단한 직녀라면 동료들을 버리고 결백을 주장할 리가 없다고 예상하고, 일부러 직녀의 앞에서 다른 전령에게 "아버지(빛의 왕)에게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되냐" 라고 묻자, "빛의 왕에게 거짓말을 한 빛의 정령은 정령으로서의 자격을 잃고 인간계로 강제 추방된다" 라는 말을 들은 직녀는 청하의 예상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다른 동료들 역시 같이 벌을 받겠다고 나서지만, 예상 밖에도 빛의 왕은 평생 유배 처분을 내린다. 빛의 왕이 유유부단한 직녀에게 스스로 진실을 말하게끔 유도하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직녀는 견우를 보지못하게 되는 한이 있어도 다른 동료들을 버리지못하고 끝내 자신의 잘못이 맞다고 인정한다.
그런 직녀를 이해하지 못한 청하는 직녀에게 진실을 알려주는데, 사실 청하는 과거에 직녀를 동경하며
청하 역시 도저히 분이 삭지 않았음에도 사실 직녀 덕분에 통과되어 빛의 딸이 된 일이라는 사실도, 애초에 청하의 실력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란 사실도 청하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에, 직녀에게 직접 그 일로 따지진 않았다. 때문에 청하는 모른 척 넘어가고 빛의 딸이 된 후로 열심히 노력했지만 직녀가 청하가 짠 베를 봐주지도 않고 계속 베를 바꿔치기 하자, 열받은 나머지 일부러 자진해서 일을 늘렸지만 직녀가 매번 자기 힘으로 마감을 지키자, 청하는 직녀가 자신을 포함한 그 누구도 믿지않는다고 생각에 지친 나머지, 결국 포기하고 지금처럼 일부러 일을 아예 손에 놓은 채, 직녀에게 일부러 일을 떠넘기고 따돌리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실 직녀도 베를 바꿔치기 하는 일이 모두에게 미안한 일이라는 것은 잘 알고있었지만, 직녀에게는 외로웠던 긴 터널 속에서 만난 한줄기 빛같은 존재였는데,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해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시험을 통과해서 빛의 딸이 되면 같이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베를 바꿔치기 한 것이었다.
그 뒤 무사히 빛의 딸이 되었지만, 갑자기 베의 질을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계속 베를 바꿔치기하고, 열받은청하가 일부러 일을 늘려도 동료들에게 미움받고 싶지않아서 매본 자신의 힘으로 마감을 지킨 것이었는데, 오히려 청하를 포함한 다른 동료들은 자신들을 믿지못해서라고 오해하고 거리를 둔 것이었다.
결국 직녀네 조는 평생 유배를 가게 되지만, 매년 칠석날만 돌아올 수 있게 된다.
유배온 후로 직녀는 어떤 꿈을 꾸면서 바느질을 든 채로 졸자, 청하는 "들어가셔 주무셔라" 라고 말을 걸면서, 서로 소통의 부재로 오해했다는 걸 알고 "무슨 일이 있었다면 솔직하게 말해달라" 라고 먼저 말을 걸자 직녀는 꿈의 문에 대해 털어놓는다.
참고로 현재 직녀는 천 년 이상 성장이 멈췄다. 어둠의 왕의 말로는 부족한 것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알려준다고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직녀는 엉뚱한 성격의 견우가 뭔가 무모한 짓을 할까봐 걱정된 나머지, 견우에게 몰래 최면을 걸어서 빛의 궁에 아예 못 들어가게 막아놨는데, 견우는 빛의 왕이 건 최면이라고 오해한다.
그런데 32화에서 반 년 만에 견우와 재회한 직녀는 15cm나 키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령들은 인간의 영혼의 집합체로 정령으로서 나이도 문제이지만 이로 인해 영혼의 수명이 다 되어 결국 윤회를 하게 된 것.
3. 결말
마지막회에서는 운명의 문을 열기 직전에 견우와 만난다. 이때 견우의 진심 어린 사랑을 확인하고 눈부시게 성장했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는 먼저 견우를 찾아가리라 약속하며 떠난다. 인간계에서 환생한 모습은 훤칠한 모습의 꽃미남인 미청년. 미소녀로 다시 태어난 견우와 맺어질 듯하다.
[1]
어렸을 때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어둠의 왕에게 찾아가서 자신의 얼굴의 반쪽을 그려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러나 어둠의 왕은 일단 빛의 왕이 싫어하는 일이고 너는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완벽한 존재라며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