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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7 00:17:34

존나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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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일 딴지일보에 연재한 만화. 일단은 웹툰이다. 당시 동아일보에서 연재하던 대한민국 도날드닭의 연재가 종료되고, 백수였던 이우일에게 김어준이 접근하면서 연재가 시작되었다. 조건은 검열이 없는 대신 고료도 없었다고... 이 조건에 이우일은 바로 콜을 하고 연재를 시작했다. 1999년에 처음 연재했다.

주인공 "존나깨"는 앞니가 툭 튀어나온 얼굴에 좌우 눈동자가 위아래를 향하고 있는 맛이 간 듯한 모습이며, 게다가 항상 나체이다. 거기에 항상 자지가 부각되었으며 남녀의 생식기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었다.

1화부터 계속 아스트랄의 연속이며 내용도 연불 그 자체이다. 내용은 대체로 이렇다.
존나깨군이 너무 선정적이라서 욕을 먹고 방심위에서 태클이 걸리자 딴지는 팝업창을 통해 '이 만화는 랩으로 싸여있음'이라는 공지를 걸어두기도 했다. 공지에는 랩을 잘라와 모니터 상단에 붙이라는 안내도 있었다. 19세 미만 구매금지 서적은 비닐랩에 싸서 판매하는 것을 패러디하며 방심위를 조롱했던 것.

이후 "아빠와 나"로 등장인물과 제목만 바꿔달고 성적인 코드를 많이 자제한,[1] 똑같은 내용으로 연재를 했으나 결국 존나깨군+아빠와 나=128회를 끝으로 연재가 종료되었다.[2] 그래도 아빠와 나는 의외로 컬트한 인기를 얻어 여기저기 많이 등장한다. 심지어 윤구병 선생의 '꼭 같은 것보다 다 다른 것이 더 좋아'에도 등장.

사실 이우일은 도날드닭을 연재하면서 불건전한 성인용 만화를 그리고 싶어했는데[3] 이 만화를 연재하면서 그 소원을 달성했다. 도날드닭에서 가끔 보였던 똘끼가 그대로 폭발한 문제작.

이우일이 존나깨군을 연재한 후기에서 만화보다 더 지독한 소리를 들었다는 말을 했는데 무슨 말을 들었냐 하면 이우일의 이름을 이으웩이라고 부른 것이다.


[1] 대신 이쪽은 가정폭력이 장난이 아니라서 연재 회차 중에 아빠가 아들 줘 패지 않는 회차가 손에 꼽을 정도이다. [2] 그리고 이우일의 뒤를 이은게 강풀이었다. 물론 강풀의 경우도 검열과 고료가 없었다. [3] 언더 시절에도 그의 만화는 꽤나 거칠고 불건전하기로 유명했다. 그 대표작이 "빨간 스타킹의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