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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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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1]

1. 개요2. 종류
2.1. 퍼퓨머(화장품향료연구자)
2.1.1. 폐쇄성2.1.2. 많은 오해
2.2. 플레이버리스트(식품향료연구자)
3. 중요한 내용4. 소득 및 취업 전망 관련 정보5. 이모저모6. 대중문화 속의 조향사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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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seehint.com/%EC%A1%B0%ED%96%A5%EA%B3%BC%EC%A0%95.png
조향사가 하는 일 및 이에 필요한 역량을 도식화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

조향사( 調)는 제품에 향기를 부여하는 향료를 개발하는 사람을 말한다. 화장품, 향수, 과자, 담배, 치약 등 사람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할 때 아예 향기가 없는 제품에 향기를 부여하거나 제품 본연의 향기를 강화, 또는 제품 자체가 가진 악취를 가리는 등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향료를 첨가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향료를 개발하는 직업을 조향사라고 한다. 전문 분야에 따라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산업용품-화장품 등의 향을 개발하는 조향사를 퍼퓨머(Perfumer)라 하고 식품의 향을 제조하는 플레이버리스트(Flavorist)라 일컫는다.[2]

2. 종류

퍼퓨머와 플레이버리스트는 공통적으로 고객의 의뢰(향료의 용도와 향조(香調), 원하는 가격[3]과 연구기간 등)에 맞추어 향료를 개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2.1. 퍼퓨머(화장품향료연구자)

향수나 화장품, 비누나 세제 등[4]에 사용하는 향료를 조향한다. 그래서 식용 여부에 대한 제한이 없어 더욱 많은 향을 조향할 수 있다. 자연계에 없는 냄새라도 인간이 좋아하기만 하면 되므로 상상력과 감수성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조향사라고 하면 이 분야, 특히 향수용 향료만을 개발하는 직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지만, 실제로는 경구 섭취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을 제외한 모든 제품에 쓰이는 향료[5]를 개발한다.

일반적으로 조향사라고 하면 향수 또는 향수용 향료만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극소수의 조향사들만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나 소속된 회사 내외부적으로도 " 천재" 또는 "신께서 특별히 선물한 재능을 가진 사람"등으로 인정받은 조향사들만이 전담하고 있으며, 이들을 향료 관련 업계에서는 존경의 의미를 담아 네(Le Nez)[6]라고 부른다. 그 외에 향수용 향료를 전담하지 않더라도 실력이 뛰어나 실적이 엄청나게 좋은 조향사들도 네(Le Nez)라고 한다.[7]

조합향료는 그냥 향을 맡았을 때의 향기와 제품에 넣었을 때의 향기가 다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향료를 넣지 않은 순수한 제품 자체에서 올라오는 냄새의 영향을 받음과 동시에 제품의 성상에 따라 향료물질들의 향 발현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조향사들은 담당하는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자 못지 않게 갖추어야 한다.

2.1.1. 폐쇄성

원래 향수는 향료계의 꽃이라고 불리며, 보통 경력이 길거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능숙히 사용하는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퍼퓨머들이 만들었다. 현재에는 전통있는 유럽 향료회사들에서도 자사의 젊은 조향사들을 밀어주며 향수 담당을 맡기는 등[8], 스타 조향사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허나 아직까지도 조향사는 오랜 시간에 걸쳐 철저히 도제식으로 전수되기 때문에 최소 10년의 경력과 회사 내-외부적인 인정이 있어야만 스스로 조향사라 칭할 수 있고, 향료 관련 업계에서도 조향사로 인정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경력이 짧거나, 향료 학원에서 1주일에 1번 몇 시간 배우는 코스로 몇달 배운 이들을 향료 관련 업계에서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뿐, 대개 암묵적으로 조향사로 인정하지 않는다. 독학 수련하여 유명해진 해외의 브랜드 창립자들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폐쇄적이다.

유명 향료회사에 입사하여 유명 조향사에게서 직접 사사하는 경우에는 이보다 짧기는 하지만 최소 2년 이상 매일 스파르타식 교육을 거친다. 단, 이렇게 전수받기 위해서는 대개 그 회사에서 3~5년 정도 일하면서 재능 및 실력을 인정받아야만 가능하다. 막 입사한 시기부터 정식으로 인정받기 전까지 견습 조향사로 지내는데, 이 시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혼자서 오랫동안 매일 실무를 겪으면서 터득한 자신의 기술을 선배 조향사에게서 인정받아야만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실적도 올려야하니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항료회사의 영업 담당 중에는 조향사 출신들이 많은데, 견습 조향사 과정을 거치는 도중에 영업직으로 보직 변경을 신청한 케이스가 많다.

또는 정말 드문 케이스로는 업계에서 인정받고 유명한 조향사에게 개인적으로 사사하는 경우인데, 부모나 친인척이 향료업계의 조향사 혹은 향료업계에서 고위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이어서 인맥으로 유명 조향사와 연결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9].

2.1.2. 많은 오해

단어에 퍼퓸(Perfume)이 들어간다는 것이 같다고 퍼퓸 디자이너와 혼동해선 안 된다! 퍼퓸 디자이너는 개인을 위한 맞춤 향수에서 이벤트, 브랜드 향수등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새로운 직업코드로서, 화학전공을 하지 않고도 학원에서 조향기술과 감각을 익히는 교육을 받으면 활동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자칭 조향사가 이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사실 이들을 조향사라고 말하는 것은 심각한 어폐이나 진짜 조향사들이 만든 향을 이용하는 고객이기에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는 이 바닥의 인력 풀이 너무나 좁아 두 다리 정도만 건너면 서로를 잘 알고 있으며, 일에 대해 몇 마디 나누는 것으로 이 사람이 진짜 향료회사의 조향사인지 아닌지를 쉽게 눈치챈다.

조향사라는 직업 자체가 기준이 애매하고 하는 일이 너무 넓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자칭 조향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화학 전공자들이 많은 업계 특성상 4년제 대학 화학 관련 전공 졸업자가 아니면 전문 조향사로 쳐주지도 않는다. 거기에 조향사의 교육은 현대에도 철저히 도제식으로 이루어질 정도로 그 폐쇄성이 엄청나다. 그래서 학원 등에서 1, 2년 남짓 공부한 사람은 업계에서 조향사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조향사로서 향료 회사에 들어 갔다고 해도 경력이 짧으면 마찬가지 취급을 받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최소 10년은 해야 한다. 오히려 한국은 널널한 편이다. 한국에는 향료 회사에서 근무하는 수십명의 조향사 외에는 분자 이름 하나 제대로 모르고 에이징[10]에 대한 것도 모르는, 전문 조향사들이 만든 향료를 사용하는 아마추어 쪽이 대다수이다.

비슷한 업종인 화장품 회사의 조향사들도 향료 회사에서 만들어진 향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조향과 향 자체의 전문가들은 드물다. 그냥 부향/섞기/관능 평가 담당인 경우가 대부분이다[11]. 자신의 브랜드나 공방을 내고 자칭 조향사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짜 업계의 조향사 기준에 한참 못미치는 경우가 99% 라고 보면 된다.[12] 위에서 말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을 이용한 일종의 사기 마케팅에 가깝다. 해외도 썩 다르지 않다.

요리사와 비슷하게, 요리가 맛만 있으면 그 경력이나 실력, 지식, 공부 여부(출신이나 출신학교)에 대해서는 그냥저냥 유야무야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과 같다. 하지만 요리사는 그 맛을 내려면 본래 재료를 다루는 기술과 지식이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조향에선 위에서 말한 전문가들(진짜 퍼퓨머들)이 미리 만들어놓은 훌륭한 기본 향들이 많아서 접근성이 쉽고 진짜배기를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점에 있다. 요리를 하는데 미리 잘 만들어놓은 양념과 조미료가 있으면 어떻게 만들어도 평타를 치는 것에 가깝다.

우리 나라의 경우 조향사를 지망하는 사람들 사이에 향수용 향료만을 개발하는 조향사 외에는 창의성-예술성은 개나 줘버리고 기계적으로 일만 하는 하찮은 수준의 조향사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데, 실제 외국에서는 향수용 향료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력과 실적이 엄청나게 뛰어난 조향사들은 퍼퓨머-플레이버리스트를 막론하고 업계에서 엄청나게 존경받는다. 보편적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향기를 만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 심지어 자신의 최신 향수를 만드는데 영감을 주었다면서 향수 전담 조향사가 일반 제품 담당 조향사에게 경의를 담아 예를 표하는 상황을 자주 볼 수 있다.

2.2. 플레이버리스트(식품향료연구자)

식품-담배용 향료[13]를 개발하는 조향사이다. 식품용 향료와 향장품용 향료는 그 작용 메커니즘[14]이 다르기 때문에[15] 퍼퓨머와는 다루는 향료 물질의 종류[16]-조합 비율-제조 방법[17]이 다르다.

또한 다루는 향료 물질의 수가 퍼퓨머는 많고 플레이버리스트는 적다고 하여 퍼퓨머는 1급 - 플레이버리스트는 2급 조향사로 인식하고 플레이버리스트를 무시하는 인식이 조향사 지망생들 사이에 퍼져 있는데, 해외 조향사들이 들으면 박장대소할 대목. 실제로 다루는 향료 물질의 수는 적으나[18] 그 외에 사용하는 물질이 어마어마하게 많으므로[19] 사용하는 전체 물질 수는 오히려 퍼퓨머보다 플레이버리스트가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서로를 동등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오히려 식품용 향료 쪽이 창작 가능한 잠재력을 더 많이 가졌다고 평가하는 퍼퓨머들이 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 향료[20]를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식품용 향료에만 사용해 온 함질소화합물이나 함황화합물을 향수용 향료에 적극적으로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3. 중요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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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4년제 대학에서 화학 관련 전공 또는 화장품 관련 전공[21]의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여야 한다. 조향사는 일반적으로 연구소 또는 연구부서 소속 연구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공계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조향사로 취업하기 힘들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조향사로 연구소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22] 화학을 전공하거나 외국에서 조향학을 공부한 경우[23] 조향사로 취업하기에 더 유리하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기업에 소속된 조향사로 취업하기 정말 힘들다. 한국내의 향료 회사 중 연구소를 가진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다, 그마저도 매 해 인원을 뽑지도 않는다. 화장품 회사 등은 일단 연구원으로 취업하더라도 향료 관련 부서로 발령나는 것은 완전히 운에 맡겨야 한다.[24] 회사 연구소에 소속된 조향사는 정말 여러 가지 의미에서 운명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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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맹이나 미맹, 취맹인 사람은 조향사가 되기 힘들다. 향료 회사에 조향사로 입사할 때나 일반 기업의 제품 개발 부서에 입사할 때 향료 관련 부서로 발령하기 전에 후맹-미맹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 또한 축농증, 비염처럼 후각 기관 질환이 심한 사람도 조향사가 되기 어렵다.

또 후각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아야 하고[25] 정확한 기억력[26]과 향기에 대한 풍부한 표현력[27]도 필요하다.

또한 짙은 향을 오랫동안 맡아도 두통이나 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야 유리하다.

4. 소득 및 취업 전망 관련 정보

최근 세계적으로 아로마 테라피, 화장품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중국이나 동남 아시아의 경제 성장과 한류 열풍으로 한국으로 미용 관광을 오는 일이 늘어나면서 국내 미용 산업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1%대의 성장률을 기록[28]했으며, 최근 중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라틴 아메리카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량이 늘고 있다. 또한 1인 가정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에 맞춘 즉석 식품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기 시작하면서 식품 산업 역시 큰 폭으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확대로 인해 향료의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고, 그 형태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향수, 화장품, 식품의 향을 연구하는 조향사의 미래 전망은 좋아지고 있지만 그에 비해 국내 조향사 인구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적다. 그래서 2016년 기준으로 현재 취업 전망이 좋은 편이다.

기업의 소속된 조향사는 연구직 사원들 중 연구원에 준한 금액의 연봉을 받으며, 업체에 따라서는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같은 경력이어도 실적에 따라 연봉 차이가 난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한 조향사일수록 업체에 기여한 바가 크기 때문에 나중에 등기이사 또는 CEO까지 승진하여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29].

프리랜서나 개인 창업자의 경우 월 200만원의 수입을 얻는다고 한다.

5. 이모저모

예전에는 유명한 조향사 중에 헤비스모커[30]들이 많았다. 피로해진 후각을 되돌리는 방법으로는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거나 물이나 녹차 또는 커피를 마시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시간 효율성이나 간편함에 있어서 흡연이 제일 효율과 효과가 좋았기 때문.[31]

최근에는 분석 기술의 발달로 조향사가 아니더라도 향기를 잘 분석하면 그 분석한 자료만으로 향료를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 퍼져있는데, 아직까지는 불가능[32]하며 분석 자료도 조향사들이 향료를 개발할 때 참고로 약간 활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예술가적 면모가 강한 직업이긴 하지만, 자기 자신만의 아름다움이 아닌 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므로 조향사 개인의 취향에 맞춘 향이 대중에게 사랑받기는 매우 힘들다. 어찌보면 철저히 자기 자신을 버려야만 성공할 수 있는 직업.[33]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조향사의 곁에는 냉정한 평가자가 있다는 얘기도 해외 조향사들 사이에선 심심찮게 나온다.

6. 대중문화 속의 조향사

참고로 우리나라 웹툰이나 만화, 드라마에서도 등장인물 중 조향사가 등장한 경우가 있지만, 인기는 많으나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어서인지 고증 수준이 엉망이다. 가령 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는 것은 예사에, 사람을 자살하게끔 만들지 않나, 조향사가 일하는 연구실에 현미경이 있다든지... 그런데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여서 관능평가를 일본식 향도에 따르는 것처럼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7. 여담



[1] 실제로는 시향지(Blotter)에 향료를 아주 약간만 묻혀서 향을 맡는다. [2] 향료를 제품에 첨가하는 사람과 향기를 평가하는 사람도 조향사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밀히 이야기해서 이들은 조향사가 아니다. 전자의 경우 해외 향료 회사에서는 Applicator, 후자의 경우 Evaluator라고 일컬으며, 조향사와는 완전히 다른 직업으로 구분한다. [3] 드물게 이 부분은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다. 특히 향수용 향료의 경우 [4] 경구 섭취될 가능성이 적은 제품 [5] 타이어의 심한 고무 냄새를 줄이기 위한 향료나 천연 가스 등 무색무취이지만 위험하거나 취급에 주의해야 하는 제품에 쓰이는 부취제도 퍼퓨머의 담당 영역이다. [6] 프랑스어로 "코"를 뜻한다. 영어로는 Mr. Nose라고 부른다. [7] 향료계의 꽃은 향수이지만, 정작 회사에게 돈을 많이 벌어다주는 건 사용량이 많은 샴푸나 바디워시 등의 가정용품이나 주방세제에 넣는 향이다. 그런고로 이런 제품들에 맞춰 향을 잘 만든 조향사들이 회사 입장에서는 더 가치있는 사람들이다. [8] 물론 마스터 퍼퓨머와 같이하는 경우가 많다. [9] 그래도 공짜는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며 싹수가 노랗다 싶으면 바로 포기시킨다 [10] 향료도 방금 원료를 섞어 만든 것과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한 것은 향에 조금 차이가 난다. 이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사용된 원료 중의 일부가 서로 반응하여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것을 에이징이라고 일컫는다. [11] 시각이나 청각과 달리 후각은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데다 냄새를 맡는 사람의 생각이나 기분, 신체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받는 현실에서 향료 채택의 최종 결정권을 이 사람들이 쥐고 있다. 실제로 객관적 근거 없이 향이 좋지 않다고 이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그 회사 제품에 향료가 채택되지 않는다. 그래서 향료회사 입장에서는 비위를 조금이라도 맞춰주기 위해 기준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들을 접대하며 조향사라고 불러주는 경우가 태반이다. [12] 이러한 사람들이 정말 위험한 점은 위법적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조향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워싱턴 조약에 의해 거래가 금지되거나 국내 수입량이 제한된 것 중 밀수한 것을 모르고 구입하여 사용한다거나, 또는 최근에 광감작성 알러지나 발암, 혹은 그 외의 위험성이 발견된 향료 원료를 모르고 구입하여 사용하거나 이러한 원료를 폐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향료 회사에서 근무하는 조향사에 비하여 위험성에 대한 정보의 입수가 늦기 때문이다. [13] 정확히는 경구 섭취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에 사용하는 향료. 치약용과 립스틱용 향료도 주로 플레이버리스트가 개발한다. [14] 실제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자극의 핵심은 혀에서 느껴지는 맛(혀에서 느끼는 자극의 종류는 의외로 몇 가지 되지 않는다.)이 아닌 구강에서 비강을 통해 코로 은은하게 흘러 나오는 음식의 향기이다. 그렇기에 가공식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제 음식의 향기를 얼마나 유사하게 재현하였는가이다. [15]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향장품용 향료는 코로만 향기를 느끼는 반면 식품용 향료는 향기를 구강과 코로 동시에 느껴야 한다. 그래서 두 가지 향료를 설탕물에 극소량 첨가하여 맛을 보면 식품용 향료는 그런대로 먹을만 하거나 맛있는 반면 향장품용 향료는 굉장히 씁쓸한 맛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향장품용 향료는 옷이나 피부, 머리카락 등에 향기가 오래 남아야 하지만 식품용 향료의 경우 먹고 있는 순간에만 향과 맛이 느껴져야 하므로 향기의 지속성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 [16] 물론 몇가지 합성향료와 천연향료는 공통적으로 사용한다. [17] 당류와 아미노산 등을 혼합 후 가열하여 마이야르 반응 화합물을 만든 다음 여기에 합성-천연향료를 혼합한다든지... [18] 이는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나라에서 법령에서 정한 물질만을 식품용 향료에 사용하도록 하는 Positive List 방식을 따르기 때문이다. [19] 법률상 식품이나 식품 첨가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물질을 사용할 수 있다. [20] 도시 가스 냄새를 내는 향료 등 [21] 플레이버리스트의 경우에는 이공계 식품 관련 전공 [22] 하지만 이러한 경우 현행법(기초연구진흥 및 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 2조 제3항)상 이공계 출신만이 연구원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서류상으로는 연구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단 대학원 석사 과정 수료로 인정되는 해외의 교육 기관에서 정규 교육을 이수한 경우에는 연구원으로 인정된다. [23] 프랑스 ISIPCA가 유명하다. ISIPCA의 경우 베르사유 대학과 연계하여 향수, 화장품, 식용향료 분야 관련 학위 준비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사실상 대학원이다. NIFFS는 학원이다. 퍼퓨머와 플레이버리스트로 각각 실용적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24] 심지어 인원도 소수이기 때문에 매 해 인원을 발령하지도 않는다. [25] 피로해져도 후각이 원래 컨디션을 금방 찾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상관없다. [26] 조향사에 따라서는 다른 조향사를 평가할 때 향기에 대한 민감함보다는 기억력에 더 후한 평가를 주는 경우도 있다. [27] 최근에는 단일 화학물질임에도 여러가지 노트의 복잡한 향기를 내는 합성향료들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28] 2016년 기준 [29] 이는 조향사의 업무 특성상 고객 업체 담당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업직의 경력을 간접적으로 쌓게 되기 때문이다. 다른 업무 분야는 그 부서의 부서장이 담당하고 경영 전반을 조향사 출신의 CEO가 컨트롤하는 경우가 의외로 꽤 있다 [30] 어떤 조향사는 현역 시절 하루에 5갑 이상(!!)을 피웠다 [31] 단, 플레이버리스트의 경우 담배를 많이 피우면 항상 입 안에 쓴맛이 돌기 때문에 커피향은 잘 못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32] 실제로 해외의 유명한 향료회사 중 슈퍼컴퓨터에 수십대의 분석 장치를 연결하여 향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하여 향료 원료의 배합비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곳도 있으나, 이 배합비대로 배합한 향료는 품질과 소비자 기호도가 조향사가 만든 비슷한 향료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고 한다. [33] 그래서 최근에는 조향사의 중요한 자질 중 하나로 "냉정한 관능평가력"을 꼽기도 한다. [34] 직업명만 조향사지 실제 기능은 아로마테라피스트에 가깝다. [35]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향기에는 어떤 신비한 힘이 있다고 믿어졌기에 향기를 의학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사례가 많다. [36] 링크된 내용은 어느 정도 내용을 걸러서 들어야 한다. 단순히 소속 조향사가 본인 회사의 물건에 대해서 욕할리가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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