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래 시리즈에서 꼬박꼬박 개근한 대표 개그 캐릭터. 성우는 이마무라 나오키, 후쿠야마 쥰(MGS4).특수부대 특유의 검은 발라클라바와 후미진 곳에서 바지를 까내리고 쭈그려 앉아있는 모습으로 기억되는 캐릭터다.
2. 1960년대의 할아버지 죠니
메탈기어 솔리드 3에서는 그로즈니 그라드에서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갇힌 감옥의 간수를 맡고 있는 GRU 스페츠나츠 대원으로 등장. 아래 후술한 미군 특수부대원인 죠니 사사키의 할아버지로 추측된다. 이 때는 다른 병사와 구분하기 위해 발라클라바에 J가 표기되어 있었다.식사랍시고 주는 박쥐[1] 등을 먹지 않고 몇 번 던져주면 그와 대화를 할 수 있다. 대화 도중 냉전 이전에 미국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이 있다면서[2] 자신의 집안은 장남에게 대대로 죠니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말한다. 무척 선량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미국에 가족이 있는 탓인지 냉전에 대해 대단히 회의적이다.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마치면 해당 이벤트 전에 미리 시가 스프레이를 얻어두었을 때에 한해 '짐에서 이것밖에 빼내지 못했다'며 시가 모양 마취 스프레이를 스네이크에게 건네준다. 평범한 담배인 줄 알고 사소한 친절을 베푼 듯. 얻어두면 장비를 다시 찾을 때까지 큰 도움이 되니 잘 사용해 주자. 만약 이전에 시가 스프레이를 얻지 않았다면 "여기서 나가게 해 주지 않겠나?"라는 스네이크의 말에 "그건 안 된다"며 "당신이 탈출하려 하면 당신을 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는 장면으로 이벤트 신이 종료된다.
대화 이벤트 외에도 철창에 밀착해 노크를 해서 소리를 내면 시끄럽다고 짜증을 내는데 계속 해대면 자꾸 시끄럽게 굴면 밥을 안주겠다고 엄포를 놓다가 급기야는 이제 밥없어! 하고 화를 낸다. 재미있는 건, 그런 장난을 쳐도 때가 되면 또 식사를 던져준다는 것.
EVA에게 무전을 쳐 보면 '볼긴에게서 당신(스네이크)을 살려 놓으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당신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 빈틈이 생길 것이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것이 탈출의 힌트이며, 더 보스가 준 가사약을 이용하면 감옥을 탈출할 수 있다. 혹은 상기 대화 이벤트로 알아낼 수 있는 주파수를 이용하면 감옥 문을 열 수 있다. 물론 죠니의 자손은 이미 미국에 있으므로 죽여도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지 않지만 그를 죽이지 않고 기절시켜 놓는 것은 작은 예의.
이벤트를 본 후에도 탈출하지 않고 몇 번 음식을 던져주면 그걸 또 고맙다고 집어먹다가 배탈이 나서 화장실로 뛰어간다. 이때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대사는 꼭 들어보자. 상한 음식은 던져주면 그걸 집어먹고 배탈난 후 사망. 이렇게 되면 더 소로우 전에서 다시 재등장하는데, 휴지를 들고 강을 엄청난 속도로 뛰어 지나간다.[3]
이 후 그로즈니그라드에 다시 잠입했을 때 전차가 있는 맵에서 뺑뺑이를 도는 병사 중 하나로 배치되어있단 이야기가 있다.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에서도 동료로 삼을 수 있는 병사 중 죠니가 있다. 심문하면 배가 아프다며 괴로워하는 것이 특징. 그러다가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는 포섭되는 동료 중 하나가 죠니와 관계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스네이크 역시 죠니를 죽이지 않고 기절시킨 것이 정사인 듯.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의 특별미션인 데자뷰에서도 음성으로 특별 출연한다. 시작지점 근처 포로 수용소 쪽의 간이 화장실 근처로 가면 익숙한(?) 소리가 들릴 것이다. 이를 듣고 장염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그냥 냅두라는 카즈의 무전이 백미. 팬텀 페인에서도 비슷한 음성 테이프를 획득할 수 있는데, 화장실에 숨어서 그 테이프를 외부 스피커로 외부 재생으로 틀면 의심해서 다가오던 적이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
3. 2000년대의 후손 죠니, 죠니 사사키
3.1. 메탈기어 솔리드
첫 등장. 메탈기어 솔리드에서는 죠니 사사키라는 이름으로, 섀도 모세스에서 봉기한 미군 특수부대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조금 믿기 어렵지만 일단 빅 보스의 솔저 유전자를 이식받은 게놈병.섀도우 모세스 봉기에 가담하는 것을 거부하여 포로가 되어 버린 메릴 실버버그가 갇혀있던 독방의 간수로 근무하던 도중[4] 메릴에게 기절당하고 옷과 무기 등을 빼앗긴다. 이때 추운 곳에서 알몸[5]으로 기절해있던 탓에 지병이었던 설사가 악화되고 만다. 이후 스네이크가 포로로 잡힌 후에도 독방의 간수로 나오는데, 대사를 듣고 있으면 자신에게 굴욕과 설사를 안겨준 메릴을 욕한다던지 설사가 터져서 화장실로 달려간다던지 한다. 잘 하면 죠니의 눈을 피하거나 속여서 기절시키고 탈출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만약 탈출하다 발각되는 경우에는 당연히 총을 쏴대며 스네이크를 쫓아오는데, 도망치다보면 갑자기 멈추며 "배...배가...!"라고 괴로워하다 비명을 지르면서 화장실로 달려가니 굳이 죽이지 말고 살려주자.
원래 죠니 사사키라는 이름은 설정은 있었으나
후일 설정이 추가된 만큼, 게임큐브판에선 죠니를 기절시킬 순 있어도 기절한 죠니를 추가적으로 공격해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3.2. 메탈기어 솔리드 2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도 등장. 섀도 모세스 사건 이후 어찌어찌 글루코비치 용병부대에 합류했는지, 빅 셸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목소리만은 등장한다. 인질 중에서 집향 마이크[6] 로 대통령의 경호원을 찾아내는 도중 특정 장소로 마이크를 향하면 화장실에서 중얼거리는 죠니의 신세 한탄을 들을 수 있고[7] 스나이퍼 라이플로 에마를 호위하는 도중에서도 집향 마이크를 이용하여 죠니와 에마 에머리히의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8] 정황 상 게놈병이 모두 범죄자 취급받던 시기라 먹고살기 위해 글루코비치 사병부대에 들어간 듯하다. 그 외에도 죠니가 급한 나머지 바다에 소변을 보는데, 그 밑을 지나가다 소변을 뒤집어쓰면 대령과 로즈마리가 라이덴을 동정하는 무전을 들을 수 있다.메탈기어 솔리드 2의 메뉴얼에 동봉된 탱커 편을 다루는 튜토리얼에서 스네이크가 한 병사를 마취총으로 기절시키고는 지나가다가 잠깐 보면서 "죠니?"라고 불러보는 장면이 있다.
3.3. 메탈기어 솔리드 4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는 성우가 후쿠야마 쥰으로 변경. 메릴이 이끌고 있는 RAT PAT 01팀의 대원으로 등장. 이 세계에서 10년이나 살아남은 베테랑이라고 주장하지만 지병인 설사와 겁이 많은 성격으로 팀에 있어 방해거리 취급이다.[9] 첫 등장도 드럼통 안에서 숨어서 볼일을 보다가 PMC로 오인한 중동 민병대에 걸려서 도주...[10]
자신있는 분야는 전자전, 데이터 분석, 트랩 설치 등. 최신 테크놀로지 기술을 좋아하기에 취미로 일본 아키하바라에 출입이 잦다. 때문에 팀원들 사이에서는 죠니라는 이름보다 아키바라는 일본인스러운 별명으로 불리는 일이 잦다.
3.3.1. 정체
그 정체는 위의 죠니 사사키와 동일인물. 이 바닥에서 10년을 헤쳐온 베테랑이란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다. 섀도 모세스 사건 이후 용병으로 살아가다가 빅 셸 사건 같은 굵직한 사건에서도 버티며 살아남아왔으니... 허나 어리버리한 건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해서 조정간 안전인 것도 모르고 있다가 스네이크에게 CQC로 간단히 발리고 "이러고도 용케 10년을 살아남았군."이라고 조롱당한다. 심지어 바로 앞에 거수자인 스네이크가 있음에도 제대로 주시를 안하고 직접 육안으로 조정간을 확인하다가 역으로 패대기 쳐진거다. 10년이나 이바닥에서 굴렀으면서 손가락만으로 확인 못한다는 건 참으로...
섀도우 모세스의 감옥에서 만난 메릴 실버버그에게 한눈에 반했기에 메릴을 쫓아 미군에 재입대하였다 한다.[11] 게놈병 출신인 그가 어떻게 미군에 돌아올 수 있었는지는 불명.
드럼통 안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으로 등장하거나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CQC로 제압되면서 총을 빼앗기거나 군복 바지에 똥을 싸지르거나 실수로 팀을 위기로 몰아가는 등 여태까지의 죠니와 마찬가지로 갖은 삽질을 다하지만 위기에 빠진 메릴을 구해내며 쓰고있던 선글라스와 발라클라바를 벗으면서 최초로 공개되는 그의 얼굴은 우훗, 멋진 남자. 훈남, 아니 미남 그 자체.[12] 그런데 그 얼굴이 미묘하게 솔리드 스네이크의 젊었을 적 얼굴을 약간 닮았다. 일단 죠니도 빅 보스의 유전자 게놈 일부를 이식받은 미군 게놈병 출신이다보니 그 영향을 좀 받았는지도 모른다.
메탈기어 솔리드 4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SOP 시스템의 혜택과 그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가족 내력인 잦은 설사로 인해 체내의 나노 머신이 전부 배출되었기 때문이며 그 이후로는 주사공포증 탓에 나노머신 주입을 피해 와서 가능했던 일(...).[13] 이 때문에 나노머신이 없는 것을 입는 컴퓨터( 랜드워리어 시스템 웨어러블 해킹 모듈)[14]로 대신했다. 그래서 나노머신이 있는 쪽보다 반응속도가 약간 느리지만 스크리밍 맨티스 전에서는 혼자서 맨티스에게 조종받지 않았고 ACT 1, 3에서 다른 병사들이 리퀴드의 나노머신 방해로 인해 폭주를 할 때 혼자 아무렇지도 않았고 당황하면서 게거품을 물고 버둥대는 동료들에게 "왜 그래?"식의 발언을 던진다.[15] 온갖 추태를 보여줬지만 운도 좋은 편이고 역시 10년 넘게 굴러온 베테랑답다.
사실 최후반부에 나노머신의 도움 없이 메릴과 눈짓만으로 호흡을 맞추며 적을 저격소총- 돌격소총-권총 순으로 무장을 바꿔가며 각개섬멸하는 장면은 이 게임의 테마를 상징하는 명장면.
시리즈 내내 보여왔던 모습과 게임초반의 행적에 비해 중반부부터 메릴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하며 인공호흡까지 FM[16]으로 해서 그녀를 살려내기도 하고 후반부에는 메릴이 적에게 포위되고 탄약이 떨어졌을때 나타나 호흡을 맞춰 적을 섬멸한다. 이때 게놈병 특유의 빠른 반응속도로 헤이븐 트루퍼를 한명씩 정확히 사살하는 모습은 폭풍간지.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프로포즈를 하는 등 사랑의 힘(…)으로 난국을 해쳐나간다.[17] 최후에는 결국 메릴과 결혼에 골인. 게임 내에서 지위상승적인 측면이나 활약상으로 인해 MGS4 최고의 승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3.4. 메탈기어 온라인
메탈기어 온라인에서는 4편의 특징을 살려 트랩의 달인(스킬명이 TRAP OTAKU)으로 맵의 모든 트랩을 가시화 하여 보게 되며, SOP가 없는지라 사실 그 트랩이 아군 트랩인지 적군 트랩인지 헷갈리게 된다.죠니 특전으로 3킬 달성 시 똥방구가 나오게 되며, 그 후 일정 시간 동안 그 냄새를 맡는 자는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심지어 FF(프렌들리 파이어) 설정이 꺼져있다 하더라도 냄새를 맡는 순간 일정 시간 무방비 상태에 이른다. 물론 똥방구가 나오는 도중에는 죠니가 무방비 상태.
죠니는 프렌들리 파이어 시 "죠니의 잘못이 아니야 죠니의 잘못이 아니야" 라고 하며 무방비 상태에 이르므로, 이 때를 잘 노리는 것도 한가지 공략법.
죠니 특전으로 XM8 COMPACT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돈이 많고 드레빈 포인트가 켜져있는 방이라면 M82A2 대물저격총을 구입할 수 있다.
[1]
박쥐 말고도 개구리 등도 던져주긴 하지만 어느 쪽이든 제대로 된 식사는 아니다. 스네이크가 미국인, 그것도 극비 임무 중에 발각된 포로다보니 저런 것들을 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것들을 죠니에게 되돌려줄 경우 "너 좋은 녀석이구나"라고 하는 것을 보면 정규군에게 주어지는 식사도 꽤나 열악한 것으로 짐작된다. (스네이크 역시 작중에서 소련군의 전투식량을 먹느니 차라리 뱀을 잡아먹는 게 낫겠다고 투덜거릴 정도) 아니면 단순히 자신의 음식을 양보하는 것에 감사를 표한 것일 수도 있다.
[2]
이때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 때 감옥 문을 여는 주파수가 사진의 뒷면에 적혀 있다. 주파수를 미리 알고 있다면 굳이 이 이벤트를 보지 않아도 바로 열 수 있다.
[3]
물론 다른 병사들도 같은 방법으로 죽이면 똑같이 휴지를 들고 강을 질주하게 되어 있다.
[4]
화장실 위에서 들어보면 메릴의 몸매가 좋다고 흑심(?)을 품고 있었다
[5]
영문판 및 트윈 스네이크에서는 알몸에 중요부위가
모자이크 처리된 모습으로 나오지만 일본판에서는
사각팬티가 입혀져 있다.
[6]
한글판의 오역. 원래는 지향성 마이크(指向性マイク)다.
[7]
이 때 C4의 냄새 성분으로 감지를 하는 폭탄 감지기를 켜보면 화장실 근처가 매우 밝게 나온다. 결국 대사 마지막에 휴지를 안가져왔다고 절망한다.
[8]
플레이스테이션3으로 발매된 HD 에디션에서 이 이벤트를 보고나면 트로피가 추가되는데, 트로피 모양이 양변기 모양이다. 이때 에마를 보곤 섀도우 모세스 때 교훈이라면서 딱히 제압하거나 하진 않고 원해서 있는게 아니란 말에 얼른 빠져나가라고 하면서 이 곳은 곧 침몰하니 빨리 도망치라고 얘기해준다.
[9]
솔리드가 RAT PAT 01 팀과의 접선장소에 도착하자 죠니가 뒤에서 총을 겨누는데 순순히 검문검색에 응하던 솔리드가 힐끗 보더니 "조정간 안전이잖아 신참." 이라고 피식 웃자 "무슨 말이야! 나..나는 이 바닥에서 10년이나 살아남은 베테랑이라고!"라며 발끈한다. 그리고는 진짜 조정간이 안전으로 되어있는지 힐끗힐끗 거리며 확인하던 차에 틈을 노리던 스네이크가 죠니를 역으로 CQC를 걸어 제압하며 주무기인
XM8 COMPACT 마저 솔리드에게 빼앗기는 한심한 꼴을 보이고 만다.
[10]
이 불운한 민병은 냄새 때문에 죠니를 보고 그냥 꺼지라고 하면서 거리를 벌린다.
[11]
1편에서 도널드 앤더슨을 구출하러 갈 때 환기구에서 화장실에 앉아있는(...) 죠니를 미리 볼 수 있는데, 이 때 하는 대사를 들어봐도 "독방의 그 여자, 몸매가 끝내주던데 말이야~"같은 대사를 하고 있다.
[12]
위의 할아버지 죠니 항목에도 언급되지만 할아버지도 미남이다.
[13]
그리고 나노머신이 없어서 지병인 설사가 억제되지도 않은 탓에 결국 무한설사...
[14]
오른팔에 해킹용 키보드를 장착하고 있다.
[15]
덕분에 당시 나노머신 방해로 괴로워하는 솔리드와 팀원들을 유일하게 퇴출지점(LZ)까지 빼내 퇴각시키는 도움을 줄 수 있었다.
[16]
완전히 FM은 아닌게, 방탄복을 벗기지 않고 그냥 그 위에다 실시했다. 방탄복을 입히고 인공호흡을 하면 흉부압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아 효과가 별로 없다. 미군 의무병이 후반기 교육을 받을때 실시하는 훈련중 하나가 총알이 현장에서 다친 병사를 업고 안전한 곳으로 뛰어간 뒤 무거운 장비, 그러니까 방탄장구류고 군장이고 다 벗겨내고 응급조치를 하는 것이다. 게임상 허용으로 넘어가주자.
[17]
메릴이 그의 프로포즈를 싫다고 거부하고선, "난 내 방식대로 살래"라더니 자기가 프로포즈를 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