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모두가 잠든 시각, 전장에서의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던 웃소가 잠든 준코에게 찾아가 불안한 표정을 한 채, 조금 뜬금없이 "준코씨, 죽지 마세요." 라고 말하자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곧 웃소를 달래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헬렌,
마헤리아,
케이트 등 3명의 멤버들이 지상에서 전사한 뒤, 지브롤터에서 우주로 오른다. 그때부터 기묘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전장에 나섰으며
웃소,
올리퍼 등 주변 사람들은 "준코가 마치 죽음을 서두르는 것 같다." 라며 걱정한다. 그 와중에
마베트와의 갈등이 극에 달했으나, 곧 서로 오해를 풀고 전투에서 멋진 호흡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27화에서
잔스칼 제국에 잠입한 이후에 탈출하려는 웃소를 도와 출격하였으나
카테지나 루스의 공격으로부터 웃소를 감싸 부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서두르는 듯한 그 적극성을 버리지 못해, 빅 캐논 공방전에서 부상당한 몸을 이끌고
크로노클 아샤가 설치한 시한폭탄을 해체하기 위해 나서지만 실패하여 폭발에 휘말려 허무하게 사망한다. 준코 사망 직후 빅 캐논의 컨트롤 룸에 들어간 웃소가 빅 캐논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이걸 쏘면 싸움을 멈추게 할 수 있는 거죠? 전쟁이 끝나는 거죠? 그렇죠? 준코 씨!" 라고 외치는 장면은 그야말로 처절함 그 자체. 준코의 죽음이 웃소에게 얼마나 큰 충격을 안겨주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