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한국의 전래동화이며 스토리 라인 자체는 동양에서 상당히 흔하게 퍼져있는 설화로 원전은 고대 인도나 중국으로 추정되는데 일단 인도에 나온 기록인 ≪판차탄트라 Panchatantra≫ 및 ≪카타사리트사가라 Kathasaritsagara≫(11세기 후반)에 나온 게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원래는 두더지가 주인공이나 일본에서 출판된 쥐로 어레인지 된 버전이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오는 과정에서 확산되고 쥐가 나오는 버전이 현대의 한국에는 좀 더 널리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기록상으로는 조선 숙종 때 홍만종(洪萬宗,1643~1725)이 쓴 ≪순오지 旬五志≫(1678)에 기록된 두더지 버전이 가장 오래되었다.
2. 줄거리
쥐가 사위를 고르는데 세상에서 가장 센 사위를 고르려고 하다가 해를 찾아가지만 해는 자신을 가릴 수 있는 구름에게 당할 수 없다고 하고, 구름은 자신을 흩어버리는 바람이, 바람은 자기가 아무리 불어도 꿈쩍도 안 하는 담벼락(혹은 돌부처 - 은진미륵)이 자신보다 더 강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담벼락이 자신의 밑둥을 갉아먹어 쓰러뜨릴 수 있는 쥐가 가장 무섭다고 하면서, 결국 쥐가 사위가 된다는 이야기. 버전에 따라 쥐가 가장 무서워하는 고양이를 찾게 된다. 이에 고양이는 개를 만나면 자기도 쩔쩔맨다고 하고, 개는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한다. 사람은 호랑이가, 호랑이는 해가 무섭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별 거 아닌 것 같은 자기 자신도 남들이 보기엔 좋은 점이 있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원래 버전인 두더지일 때에는 앞 과정은 비슷하나 돌부처를 쓰러뜨릴 수 있는 두더지가 가장 강하다고 한다.
3. 파생작품 및 바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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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수장이의 설화
어느 여름날 석수장이가 돌을 깎는 일을 하다가 어느 귀족이 행차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나도 귀족으로 태어난다면 이렇게 힘든 일 안하고 평생 놀고 먹을 수 있는데..." 하며 한탄하자 하느님이 석수장이를 귀족으로 만들어 주었다. 귀족이 되자 기뻐서 행차를 하고 있는데 그날따라 너무 더워서 하늘을 보니 태양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고 또 이를 보며 한탄하자 이번에는 태양이 되었다. 태양이 되니 사람들을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이번엔 구름이 태양을 가렸다. 그래서 태양도 구름에는 못 당하는구나 하며 탄식하니까 이번에는 구름이 되었다. 구름이 되어 태양을 마음껏 가리는데 이번에는 바람이 구름을 밀어버렸다. 그래서 이번엔 바람이 되어 구름도 밀어내고 땅 위에 있는 것들을 밀어내는데 산 속의 바위는 밀지 못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바위가 되었는데 석수장이들이 와서 바위를 마구 깎아댔다. 그리고 일어나보니 다시 석수장이가 되어 있었다. 석수장이는 깨달음을 얻고 이후 "그래, 역시 천성적인 것이 제일이지."라고 웃으며 이야기는 끝. - 꾸러기 수비대 16화의 소재며 블랙전사의 개입으로 무술대회를 해 사윗감을 선발하는 걸로 변경되어 똘기가 출전한다.이후 똘기는 블랙전사를 겨우 무찌르고 새초미도 똘기를 걱정했다.그런데 슈링은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간 상황에서 결혼식때 기억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였다.
- 이말년이 이 이야기를 주제로 만화를 그렸다. #
- 한국의 코미디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세브리깡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에 담벼락 담벼락에 서생원 서생원에 고양이 고양이엔 바둑이 바둑이는 돌돌이에 나오는 이름의 후반부는 이 이야기에서 차용했다.
- 오오카미 씨 시리즈에서 이 이야기를 채택했다.
- 놀랍게도 서양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데, 쥐가 암컷이고 직접 신랑감을 찾아나서는 이야기이다. 중간에 고양이의 꼬임에 넘어가서 한입거리가 될 뻔하거나 신랑 쥐가 결혼식 준비 도중에 그만 수프에 빠져 죽는 결말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