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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4-16 14:28:33

조심홍

무협소설 실혼전기》의 등장인물.

1. 개요2. 작품 내 행보3. 성격4. 조심홍의 무공

1. 개요

마도의 영원한 두뇌, 혈뇌서원의 원주이자 칠성회의 군사. 별호는 천사(天邪)로 적군양의 스승격이 되는 인물이다. 천선지성의 회주 역할도 맡고 있다. 정파의 두뇌 역할인 제갈세가조차 머리 좀 쓰는 놈 취급을 하는 혈뇌군사지만, 정작 작중 취급은 호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마도의 군사라는 이미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전신을 하얀색 옷으로 도배한 하얀 수염에 하얀 피부를 가진 노인으로 묘사된다. 당연히 혈뇌군사답게 흑과 백이 뒤바뀐 영겁혼돈안을 지니고 있다

2. 작품 내 행보

낙양의 악인촌에 100번째로 들어온 인물로 적군양을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하여 여러 가지 교육을 시행했다. 악인촌에 들어올 때 처음부터 자기가 혈뇌군사라는 걸 까발리고 그걸 눈치챈 유일한 악인촌 사람을 첫 번째 제물로 적군양에게 죽이도록 했다. 이후 여러 방식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법을 가르쳐 적군양의 살기를 키우고 적군양을 악인촌의 촌장으로 만든 뒤 칠성회를 조직해 강호를 도모한다.

적군양이 칠성회주이긴 하지만 실질적인 관리자는 조심홍쪽으로 적군양조차도 다 모르는 칠성회의 인물들의 정보를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적군양에게 뭐가 구린 게 있다고 의심받아 이혼대법 시행 이후에 숙청당할 위기에 처한다.

의기맹 몰살 작전에서는 남궁수가 인질로 쓸만하다고 판단해 적군양이 갈라놓은 배와 고문으로 입힌 상처를 고쳐줘 의기맹이 쳐들어왔을 때 방패막이로 사용했지만, 정작 도망쳐야 할 적군양이 가까운 데서 웃으면서 구경하는 모습을 보고 뭔 짓을 했는지 눈치채고 죽도록 달려서 도망쳤지만, 남궁수에 몸에 넣은 폭탄이 터진 덕에 다리 두 개가 날아가 버렸다. 원래는 신의가 발휘하는 신묘한 의술 덕에 다리 하나는 건질 수 있었는데 외발이라고 해도 무공이 있어 적응만 하면 정상인처럼 활동할 수 있다고 하자 적군양이 그 의원을 죽이고 다른 의원인 곽한에게 다리 하나 절단하라고 암시를 준 덕에 다리 두 개가 날아가 버렸다.

이후 배신을 염려한 적군양에게 북두대금제를 당해 내공을 다른 육체에 불어넣어서 무력하게 된 적군양을 지켜주지 않으면 자기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어떻게 했는지 배신을 해 적군양을 낙양의 쓰레기장에 유기한다.

적군양을 방출한 뒤로도 가짜 적군양을 만들어 칠성회를 운영했으며 엽무명으로 가장해 의기맹에 가입하고 칠성회에 잠입한 적군양을 마음에 들어 해 가짜 적군양을 죽이게 하는 조건으로 다음 대의 혈뇌서원의 원주직을 제의하지만, 당연히 진짜 적군양이 받아줄 리가 없었고 적군양에게 공격을 받지만, 오히려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엽무명의 육체가 들어있는 관을 공격한다.

이 뒤에 밝혀지는 바로는 이혼대법은 사실 성공했고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한 적군양이야말로 껍데기이자 가짜 적군양으로 진짜 적군양이 조심홍도 제거하고 구파일방도 제거하기 위해 보낸 최후의 히든카드였다. 이 부작용은 이혼대법을 시행한 조심홍조차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진실을 알고 난 뒤에 적군양 번천대뢰장을 맞고 북두대금제가 발동하자 끔찍한 고통을 겪고 사망한다.

3. 성격

혈뇌서원의 원주답게 머리가 아주 잘 돌아간다. 적군양을 선택하여 칠성회를 조직해 10년도 되지 않아 의기맹과 맞먹는 세력으로 키운 걸 보면 조심홍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 이는 마도세력을 약하다고 생각해 방치한 의기맹 탓도 있지만, 이 사실 역시 조심홍이 굉장히 유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약해빠진 마도세력을 크게 키웠다는 소리가 되니깐 말이다.

적군양 때문에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이쪽 역시 만만치 않게 잔인한 심성을 가졌다. 적군양을 키우기 위해 사람들을 해부시키게 하거나 칠성회의 총단에 있는 여인들을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걸 보면 그놈이 그놈이라는 걸 여과 없이 보여준다.

후반부에 적군양과 나눈 대화는 조심홍의 성격을 아주 잘 보여준다. "그래. 내가 아니지. 하지만... 상관없네. 어차피 우리 혈뇌서원의 목적은 군림이 아니니까. 그저 세상에 피바람이 일어나면 그것으로 우린 만족해. 우리 머리에서 나온 음모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군상들의 어리석은 춤사위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행복하다네."는 혈뇌서원의 목적과 성격에 가장 잘 부합하는 대사이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줄곧 나오는 조심홍은 왠지 모르게 힘이 빠진 느낌이 여실히 난다.

혈뇌서원이 실패한 원인이 자신만을 믿고 남을 믿지 않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를 하고 강호에 나와도 결국 세력이라는 한계에 부딪혀서 실패했다고 생각해 칠성회를 조직했고 적군양의 잠재력을 알고 적군양을 후계자로 낙점해 키웠을 정도로 머리도 좋고 판단력도 좋았지만, 그놈의 적군양이 초 먼치킨 악마이신지라 망했다. 하지만 조심홍도 영 잘했다고는 볼 수 없는 게 혈뇌서원의 장점 중의 장점인 어둠 속에서 상대방을 조종한다는 걸 세력을 만드는 데에 열중하느라 도외시했다는 점이다. 그 덕에 초장부터 정파가 혈뇌서원이 칠성회의 배후에 있다는 걸 알게 돼서 혈뇌서원에게 대항할 준비를 할 시간을 줘버렸다. 거기다가 최후에는 패배하고 말았으니 조심홍이 실패한 건 적군양뿐만 아니라 정파를 우습게 봤다는 것도 있다.

4. 조심홍의 무공