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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왕의 귀환.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 테크닉과 피지컬의 조화로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장착하다.[1]
2003-04 시즌 이후 스쿠데토를 따내지 못한 밀란은 리그 우승이 절실했다. 그리고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온 즐라탄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활약하며 세리에의 왕다운 활약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밀란의 공격진에는 알레샨드리 파투와 호비뉴가 있으나, 사실 즐라탄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기에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다시피 하면서 공격을 먹여살리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즐라탄은 밀란 이적 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타고난 압도적인 피지컬을 사용하는 선수로 변모했다. 아약스 시절과 유벤투스 초창기가 큰 체구에도 불구하고 개인기에 의존하는 선수였다면, AC 밀란 시절부터는 피지컬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무게감있는 공격수로 발전했다. 그럼에도 활동량은 여전해 이때 즐라탄은 진짜 미칠듯이 열심히 뛰었는데, 센터 서클까지 내려와서 뛰는 경기도 많았다. 그래서 경기 후에 지쳐서 구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또한 점점 다크서클이 내려오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지못미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던 밀라노 더비에서 인테르의 울트라스들은 열렬한 환영(?)으로 맞이해줬지만, 즐라탄은 인테르에 정이 남았는지 인테르는 까지 않고 바르셀로나와 과르디올라를 깠다. 밀라노 더비에서 활약 끝에 인테르를 이긴 후 과르디올라는 자신이 간디라도 되는 줄 안다 라고 깠다.[2] 그리고 AC 밀란은 시즌 마지막까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 끝에 극적으로 2010-11 세리에 A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다. 즐라탄이 뛰는 이탈리아 클럽은 무조건 리그를 우승한다는 전설을 만들었다. 그러나 챔스에서는 16강에서 상대적으로 수비가 약하다고 평가받는 토트넘 핫스퍼 FC를 만나 이번에도 아무것도 못하고 통합스코어 0-1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축빠들의 반응은 과연 즐라탄은 세리에 왕 세리에만 벗어나면 작아지는 즐라탄이라고...
2011-12 시즌, 알레샨드리 파투, 안토니오 카사노가 부상, 호비뉴가 평범한 공격수가 되어버리고 감독이 인자기를 쓰지 않으며, 미드필더진도 지독한 부상의 바람이 불어 젊은이 몇 빼고 늙은이들로 풀경기를 돌리는 상황에 이르자 혼자서 공격 작업을 전부 하는 초월적 능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역시 그 탓인지 리그 1위는 유베가 달리고 있다. 과연 세랴 킹에게도 리그 우승에 실패하는 시즌이 찾아올 것인가. 그러던 중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산시로에서 열린 아스날 FC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으로 벵거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코시엘니는 미친듯이 털리다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아스날 수비의 최대 잉여라고 말해지는 주루가 들어오자마자 더 털렸다. 즐라탄은 모든 골에 관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전 유럽에 알렸다. 그리고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고 결국 한 골까지 챙겼다. 골을 넣고 포효하던 그 모습은 그야말로 왕! 사실상 앙리의 고별전을 망쳐버린 주범.
사실 챔스에서 못하는 것도 있지만, 운도 지독히 없는데...
epic fail.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불운 모음
리그 | 이적 | 국가대표 | 조 추첨 및 상대 | 결과 |
2002년 월드 컵 본선 |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 |
아르헨티나에게 힘 다 빼고 16강에 가서 세네갈에게 쳐발림 | ||
2006년 월드 컵 본선 |
잉글랜드 스웨덴 파라과이 트리니다드 토바코 |
조별 리그는 쉬웠으나 하필 16강 상대가 독일, 결국 탈락 | ||
2010년 월드 컵 지역 예선 |
포르투갈 스웨덴 덴마크 헝가리 알바니아 몰타 |
조 3위로 지역 예선 탈락 | ||
2014년 월드 컵 지역 예선 |
독일 스웨덴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페로 제도 카자흐스탄 |
조 2위로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으나 상대가 포르투갈 그리고 홈 어웨이 모두 덜미를 잡히며 탈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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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4 |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불가리아 |
불가리아 이외의 3팀이 1승2무로 완전동률, 골득실 딸리는 이탈리아가 탈락했는데 스웨덴은 이탈리아에게 힘 다빼고 8강에서 네덜란드와 승부차기끝 탈락. 그런데 이 승부차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실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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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8 |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그리스 |
그리스 하나만 잡고 나머지에게 쳐발리고 탈락 | ||
유로 2012 |
잉글랜드 프랑스 스웨덴 우크라이나[3] |
한번도 져본적이 없는 잉글랜드와 홈 팀 우크라이나에게 쳐발리며 조별 리그 탈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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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
아일랜드와 비기고 벨기에, 이탈리아에게 0:1로 패배하며 탈락 | ||
2010년 | 인테르 → 바르셀로나 | 인테르 챔피언스 리그 우승 | ||
2011년 | 바르셀로나 → AC 밀란 | 바르셀로나 챔피언스 리그 우승 |
이건 뭐 조 추첨을 할 때마다 무조건적으로 걸리는 죽음의 조. 너무 후덜덜한 불운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2011-12 시즌 32경기에서 28골을 넣으며 생애 두 번째 카포칸노니에레에 오른다. 그렇게 밀란에서 커리어를 마감하나 싶었는데. 한국 시각 2012년 7월 13일, 치아구 시우바와 함께 파리 생제르맹 FC로의 이적이 발표되었다. 둘의 이적료 총합은 6200만 유로. 26년 만의 리그앙 우승을 노리는 PSG에게는 천군만마라고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그렇게 발표했을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에이전트가 발표했다. 오히려 아직은 갈 길이 멀다며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는 훼이크고 결국 공식 발표되면서 이적을 확정지었다. 즐라탄과 시우바의 이적은 앞으로 겪을 밀란의 부진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하지만 그다지 이적할 생각은 없어서 주급 협상 때 천문학적인 급료를 요구했고, 파리는 그걸 또 수락하였다.[4] 그렇게 즐라탄을 내보낸 밀란은....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
[1]
이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주목 받기 시작했다.
[2]
즐라탄은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펩을 말할 때 철학가라고 언급한다. 그 이유는 지가 뭐라도 되는 줄 알고 되도 않는 헛소리를 지껄인다는 의미다(...)
[3]
홈 팀이다.
[4]
PSG는 보기와는 달리 주급 체계가 상당히 건실한 편인데 PSG에서 유이하게 이러한 주급 체계를 깨면서 엄청난 고액 주급을 받는 딱 두 선수가 있다. 바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 공교롭게도 둘 다 밀란에서 왔네? 일반적인 주전 선수가 한화로 주급 약 1억 안팎을 수령하는 PSG에서 즐라탄은 거의 4억이 넘는 주급을 수령하고 있고, 시우바 역시 약 3억 가까이 수령하고 있다. PSG에서의 그 둘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 다른 선수들도 이에 대해 딱히 불만이 없는 것을 보면 이 둘의 실력이 대단하다면 대단하다.
[5]
사실상 공격과 수비의 기둥을 없애버린 밀란은 12-13시즌 부터 그 댓가를 치루게 되었다. 엘 샤라위라는 유망주와 파찌니, 발로텔리가 있어서 그나마 공격진은 땜빵이 가능했다고 치지만 수비진은... 이 사상 최악의 이적은 밀란팬들에게 베를루스코니 이름만 들어도 치가 떨리게 했을 정도로 지금까지 안 좋은 의미로 회자가 된다(...) 거기에 이적료를 두둑히 받았음에도 본전도 못챙긴 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