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게이머 김실장/영상 목록/초대석

악플과 비난
김실장: 저는 그것(인터넷 방송인을 상대로 악플, 모욕, 조롱 등을 하는 것)도 일종의 게임 심리랑 비슷한 게 있다고 보거든요.
김성회: 아, 우리를 보스 공략하듯이 우리를 상대로 레이드를 하는 건가요?
김실장: 그렇죠. 우리가 보통 게임을 할 때는 어쨌든 이기려고 하는 거잖아요. 타임 투 윈이 됐든, 페이 투 윈이 됐든 어쨌든 게임에서 남들보다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게임을 보통 열심히 하는 건데, 성장형 게임들은 특히나 그렇죠, 그런데 그런 게임에서도 사실 이기기가 쉽지 않아요. 돈 없으면 이기기 힘들고, 시간 없으면 이기기 힘들고. 그런데 현실은 더 녹록지 않잖아요. 현실에서 잘 안돼서 게임으로 들어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요새는 게임에서도 잘 안돼. 그러면 남는 방법 자체가 넷 세상으로 바뀌는 거죠. 넷에서 사실상 게임을 하고 있는 거랑 비슷하다고 봐요.
김성회: 아니 그러면 셧다운제 같은 거대악도 아니고 왜 저희 같은 그냥... 가족까지 다 끌어들여서 저희 가족을 상대로 무슨 고어, 포르노, 스너프물을 찍으면서까지 저를... 공격하고 무너트릴 이유가 있냐 이거에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아까 그랬잖아요.
김실장: 당연히 없죠, 당연히 없는데,
김성회: 그럼 왜 그러는 거에요 도대체?
김실장: 왜 그러냐면, 이걸 와우로 치면 딜 미터기가 있는 것 같은거에요. 그니까 애초에 너무 말도 안되는 대상이면 자기가 딜을 했는데, 딜 미터기에 티가 안 나. 그런데 적당한 수준의 사람을 대상으로 딜을 넣으면 반응이 있잖아요. 자기가 어떤 비난 게시물을 올렸는데 거기에 호응하는 댓글들이 달리거나 ㄹㅇㅋㅋ 이런거라도 달려 가지고 공감자가 늘어나면 본인들 입장에서는 그게 딜 미터기에 데미지가 나온 걸로 보이는 거죠. 그니까 이게 재밌는 거에요.
김성회: 성취감.
김실장: 리액션이 오고, 피드백이 오고, 실제로 그 대상이 힘들어하는 것들을 보면 결과물로 피드백이 오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 재밌는 거에요.
김성회: "내가 너의 감정을 지배했어!"
김실장: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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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0:40 중

악플러
김실장: (악플러가) 안 잡혔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지도 않아요. 그 친구들은 안타깝지만 계속 그렇게 살 거니까. 그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숨어있잖아요. 저희는 얼굴 까고, 책임감을 갖고, 영상을 찍고, 발언을 하는 건데, 공격하는 그 친구들은 저희랑 동등한 위치에서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IP를 돌리고, 토르를 쓰고 뒤에 숨어 가지고 저격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이미 지고 시작하는 거죠. 그 친구들은 이미 패배자인 상태에서 시작하는 거에요. 그러고 계속 평생 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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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3:23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